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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2 소은섭
    여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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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는 이유가 있을까? 나는 왜 여행을 하며, 여행과 관련된 책을 읽으려 하는 것일까? 모든 행동에는 그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든, 아니면 사소한 것이든... 김영하 작가는 낯선 호텔에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감정들이 바로 여행의 이유인 것 같다. 아무도 나를 몰라주는 곳이지만 거기서 환영받을 때 바로 소속감과 일체감,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반면, 김영하 작가의 와이프는 낯익은 곳에서, 가까운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느껴지는 안정감을 훨씬 더 선호한다. 이렇듯 사람들마다 자기 자신을 정당화(?)하는 과정들이 필요한 것 같은데,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이 바로 여행이 아닌가 한다. 여행이 주는 설렘, 낯선 곳에서의 다양한 경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인간이 만들어 놓은 위대한 문화유산, 그리고 자연이 주는 경이감, 그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가장 더 좋은 것은 바로 돌아왔을 때 주는 안도감이 아닐까? 나를 기다려 주는 장소와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것 때문에 더욱 더 과감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와 함께라면 낯선 장소에 가서도 즐겁게 놀 수 있는 것 처럼 말이다. 나 자신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나가서 활동하더라도 다시 편하게 돌아와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하지만 그런 곳에 계속해서 있다면 자극이 사라지고 게으름과 나태함만이 가득할 수 있기에 다시 사람들은 여행(자기만의 모험)을 떠나는 것 같다. 작가의 깊이 있는 사색의 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책, 많은 사람들과 직, 간접 경험을 공유코자 한다.
  • 2019-10-22 소은섭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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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아들 둘을 육아하면서 언제나 고민이 됐던 사항이 있었다. 아이들의 장난이나 짜증을 자연스럽게 받아주지 못하고 훈육이라는 명목하에 제재를 가하고 하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지도하는 나 자신도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조언이 있었지만 와닿는 느낌은 아니었고 점점 지쳐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우연히 오은영 박사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제일 좋았던 점은 제시하는 사례들이 정말 내가 느끼고 경험한 것들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가운데 훈육을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고 아이들에게 내는 무조건 적인 화는 나 자신을 이기지 못한 것이라는 따끔한 조언 역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나 자신의 훈육 방법을 개척하고자 한다. 첫째로, 절대적으로 아이를 때리거나 공포감을 주는 행동은 자제할 것이다. 폭력은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것이 사랑의 매라는 타이틀을 부여하는 것은 자기 정당화에 불과하다. 아이들에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을 바탕으로 반복적으로 온화한 방법을 사용하여 훈육을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둘째로, 가급적 아이들의 입장을 고려해줄 예정이다. 내가 아이였을 때 어머니는 가급적 어린 나의 입장을 존중하여 주셨고, 놀이활동을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생활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것 같다. 하지만 아버지로서의 나는 나의 기준에 아이들을 맞추기 위하여 강압적인 방법을 종종 사용했던 것 같고, 장기적으로 보면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턱대고 화를 내고 강압적인 방식을 사용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행복한 육아를 진행하고자 한다.
  • 2019-10-21 설유석
    역사의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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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성 작가의 역사의 쓸모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역사서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작가는 역사란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임을 강조한다. 과거의 역사속 주인공들의 행적을 따라가며 그들과 소통하고, 또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길을 걸어 나갔는지, 그들의 선택이 역사에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삶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마다 역사는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 내지는 나침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양한 위인들에 대한 삶을 재조명하며 그들의 삶에서 어떤 통찰을 얻고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죄인으로 기억되지 않기 위해 500여권의 책을 집필한 정약용, 출신의 한계를 비관하며 절망하는 대신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판을 짠 정도전, 바다를 보며 저너머 세상을 꿈꿔왔던 장보고,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생을 바쳐 독립운동을 한 이회영 등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결국에는 '한 번 뿐인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게끔 하고 있다.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고 그에 대한 답을 이회영 처럼 '일생'으로 답하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나는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고민하끔 만드는 책이었다. 과연 나는 이 거대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과연 어떻게 기록될 수 있을까? 한 번 뿐인 인생을 보다 의미있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된 책이었으며, 인생을 살면서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마다 꺼내어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 2019-10-21 엄재규
    0세부터 시작하는 감정조절 훈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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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에 결혼을 하여 늦은 나이에 딸 둘을 얻어 처음에는 기쁘기만 했지만, 둘째아이가 미운 세 살이 되면서 기질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탈스러워져서 아내나 나나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이가 잠이 오거나 자고 일어나서 또는 뭔가 욕구 충족이 되지 않았을 때 자지러지게 울어대는데 아무리 달래도 삼십분이고 한시간이고 발작적으로 울어댄다. 처음에는 아이한테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을까봐 한밤중에 응급실에 데려가기도 하고 소아정신과 상담도 받아 보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얻을 수 없었다. 그저 아이가 크면 괜찮아 질 것이라는 이야기만 들었다. 하지만 부모로서 아이가 잘못 클까 두려운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다행히 시간이 흐르고 아이가 언어나 의사표현력이 발달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만 아직도 간간이 울어댈 때가 있고 엄마한테 무작정 안아달라고 떼를 쓰기도 한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 육아 서적을 찾던 중 “감정조절 훈육법”이라는 책이 독서연수에 포함되어 있어 선뜻 고르게 되었다. 책의 앞부분에 손 탄 아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영락없이 우리 둘째다. 아내와 내가 가뜩이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둘째를 시도때도 없이 안아주다가 어깨며 손목이며 관절은 물론이고 건강까지 나빠질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 둘째는 이제 38개월이 되었는데 책에서 연령별로 구분하여 훈육법을 제시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훈육의 기술들은 대부분 이미 아내와 내가 시도해 본 것도 상당수다. 하지만 성공적인 방법은 그다지 없었던 것 같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우리 둘째는 까탈스럽고 충동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3살 터울의 자기 언니한테는 물거나 때리는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언니와 놀면서 말은 일찍 시작해서 너무 잘하고 벌써 어느 정도 숫자와 문자도 이해하는 수준인데 반해 기저귀를 아직 못 뗐다. 누구는 둘째는 거저 키운다는데 우리집은 첫째도 쉽지 않았지만 둘째가 너무 부모를 힘들게 해서 집안 분위기가 안 좋을 때가 잦다. 정말 남자아이라면 매를 들지 않았을까 십다. 초등학교 선생인 아내조차 거의 매일 이성을 잃고 아이에게 큰소리를 내야한다. 하지만 책에 따르면 만5세가 되어 의사소통이 보다 자유로와지고 감정통제가 이루어지면 난폭한 행동은 보이지 않게 된다고 하니 위안이 된다.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무반응요법, 반복적 메시지 전달, 신체구속하기 등 다양한 훈육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아이가 하루빨리 평온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 2019-10-21 정고은
    죽음의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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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신간도서들 중 이 책의 제목이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책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죽음과 대비되는 삶의 모습이다. 당신은 혼자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돈을 관리할 수 있었고 약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시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고 씻고 청소하고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럴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계단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샤워를 할 수 있었고 머리를 빗고 옷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걸어가거나 먹을 수 있었으며 침대나 의자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갈 수 있었고 오줌을 참을 수 있었습니다. 죽음은 당신이 일생 동안 무엇이었던 모든 역할을 내려놓게 만듭니다. 당신은 어머니였고, 아버지였습니다. 당신은 활력이었고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당신은 가난했고 부자였고, 교사였거나 학생이었습니다. 능력 있는 여자였고 창조자였습니다. 하지만 죽음은 인간을 벌거벗깁니다. 내가 누구인지 다 드러날 때까지 말입니다. 죽음은 모든 것에 의문을 던지니까요. 예전과 같은 삶, 아무 고통 없는 시간, 다시 자전거를 타고, 일하던 것들, 여행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이미 그런 것들로부터 너무 먼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 모든 입맞춤들, 그 모든 눈물들. 예전에는 미처 그 의미를 몰랐던 것들. 또 하나는 죽음 직전에 후회하는 내용이다. 얼마나 많은 꿈을 이루지 못했는지, 어떤 건 이루려고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들이 기대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만의 삶을 용기 있게 살 걸 그랬다고 후회합니다. 아니면 일만 너무 열심히 하지 말 걸 그랬다고 후회합니다. 좀 더 자주 맨발로 땅을 걸을 걸, 친구들과 우정을 좀 더 유지할 걸, 좀 더 느긋하게 살 걸, 산에 좀 더 자주 오를 걸, 좀 더 자주 강을 가로질러 헤엄을 칠 걸, 지는 해를 좀 더 많이 바라볼 걸……. 배를 타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첫사랑을 만났던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울 수도 있었을 텐데, 걱정은 좀 덜하고, 하지만 실수는 더 하고 살아도 좋았을 것을, 여행을 좀 더 자주 갈 걸, 사람들을 더 많이 안아 줄 걸, 마음속 감정을 좀 더 드러내 보일 걸, 언제나 그들 편을 들어줄 걸, 살면서 좀 더 행복해했어도 되었는데…… 하고 말이죠. 그렇지만 이 책에서 아래 소절을 기억해 두고 싶다. 이제 죽음을 두렵거나 슬프거나 모른 척 해야 하는 나쁜 일로만 여기는 모두의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죽음은 탄생만큼이나 확실한, 그래서 이 삶을 더욱 찬란하고 더욱 빛나며 더욱 행복해야 할 분명한 이유로 우리와 나 당신을 이끄는 단 하나의 확실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이 삶이 더욱 행복해야 할 분명한 이유라는 것이다.
  • 2019-10-21 이종두
    부자 아빠의 세컨드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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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 아빠의 세컨드 찬스 2009.10월 로버트 기요사키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의 인생의 이정표를 바꾸어 준 버크민스터 풀러의 말씀들을 함께 되새기며 부자 아빠의 관점을 들어보기에 적절한 도서이다. 우리가 학교에 다니고 열심히 공부해서 성실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일상적인 과정 속에 숨겨있는 체제의 의도를 공부해 보고 싶다면 반드시 그의 말을 경청하기 바란다. 저자는 금융교육에 소명의식을 같고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그가 반복하여 말하는 바는 하나다. 이 사회가 주는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금융교육을 통해 그 이면을 동시에 바라보자는 것이다. 풀러 박사의 마지막 저서인 Giant GRUNCH라는 뜻을 풀어 보면, 보편적 총 현금강탈(Gross Universal Cash Heist)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나는 이 말을 보다 더 실감나게 '우주적인 부의 강탈' 정도로 받아들이고 싶다. 이 노상강도들이 곧 우리를 고용한 자본가들, 그 자본가를 위해 성실한 노예가 되도록 훈련시킨 학교, 나의 노동의 대가를 내 손에 쥐기도 전에 훔쳐가는 각종 세금과 연금 들이다. 우리에게는 빚을 지지 말라고 하면서 이 약탈자들은 30년 후의 후손에게 까지 짐을 지우며 빚을 지고(국채발행), 그것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펑펑 써대고(재정적자), 돈을 마구 찍어내며 화폐가치를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그 채무의 무게를 경감시키는 짓(인플레이션)을 서슴지 않는 세상에서, 금융교육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기존의 체제에 대한 매우 도전적인 관점을 소개하면서도 결코 선동하지 않고 많은 것을 포용하고 다양한 관점을 모두 받아들이는 저자의 관점에 존경의 뜻을 표한다.
  • 2019-10-21 이종두
    돈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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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의 감각 2019.8월 이명로 경기가 안 좋아서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그래서 내 월급은 0%대밖에 못 올려주겠다고 하는 마당에 왜 부동산(자산) 가격은 10%씩 상승을 하는걸까?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통화량이라는 일관된 관점에서 설명해 주고 있다. 수 많은 경제 이론과 지표들이 자산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설명해왔지만 유감스럽게도 나의 생존의 문제에서 만큼은 그 답을 주지 못 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기관에서는 어느 해 물가가 2% 올랐다고 발표하는데, 내가 매일 타는 버스요금은 10%가 올랐고, 이발비용은 20%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살 집은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한 마당에 내 월급은 고작 1% 정도 오르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나마 삭감이라도 안 당한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특유의 통찰력을 통해 물건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에서 유통되는 화폐의 수량에 따라 많은 부분이 결정됨을 보이며, 경제 펀더멘탈의 실질적인 변화나 자산의 가치 변동이 없었더라도 통화량이 2배 늘었다면 자산의 가격은 2배가 될 수 있음을 아주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한편, 책의 서두에 저자는 자본주의 세상에서의 '돈'을 새로운 관점에서 정의하며 대중들에게 오늘날의 화폐경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관점은 2008년 이후 다수의 경제학자들로부터 미디어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어 왔지만 그것을 전 지구적 화폐경제 생태계의 관점에서 이해하지 않는 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개개인으로서는 이해되어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프랑스대혁명 이전의 미시시피 버블, 미국의 독립전쟁 중의 국채 위기, 미국 남북전쟁 과정에서 남부의 채권이 가치를 잃고 몰락하는 과정을 통해 화폐경제 시스템이 갖고 있는 맹점들을 이해하기 쉽게 꼬집었으며, 오늘날에도 우리 경제가 이 같은 문제점을 태생적으로 안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우리가 접하는 돈이라는 것이 누군가의 빚이라는 사실을 쉽게 이해해 보자면 이렇다. 무인도에서 권력을 가진 A라는 인물이 총 1만원이라는 통화를 발행하여 B에게 빌려준다. 이 때 B가 A에게 5%의 이자를 약속한다면 B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이자 500원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 조금 더 나아가서 생각해 보자면, 똑같은 사회 속에서 총 1만원의 통화가 있고, C가 5천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화폐권력을 가진 A가 5%의 이자를 요구하며 5천원을 B에게 대출했을 때, B가 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여는 열심히 노력하여 C로부터 250원의 부(富)를 빼앗아 와야만 한다. 즉, 이 원리를 우리 신용사회로 확장해 생각해 볼 때, 누군가(B)가 채무를 은행(A)에 갚는 행위는 누군가(C)는 그 이자만큼의 부를 강탈 당했다는 뜻이 되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때 C 같은 낙오자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낙오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지 위해 항상 이자율 이상으로 신용을 팽창시키려는 유인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결과 과거 10년 동안 주요국들은 통화량을 약 2배 이상으로 늘리며 신용팽창을 방조해 오게 되었다. (물론 권력을 가지지 못한 개인이 화폐를 마구 찍어내면 그 사람은 위폐범으로 몰려 권력을 가진 자에 의해 신체의 자유를 박탈 당할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자산 중 80%를 차지하는 범주가 부동산인데, 최근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라는 둘 째 치더라도 나와 내 가족을 잘 보살피고 지켜야 할 텐데, 가정의 부 대부분이 부동산에 투입되어 있는 상황에서 가정을 지키려면 부동산을 모르고는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부동산 거품 붕괴를 따라갈 것이라는 우려들에 대해 저자는 나름의 직관으로 명쾌하게 답을 내 주고 있는데, 20년 전의 일본과 오늘날의 한국은 부채의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의 부동산이 일본을 따라 붕괴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1) 한국은 금리를 급격히 상승하지 않고 잘 대응하고 있으며, (2)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부채의 사전적인 구조조정을 뼈 아프게 겪은 터라 부채가 확대되는 시간이 아직 짧았고, (3) 주거용 부동산에서는 한국만의 전세제도를 활용해 세입자와 집주인이 금융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특성으로 인하여 한국 부동산이 비교적 안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 내리고 있다. 한편, 세계 주요국들이 최근 10년간 통화량을 급격히 늘려온 것이 신용화폐 체제에 대한 신뢰를 저하해 새롭게 금본위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같은 암호자산들이 새로운 탈중앙 메커니즘을 이용해 디지털 금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저자는 비교적 간단하게 이 문제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는데, (1) 우리가 신용화폐 제도의 달콤함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제도권에서 이것을 포기하기 어렵고, (2) 금 매장량이 적어 경제규모를 계속 팽창할 수 없게 되며, (3) 금본위제로 돌아가면 현재 경제 발전에 뒤처진 후진국들에게 경제성장의 희망을 박탈하는 것이 될 것이며, (4) 향후 국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무역이나 전쟁을 통해서만 금 보유량의 확대가 가능하게 된다는 점 때문에, 인류가 금본위제 사회로 돌아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 2019-10-21 성기완
    만화 로마사 1-1000년 제국 로마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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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1000년의 역사는 콜로세움과 같은 건축물에서 부터 영화, 벤허,의 전차경주 글래디에이터의 검투사 시합과 같이 영화, 드라마, 소설 등 다양한 형태로 끓임없이 재생산 되고 있다 .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세력을 만들었던 나라인 만큼 영향력은 서구 사회를 넘어 우리나라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그들은 주변 국가의 장점을 흡수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시대변화에 맞춰 빠르게 변화 했으며, 위기의 순간에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않았고 패전국의 시민들을 로마의 시민으로 포웅할 줄 알았다.하지만 이런 강력한 장점을 기지고도 결국 멸망의 길을 걷고 말았다.로마의 문화로는 그리스에 밀렸고 기술로는 에트루리아에 못 미쳤고. 경제력으로 카르타고와 비교가 되지 않았으며 군사력 역시 형편없었다. 이런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결국 이탈리아를 통일하고 지중해의 패자가 되었다. 이책은 어디까지나 로마라는 거대한 조직을 오늘날의 눈으로 바라보고 해석한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화지 않았고, 로마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사건을 경험했다. 그렇기에 아직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있는 것이다. 기원전 753년에 로마의 초대왕 로물루스가 팔라티누스 언덕에 건국의 깃발을 꽂는다. 테배래 강에 버려져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늑대 소년 로물루스와 레무스, 한날한시에 태어나 숱한 역경과 고난을 함께했지만 영광을 나눠 가질 수는 없었다. 여섯 마리의 독수리와 열두마리의 독수리, 사회적 진실과 신화의 경계에서 그날 형제가본 독수리의 진실 또한 생각하게 한다. 244년동안 7명의 왕을 거치는 로마는 작은 부족 국가에서 이탈리아 반도의 강국으로 탈바꿈했다. 로마의 왕은 세습이 아닌 투표를 통해 선출되었다. 당시 로마는 라틴 인, 시비니 인, 에트루라아 인 세력이 있었고 이들간에 끊임 없는 권력 투쟁이 있었다, 최초롤 선거 운동을 펼친 오ㅘㅇ부터 노예 출신으로 선거없이 왕위를 차지한왕, 장인어른을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오른 왕까지 각인각색 7인의 왕의 모습을 통해 로마 왕정 시대의 역사를 감명깊게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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