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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22 지경묵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 원자에서 인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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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이란 내게는 너무 어려운 과목이었다. 문과를 전공하다보니 수학, 과학은 힘든 과목이란 생각이었고, 과학 책을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를 보다보니 과학을 쉽게 설명하는 교수들이 많이 있었고, 그중에 관심을 끈 분이 김상욱 교수였다. 과학을 알기쉽게 셜명해줬고, 과학에 대해 공부를 해보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해줬다. 지난 달에는 김상욱 교수의 '떨림과 울림'을 읽었다. 2018년에 나온 책이지만 여전히 인기가 있는 책이었고, 물리라는 언어를 통해 세계와 우리 존재를 바라보는 다른 눈을 뜨게 해준 책이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떠올릴 법한 제목이다. '하늘'은 우주의 법칙, '바람'은 시공간의 운동, '별'은 물질과 에너지로 다가오기에 이에 인간을 더하여 물리적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이야기해보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물리학자로서 세상, 생명, 인간을 이해하는 건 어떤 의미를 가질까?'란 질문에 답하는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세상에 대한 세부지식을 총망라해서 설명하는 책이 아닌, 물리학자로서 세상을 이해해나가는 사고의 과정을 담았다.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려는 이 책의 여정은 당연히 '원자'로 시작한다. '원자'라는 개념 발상부터 원소의 발견, 태양계, 지구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대표 원소들의 특징, 원자-원소 간의 결합방식을 소개하고, 지구를 구성하는 만물이 왜 그러한 형태로 존재하고 상호작용하는지 물리학-힘과 에너지-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학교에서 물리, 화학, 지구과학을 각기 별개의 체계로 공부한다면, 이 책에선 '원자의 어떤 특성이 그 다음 단계로 가는데 중요한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학문과 학문이 연결되어있다. 저자는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우주에서 자신을 보존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고, 생물은 호흡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연쇄화학 기계'라고, '물리적으로 봤을 때 생명과 관련한 대부분의 현상은 전자기력과 관련된다'고 설명한다. '생명'을 이야기할 때 '진화'보단 '보존'을, '유전자'보단 '에너지'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관점이 신선했다.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창발'이다. 세상은 기본 입자에서 원자, 분자, 지구, 태양, 우주로 이어지는 다양한 층위로 구성된다. 원자는 이 층위를 넘나들 떄마다 창발된 특징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각 층위의 개별 특성을 알고 이웃한 층위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전체를 조망할 때만 세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원자로 시작해 분자, 물질, 생명, 인간으로 나아가는 점층적 구성도 좋았고, 중간중간에 삽입된 에세이도 쉼터처럼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또 물리학자의 시각에서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해 애정어린 눈빛을 보이는 것이 인상깊었다. 이 넓고 다양한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리학을 넘어서서 각 층위의 모든 것들을 총체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도 와닿았다. 신. 죽음, 사랑과 같이 과학과 멀어보이는 부분들도 다시 짚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내니 솔직하고 진솔하다. 세상 모든 존재의 가치에 대해 인정하고 이해하고 싶다는 걸로 받아들여진다. 과학은 무조건 어렵다는 생각으로 아예 제쳐두었던 사람들, 관심은 있지만 읽다보면 어려워서 책을 던져버렸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물론 이 책이 쉬운 건 아니지만 어려운 부분은 과감하게 넘어가고 이해가 되는 내용들만 읽어봐도 참 좋을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교양서적으로 이 책을 읽는다지만, 나는 교양이라기보다는 이 세상의 근원과 원리와 이치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물리학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하려 이 책을 썼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모든 것을 물리학으로 설명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서로 다른 분야로 한 발짝씩 내딛으며 학문간의 연결고리를 쥐어주고 세상을 이해하는 인식체계의 틀을 촘촘하게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이게 이 책을 읽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2023-07-22 도종희
    이기적유전자(40주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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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우리는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학습하면서 그 중 동식물의 진화에 대해서 학습하였다. 그리고 지구의 탄생과 이후 수억년의 시간에 걸쳐 초기 단순 화학물질에서 단세포, 다세포로 그리고 동식물로 진화하여 오늘날 우리는 동물의 최상위 개체가 되었다고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이러한 과학적 업적과 실적을 불신하고 있는 이들도 있고 여전히 종교적 관점에서의 창조론을 지지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 이 책을 읽기 전 나 또한 상식적 수준에서 진화를 이해하고 있었고, 막연히 진화라고 하는 것을 이전 보다 발전하고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었고 이러한 측면에서 인간은 가장 진화된 개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화'의 진정한 개념과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고 한편으로 큰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생명에 대한 유전자의 관점을 알기쉽게 설명하면서 자연선택의 속성에 관한 이해도를 크게 증가시켜 주면서 진화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에 큰 영향을 주었다. "자기복제", "유전자기계", "ESS(진화론적으로 안정된 전략)", "유전자의 행동방식", "암수의 전쟁", "돌연변이" 등 새로은 개념(적어도 나에게는)과 과학적인 설명은 흥미진진하면서도 인간의 존재에 대해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하게 하고 있다. 특히 자의식이 있는 우리 인간에 대해 저자는 우리 인간은 주체가 아니고 유전자가 오래전 프로그래밍된 방향으로 만들어진 "생존기계"라는 주장은 큰 충격을 주었다. 일견 동의할 수 없는 주장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모든 생물이 셀수없는 엄청난 수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그 세포속에 이기적 유전자가 생존의 수단으로 의도적으로 프로그램밍하여 여려형태의 생존기계를 만들었다는 논리는 깊이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진정한 의미는(물론 독자에 따라 매우 다르겠지만)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의 생존전략, 암수의 외모, 속임수, 집단형성, 협력 등에 대한 이해의 단서와 의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에 더하여 인간의 관점에서 비상식적이고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하게 보였지던 주변의 현상과 관계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프레임을 주는 것은 덤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의미있게 다가온 구절과 내용들을 다시 언급하면서 음미해본다. 1. 우리 자신이 진화의 산물이기 때문에 우리는 진화를 막연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진화를 '바라는 것은 없다는 것인 답이다. 2. 우리는 생존기계다. 여기서 우리란 인간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모든 동식물, 박테리아, 그리고 바이러스를 포함한다. 3. 한개의 유전자는 수많은 개체의 몸을 연속적으로 거쳐 생존하는 단위라고 생각해도 좋다. 4. 유도 미사일과 같은 기계가 의식을 가진 인간의 손으로 설계되고 만들어진 것이므로 의식을 가진 인간에 의해 직접 조종되는 것과 같다는 주장은 잘못된 생각이다. 또한 컴퓨터는 조작하는 사람이 명령한 것밖에 못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체스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왜 잘못된 것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유전자가 행동을 조종한다고 말할때 그 조종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5. 유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안드로메다 외계인처럼 자기들을 대신해서 신속히 작동할 컴퓨터를 조립하고 예상할 수 있는 많은 우발적 사건들에 대처하기 위한 규칙과 충고를 사전에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해 두는 것 뿐이다. 6. 여기에서 달콤한 것 , 오르가슴, 따스한 기후, 방실거리는 아이 등 보상이라고 불릴 만한 것들의 목록이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고통, 구역질, 공복, 울고 있는 아이 등 불쾌한 것들의 목록이 있다. 만약 당신이 무엇인가를 한 뒤에 불쾌한 것 중의 하나가 발생하면 다시는 그 설을 하지 마라, 그러나 좋은 것 중의 하나가 생기면 그것은 반복하라 7. 의식이란 실행의 결정권을 작는 생존 기계가 그들의 궁극적 주인인 유전자로부터 해방되는 진화의 정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8. "몸아, 만일 네가 다른 한배 형제보다 훨씬 작다면 버둥거릴 것 없이 죽어라" 라는 지령을 내리는 유전자가 유전자 풀 속에서 성공할 수 있다.
  • 2023-07-22 김찬
    월급은 150만 원이지만 연봉은 블로그로 1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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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1. 평범한 직장인이 인플루언서가 되기까지 1. 우리는 왜 SNS를 해야 하는가 2. 블로그가 여전히 부업으로 매력적인 5가지 이유 1) 초기 자본이 거의 들지 않는다 2) 빠른 정보 습득에는 텍스트를 선호한다 3) 이미 검증된 자료를 기반으로 방향성을 선점할 수 있다 4) 일상에서 가볍게 콘텐츠 구성을 할 수 있다 5) 계속되는 검진엔진 발전이 새로운 창작자를 불러온다 4. 부업으로 완성하는 연봉 1억 만들기 5. 월 500만원 생기는 파이프라인 만드는 법 1) 기존 글 활용한 다채널 운영하기 2) 블로그를 기반으로 새로운 영역 개척하기 3) 간접 수입 뺴놓지 않기 chapter 2. 블로그 가치를 높이는 퍼스널 브랜딩 1. 브랜딩이 곧 마케팅이다. 2. 3천만 개 블로그 중 내 블로그가 더 특별해지는 방법 3. 평범했던 블로거가 상위 1% 인플루언서가 된 특급 비법 chapter 3. 블로그가 돈이 되는 과정 이해하기 1. 블로그 수익화 루트의 이해 1) 애드포스트 2) 쿠팡파트너스 3) 카카오뷰 4) 건바이 건 월보장 브로그 대여 2. 협찬은 연예인만 받는 것이 아니다 3. 초보도 쉽게 할 수 있는 체험단 기자단 4. 포스팅 가치 평가의 끝, 전문가 필진 되기 chapter 4. 초급 코스(월 50만원 벌기) : 돈이 되는 글쓰기를 위한 기초 다지기 1. 매력적인 블로그를 만들 기 위 한 주제 선정 1) 내가 관심 있어야 오래간다 2) 남들도 궁금해할 만한 것을 찾아보자 3) 한 가지 주제로 한정하기 어렵다면 비율을 정하자 2. 로직을 이해하고 글을 쓰면 상위 노출이 보인다 1) 검색엔진 최적화 2) 지수에 따른 등급 3) C-Rank 4) Deep Intent Analysis 5) Deep Intent Analysis + 6) 스마트블록 (1) 구체적이고 명확한 소재를 중심으로 콘텐츠 작성 (2) 콘텐츠 장르별로 최적화된 형식과 구성 고려 (3) 타깃 독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콘텐츠 만들기 3. 상위 노출을 위한 기본 : 신뢰성과 관련성 높이기 1) 신뢰성 - 검색 사용자가 내 글을 만족하는 척도 2) 관련성 - 글의 정보성을 평가하는 척도 (1) 제목이 키워드와 연관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2) 제목에 들어간 키워드는 본문에도 있어야 한다 (3) 글쓰기 안에서도 형식을 갖추는 것이 좋다 4. 이것만 알아 두면 시간 절약되는 포스팅 꿀팁 1) 스마트 에디터 ONE 사용법 2) 섬네일 만들기 3) 템플릿을 활용한 인사말 만들기 4) 블로그 통계 활용법 - 통계만 봐도 내 블로그를 진단할 수 있다 chapter 5. 중급 코스(두번째 월급 받기) 의미 있는 수익 만드는 블로그 실전 노하우 1. 돈이 되는 키워드를 공략하자 1) 네이버 광고 방식 이해하기 2) 키워드 찾아주는 사이트 : 키워드 검색량 파악하기 (1) 네이버 검색광고 (2) 블랙키위 (3) 키워드마스터 3) 광고 단가 높은 키워드 찾기 4) 지수가 낮다면? 세부 키워드를 공략하자 5) 인플루어선 검색 키워드 보면서 준비하자 2. FAQ를 이용한 핵심 담은 제목 짓기 1) 관련성 높은 제목 짓기 2) 꼭 1위 글만 클릭하는 것은 아니다 3. 독자를 이끄는 글쓰기 방법 1) '카더라'로직 - 메인 키워드 7번, 2천 자의 비밀 2) 가독성 높은 글씨기 4. 포스팅도 기획이 필요하다 1) 육하원칙과 삼단 구성을 기억하자 2) 전략적인 키워드 배치로 성공하는 글쓰기 5. 진정성 가진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리뷰 쓰기 1) 독자의 눈길을 끄는 사진 찍는 법 2) 오감적 요소를 묘사해 풍부하게 표현하기 3) 글을 읽는 독자(타깃)와의 공통된 연결고리 만들기 4) 대가성 글이라도 진짜 정보를 담자 chapter 6. 고급코스(연봉 1억 만들기) : 탄탄한 브랜딩으로 상위 1% 블로거 되는 방법 1. 본업과 연결하는 실전 블로그 마케팅 2. 나만의 브랜딩 전략 수립하기 3. 네이버 인플루언서 상위 1% 도약을 위한 디테일 4. 나의 가치를 높이는 협상의 기술
  • 2023-07-22 윤현영
    세계사를바꾼13가지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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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감자, 토마토, 후추, 고추, 양파, 차, 사탕수수, 목화, 밀, 벼, 콩, 옥수수, 튤립이 그 것이다. 알라딘의 요술램프 처럼 이런 식물들 하나하나가 어떤 신비한 힘을 가지고 세계를 움직이고 바꾼게 아니라 특정시대마다 특정 식물에 인간의 들끓는 욕망이 모이고 강하게 투영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가는 서문에 모든것은 후추때문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바스쿠 다가마의 위대한 항해,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최초 세계 일주 탐험도 모두 후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스페인과 포루투갈이 대항해시대를 활짝열고 영국이 해가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을 건설한 것도 그 후 미국이 영국의 바통를 이어받아 세계 유일 패권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승승장구한 것도 모두 후추가 원인이었다고 한다. 후추가격이 황금가격과 맞먹을 정도로 당대 유럽에서 후루츨 손에 넣은 개인은 부를 쥐고 권력을 휘두릴 수 있었고 후추무역을 독점하는 국가는 경쟁국들을 제치고 독보적인 위치에 설 수 있었다고 한다. 포르투갈이 바스쿠 다가마를 스페인이 콜럼버스와 마젤란을 지원하여 탐험을 떠나게 한 것도 인도에서만 생산된다는 후추를 독차지하고 싶은 검은 욕망의 발로 였다고 주장한다. 또, 감자가 오늘날 초강대국 미국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그 내역은 다음과 같다. 19세기 아일랜드에는 감자역병으로 인한 대기근이 휩쓸고 지나갔는데 대기근은 아일랜드에 100만명에 달하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통받으며 죽어가는 참혹한 결과를 남겼다. 운 좋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당시 신천지로 여겨지던 미국으로 이주했는데 그 수가 400만에 달했다고 한다. 그 시기 미국은 본격적인 공업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었는데 이 무렵 대기근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아일랜드인은 노동자 집단으로 변신해 미국 공업화와 근대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 시기에 축적한 부와 에너지를 바탕으로 미국은 당대 최 강대국 영국을 앞지르며 세계 최고 공업국가로 발돋움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으로 이주한 아일랜드 사람들 중에는 달 탐사계획을 추진한 주인공이자 제 35대 미국대통령이었던 존 F.케네디의 할아버지도 있었다고 한다. 미국과 세계 현대사를 만든 주역들 중 한명인 대통령 레이건과 클린턴, 오바마의 선조들도 있었으며 월트 디즈니와 맥도날드 창업자인 맥도날드 형제 역시 이민자의 후손이라고 한다. 저자는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감자역병으로 인한 대기근이 없고 그로인한 아일랜드인들의 미국으로의 대이주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질문을 던져본다. 케네디와 레이건, 클린턴, 오바마와 같은 걸출한 미국 대통령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며 오늘날 미국과 세계는 지금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 세계사의 드라마틱한 페이지는 항상 문제의 인물 콜럼버스가 등장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스페인 이사벨 여왕의 지원을 받아 아메리카 대륙을 탐험했으나 손에 넣고 싶어 했던 후추는 발견하지 못하고 부하들과 몇날 며칠헤메이던 끝에 후추 대신 발견한 작물은 고추였다. 콜럼버스는 후추와 전혀 다른 작물인 고추를 후추로 속여 스페인에 보냈다. 콜럼버스에게 아메리카대륙은 인도여야 했으며 고추는 후추여야만 했다. 저자에 따르면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 섬들이 서인도제도 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후추와 전혀 관계가 없는 고추는 Red Pepper, 피망은 Green Pepper, 파프리카는 Sweet Pepper로 영어명칭에는 후추를 의미하는 Pepper가 공통으로 들어가는 것도 그런 이유하고 한다. 후추를 찾지 못한 콜럼버스와 스페인은 호사스러운 사치품인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에 주목했다. 아열대기후인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사탕수수를 카리브해 섬들이 사탕수수 재배에 적합해 보여 아메리카 대륙에 들여오기로 했고 그렇게 도입된 사탕수수는 후추를 대신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자라났고 막대한 부블 창출했다고 한다. 인간은 언제나 식물을 자기 욕망을 충족하는 도구로 여기며 이용해 왔으며 식물은 거부하지 못하며 인간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살아야 했으며 강제로 이국땅으로 옮겨져 낯설고 거친 기후와 환경을 견뎌내야 하듯이 피해자로만 살아왔다고 저자는 생각하지 않는 다고 한다. 인간이 식물을 제멋대로 개량한게 아니라 식물이 인간을 유혹하기 위해 자유자재로 변신해온 것일 수도 있으며 다른 의미로는 인류는 지배자인 식물의 시중을 드는 가엾은 노예로 보이지 않을까로 마무리 하며 통념을 깨고 사고의 틀을 넓히는 유용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며 글을 맺었다.
  • 2023-07-22 윤현영
    세계사를바꾼커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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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에는 특정주제를 가지고 세계사를 분석하고 서술하는 책이 끌려서 빵으로 읽는 세계사,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에 이어 평소 자주 마시고 좋아하는 커피에 대하여 알고 싶어서 '세계사를 바꾼 커피이야기'를 선정하여 읽게 되었다. 기존에 커피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책을 많이 보기는 했는데 이책은 커피를 둘러싼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날카롭게 통찰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서 끌리게 되었다. 예를 들면 이책은 이런식의 질문 '커피는 원래 와인이었다'라는 말의 숨은 의미는 ?', '커피가 니그로의 땀 이라는 섬뜩한 별명으로 불리게 된 은밀하고도 잔혹한 이유는 ?', '커피는 포르투갈 말을 한다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커피문명과 전쟁은 왜 서로 불구대천의 원수일 수밖에 없는가 ?', 등이 그것이다. 또한 이 책은 '커피와 카페가 없었다면 프랑스 계몽주의 운동도 프랑스 대혁명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독일혁명의 트리거를 당긴 것이 커피였다는데?', '프리드리히 대왕이 커피에 독성분이 있다 는 거짓 소문을 내게한 까닭은 ?', '프로이센시대 독일인이 반나폴레오 해방전쟁에 나선 이유는 진짜커피에 대한 강렬한 욕망때문이었다?' 등 이슬람 수피교도가 욕망을 억제하기 위한 도구로 마시던 검은음료가 역설적으로 상업자본가와 정치권략자의 검은 욕망을 자극하며 아라비아와 유럽 나아가 전세계를 제패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책은 나폴레옹이 커피에 매혹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식용음료로 군대에 커피를 맨 처음 보급한 이가 나폴레옹이라고 하는데 영양분이 거의 없는데도 왠지 힘이 나게 하는 음료여서 맛도 없고 색깔도 거무튀튀한 독특한 음료에 매료되었다 주장한다. 나폴레옹은 군대에 막대한 양의 커피를 보급하기 위하여 대단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발휘하였다는데 그의 명령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각 분야의 발명에 상금을 걸고 산업혁명을 독려했다고 한다. 직물기계 개량, 인디고 대체용 색소 개발, 새로운 종류의 설탕제조 등이 그런예다. 커피는 나폴레옹의 야망과 뒤얽히며 프랑스 산업 전반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으며 머지않은 미래에 유럽과 전 세계 경제를 송두리째 바꿔놓는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군대에 커피를 보급하기위한 나폴레옹의 노력이 프랑스와 유럽,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전세계 산업구조를 혁명적으로 뒤바꿔 놓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기 까지 하다고 주장한다. 원래 커피는 이슬람 수피교도가 욕망을 억제하고 수행에 정진하기 위해 즐겨 마셨던 독특한 맛의 음료였는데 역설적으로 17세기 유럽 상업자본가와 정치권력자의 욕망을 자극하며 유럽과 전세계 문화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는데 아라비아의 커피가 바다 건너 영국에 전해진 것은 커피하우스를 통해서 였다고 한다. 1652년 런던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었고 그 역사적인 커피하우스의 주인은 크로아티아 두브로니크 출신의 파스카 로제였다. 그는 레반트를 무대로 활약하던 상인의 시종이었는데 매일 아침 주인을 위해 커피를 끓이던 습관이 커피하우스 창업으로 이어졌다는데 이렇게 출발한 런던의 커피하우스는 우여곡절 끝에 폭발적으로 성장해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생긴지 30년 만에 3000여 곳, 그리고 1714년에는 8000여 곳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기 적합한 커피하우스는 시대적 상황, 니즈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커피관련 산업과 커피문화의 급성장으로 이어지며 시민의 일상으로 스며 들었다 한다. 그러나 한때 영원할 것 처럼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영국 커피하우스는 열기가 갑자기 사그러 들면서 홍차와 티하우스로 그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그 이유를 저자는 영국의 커피하우스가 사회적 기능을 다했다는 점을 중요한 이유로 꼽았으며 인상적인 요인을 한가지 더 들어 주었는데 그것은 애초에 영국 커피하우스가 여성을 철저히 배제하며 탄생하고 성장하였기에 결국 여성청원 등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다. 현대 커피문화는 세계무역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상황을 전제로 성립가능하다고 한다. 혼자서 조용히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저 먼 중남미나 아프리카 어딘가의 세상에서 커피를 생산해야 하고 그 생산된 커피콩을 우리에게 안전하게 보내주는 일련의 산업구조가 필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커피를 마시는 행위는 부자연스러운 일이며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평온한 바램이 시대에 따라 생산구조나 정치사정에 달려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제 저자가 이야기 한데로 커피한잔을 마실때 마다 가볍지 않고 생각하며 마셔야 할 것 같다.
  • 2023-07-21 이준기
    욕망의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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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의 진화가 1994년 출간된 이래 인간 짝짓기에 대한 새로운 연구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수십년간 주류 심리학에서 외면받아 온 이 짝짓기라는 문제가 응당 받았어야 할 주목을 비로소 끌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진화 과정의 핵심 동력인 번식에 이보다 더 직결된 것도 없다. 작짓기에 실패한 사람은 우리의 조상이 되지 못했다. 그러므로 오늘날 생존하는 모든 사람들은 수백만년 동안 끊이지 않고 성공적인 짝짓기를 거듭해 온 기나긴 대열의 끝자락에 자리하는 셈이다. 만약 우리의 직계 조상들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라도 짝짓기에 따르는 험난한 장애들을 뛰어넘지 못했다면 현지의 우리는 이토록 경이로운 사실을 감탄할 수 도 없었을 것이다. 짝짓기를 담당하는 우리 안의 마음은 진화가 낳은 행운의 산물이다. 욕망의 진화 초판은 주로 호의적인 찬사들을 받았지만 일부 감정 섞인 질책도 있었다. 이런 예민한 반응은 아마도 그만큼 이 주제가 중요함을 시사하리라. 인간은 자신의 사적 영역에 깊숙이 연관되는 주제를 놓고 냉철한 지적 논의를 벌이는 일에는 그리 잘 설계되지 않은 것 같다.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어떤 독자는 그 속에 담길 지식이 대중에게 전해져서는 안된다고 나를 몰아세우기까지 했다. 어떤 독자들은 짝짓기 전략에 성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길 거부했다. 오랜 세월 동안 사회과학을 지배해 온 교의에 따르면 여성과 남성의 성 심리는 본질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은 성차를 입증하는 수많은 과학적 증거들을 마지못해 인정하기는 했지만 성차에 진화적 기원이 있다는 설명은 끝내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이 모든 싸늘한 시선들이 지금은 상당 부분 잦아들었다는 사실이, 물론 완전히 없어진것은 아니지만, 무척 반갑게 느껴진다. 작짓기 연구는 이제 완연히 주류로 대접받고 있으며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욕망의 진화 초판이 인간 짝짓기에 대한 미스터리를 푸는 데 일부 기여하기는 했지만, 우리가 가진 지식이 아직 일천하다는 점도 드러내 주었다. '여성의 은밀한 성 전략'은 여성의 오르가슴이 지닌 잠재적인 기능에 대한 새로운 이론 및 연구들에서 시작해서 왜 여성이 혼외정사를 하는지 다루고 있다. 이 두가지 문제는 예전의 이론가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후반부에서는 월경주기가 여성의 성 전략에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남성이 여성의 배란시기를 알아차릴 수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었다. 여성의 성 전략에서 발견되는 이 흥미로운 문제들은 이 책이 처음 출간될 당시에는 거의 탐구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제 이들을 다루려면 오롯이 한장을 할애해야 한다. 낭성과 여성은 그냥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런 문제들은 초판에서는 간략하게 언급하고 넘어갔었다. 개정판에서는 최근의 연구 성과들을 통해 보다 깊숙한 속내를 엿볼 수 있다. 이 세상 어딘가에 자연과 인간이 서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곳이 있고, 우리 역시 타락한 서구 문화의 폐해만 없다면 그렇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우린 아직가지 떨쳐 버리지 못했다. 남녀가 서로 만나 사랑하는 행위는 참으로 기쁘고 즐거울 뿐 아니라 일상의 대화를 풍성하게 하지만, 그만큼 우리 마음을 아프게 만들기도 한다. 인간사의 여러 단면들 가운데 문화를 초월해서 이보다 더 우리로 하여금 열띤 격론을 벌이게 하고 법율을 제정케하며 정교한 예식을 행하게 하는 요인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짝짓기는 이해하기 힘든 점 투성이다. 냄녀는 때때로 자기 자신을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학대하는 상대를 배우자로 택하기도 한다. 이성에게 접근하려는 노력은 종종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부부 사이에도 갈등이 불거져 나와 서로 비난하고 상처받는 악순환으로 치닫는다. 평생을 함께하겠다는 혼인 서약과 엄청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부부의 절반이 이혼을 겪는다. 아픔, 배신, 그리고 상실감은 흔히 사랑에 대해 품는 낭만과 크게 배치된다. 우리는 진정하나 사랑을 믿으라고 오직 한사람을 꼭 찾으라고 교육받았다. 일단 내 사랑을 찾기만 하면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그 후 영원히 행복하게 살것이다.
  • 2023-07-21 이준기
    돈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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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경제적 자립을 위해 돈을 필요로 한다. 이 돈을 이해하는 방식은 지난 수세기 동안 많은 사람을 통해 다양하게 교육돼왔다. 하지만 정작 돈을 다루는 지혜의 수준이 높아진 시대는 없었다. 세대가 바뀌고 시간이 흘러도 우리는 여전히 제자리다. 지극히 현망한 사람도 돈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태반이고, 정작 부를 이루고 유지한 사람은 그 비밀을 말할 이유가 없었다. 그나마 알려진 방법은 유효기간이 지난 알약 같은 지난간 과거의 지식뿐이다. 인생에서 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건 영적 각성만큼이나 삶에 있어 중요한 가치다. 방치하거나 무시하면 현실의 돈 역시 나를 무시하거나 방치하기 때문이다. 돈을 세속적이라는 이유로 방치하고 두렵다고 피하면 그 피해가 나와 내 가족 전체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며 평생 노동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나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던 노동자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겨우 굶지 않을 정도의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에 1년에 수백억의 세금을 내는 사람이 되었다. 한적한 시골 동네에 떨어진 파키스탄 노동자 같은 신세에서 하버드에서 교육받은 변호사와 회계사를 기다리게 만들며 전 세계에 걸쳐 여러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가가 되었다. 6달러짜리 냉면을 파는 한인식당의 육중한 나무 문이 겁이 나서 들어가려다 포기했던 사람이 매일 일반 직장인의 몇년치 월급을 벌고 있다. 돈이야 말로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거나 도울 수 있고 남에게 신세를 지지 않고 살수 있게 해준다. 이는 돈의 지극히 평범한 가치다. 그러나 세상은 이런 평범한 가치를 유지하는 데 결코 평범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방식으로는 풍족한 돈을 가질 수 없다. 내가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돈을 대해왔는지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독자 역시 같은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바랄 뿐이다. 한가지 주의를 드리면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의 가치를 받아들인다고 모두 부자가 되거나 경제적 자유인이 되지는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어린 청년일 수록 이책의 가치를 공감하고 실행하면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다. 돈은 인격체다. 나는 나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에게 투자한다. 복리의 비밀,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 돈은 중력의 힘을 가졌다. 리스크가 클 때가 리스크가 가장 작을 때다.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내 돈을 대하는 태도다 100억을 상속받앗는데 절대 잃지 말라는 유언이 붙었다면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 하면 안된다. 경제 전문가는 경기를 정말 예측할 수 있나? 삼성전자 주식을 삼성증권에 가서 사는 사람 다른이를 부르는 호칭에 따라 내게 오는 운이 바귄다. 반복되는 운은 실력이고 반복되는 실패는 습관이다. 뉴스를 통해 사실과 투자 정보를 구분하는 법. 돈마다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았는데 왜 모두 깨질까 부자가 되는 세가지 방법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 마줄ㅇ물과 종잣돈 1억 만들기의 다섯 가지 규칙. 좋은 부채, 나븐 부채, 세상의 권위에 항상 의심을 품어라. 좋은 돈이 찾아오게 하는 일곱가지 비법 직장인들이 부자가 되는 두가지 방법. 감독이 중요한가 선수가 중요한가. 은행에서 흥정을 한다고요 떨어지는 칼을 잡을 수 있는 사람. 재무제표에 능통한 회계사는 투자를 정말 잘할까 김승호의 투자 원칙과 기준. 자식을 부자로 만드는 방법 만약 삼성전자 주식을 아직도 가지고 있었더라면. 국제적 수준의 행동 에티켓과 세계화 과정. 당신의 출구전략은 무엇인가 모든 비즈니스는 결국 부동산과 금융을 만난다. 똑똑한 사람들이 오히려 음모에 빠진다. 사기를 당하지 않는 법 투자의 승자 자격을 갖췄는지 알 수 있는 열한가지 질문 두량 족난 복팔분 부의 속성. 시장을 이길 능력이 없다면. 당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투표하라. 선진국 대한민국. 당신의 주식 투자 기회를 박탈한다면 누군가에게 길을 가르쳐 준다는 것은 난 오늘 언제라도 내 운명을 바꿀 기회가 있다. 부자가 될 준비를 마쳤는지 알 수 있는 30개 질문. 사회적 기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투자에 잇어서 변하지 않는 진리
  • 2023-07-21 최민준
    지구에서한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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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조그만한 의자에 홀로 앉아있는 한 사람이 그려진 표지와 “지구에서 한아뿐”이라는 책 제목만으로 “나”에 대한 성찰과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오려주는 책이 아닐까 하고 지레 짐작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책은 “한아뿐”이 연음발음된 ‘하나뿐’이 아니라, 주인공 “한아”를 사랑하여 2만 광년을 날아온 외계인의 이야기를 그려낸 소설이었다. “지구에서 한아뿐”은 아주 먼 별에서 지구에 있는 “한아”를 지켜보던 그 외계인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여 한아의 남자친구인 경민의 모습으로 나타나 옆에 있고 싶었던 마음 그 자체를 제목으로 삼았던 것 같다. 늘 제멋대로였던 한아의 남자친구 경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배려하는 마음씨를 가진 한아, 외계인은 너무 특별한 한아에게 무심코 대하는 경민이 못마땅했고, 본인이 살던 별과 우주 자유여행권들을 한아와 관련된 정보로 바꾼 뒤 우주여행을 떠나보낸 경민의 모습으로 한아 옆에 나타났다. 그 일방적인 용기와 희생을 이해해달라거나 보상해달라고 요구하지 않고, 그저 한아의 옆에 있고 싶어서 자신의 정체를 밝혀냈고(실제로 외계인은 자가분열로 번식을 하는데다가 인간보다 강한 집단 무의식으로 꿈이 이어져 있는, 약 40퍼센트 정도 광물로 이루어진 특이한 생명체였다), 한아는 말도안되는 얘기에 정신을 못차렸지만, 아무 특별할 것도 없는 자신에게 반하여 가늠도 안되는 거리를 날아와 온 외계인 경민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외계인 경민은, 한아의 일관성에 대하여, 비오는 날 보도블록에 올라온 지렁이를 조심히 화단으로 옮겨주고, 한번도 만난적 없는 고래를 형제자매로 생각하는..선험적 이해력을 가진 모습에 끌렸다. 파괴적인 종족인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그 본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끼고 그래서인지 자신과 가깝다고 느끼면서, 아름다웠고, 빛났고, 눈부셨다는 고백을 했다. 그런 그를 보며 한아는 어느덧 그가 자신에게 와준 것이 우주적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존재에 대한 불안함과,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속에서 티격태격 하면서도 여러 다른 삶과 동물들과, 다른 외계인들을 보며 함께 공감하고 공유했다. 그리고 결혼까지.. 두 사람(?)의 결혼 후 10년이 흘렀다. 더 없이 행복했던 두 사람의 일상에 우주여행을 마친 과거의 경민(한아는 “엑스”라고 불렀다)이 나타났다. 우주여행으로 인해 쇠약한 몸으로, 한아에게 자신이 완전히 잊혀져간다는 걸 느끼고 돌아온 그는, 얼마 안되어 죽음을 맞이했다. 죽음을 맞이하는 엑스와 한아의 시간을 위해 외계인 경민은 떠났고, 어느새 한아는 그 망할 외계인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사람인 경민에게서 외계인 경민으로, 무심히 대하던 무뚝뚝한 경민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2만 광년이나 되는 먼 거리를 날아와 곁에 있는 외계인 경민으로 자연스럽게 마음이 전이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온전하게 새롭고 다른 것임을 알게 된다. 그리움의 끝에 외계인 경민은 당연하다는 듯 한아의 곁으로 다시 왔고, 그가 곁에 있음으로써 한아는 소멸되어가고 있다고 느낀 자신이 다시금 살아나고 있음을 깨닫는다. 독특한 발상으로 시작된 이 소설은, 처음에는 터무니없고 허무맹랑하다고 느꼈으나 읽을수록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세상에, 지구에, 우주에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고 누군가에게 모든것을 포기하고 옆에 있고 싶은 사람이 된다는 것, 혹은 그 반대의 상황에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아가 생각한 우주적 행복이 아닐까 싶다. 정말 소설같은 상상력이고, 순정만화 같은 설정이지만 읽는 내내 한아가, 그리고 그런 사람을 찾고, 선택을 하고 실행에 옮긴 외계인 경민도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는 동안, 이 우주에 수많은 생명체 중 과연 얼마가 어느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볼 수 있을까? 가능할까? 설령 그렇게 큰 희생을 수반하지 않더라도 내가 가진 것들을 포기하면서, 혹은 그런 사람이 곁에 있음에 행복해하면서 지금 주변에 있는 누군가에게 우주적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도 나 스스로가 행복한 일일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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