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3-07-23 이상곤
    명상하는뇌-뇌를재구성하는과학적마음훈련
    0 0
    5.0
    명상이란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무런 왜곡 없는 순수한 마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초월(transcendence)이라 하며 이를 실천하려는 것이 명상(meditation)이다."(심리학용어사전) "인간의 모든 생각과 의식은 고요한 내적 의식에 있다는 가정하에서 인간의 마음을 순수한 내면의식으로 몰입하도록 만들어 참된 자아를 찾는 동양종교의 수행법."(상담학 사전) "명상은 생각에 집중하고 마음을 훈련해 자신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수행법으로 여기에는 집중 명상, 초월 명상, 마음챙김 명상 등이 포함된다."(건강용어사전)  명상에 대한 정의는 철학적, 심리적, 종교적 함의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르다. 인류의 태동과 함께 시작된 명상이 인류에게 얼마나 밀접하고 큰 영향력을 미치는가를 반증하는 이유이다. 76억 인구의 다양성은 생각과 행동에서 드러난다. 그들의 욕구가 표출되는 단계에서는 이미 숙련된 과정을 거치게 마련이다. 이 과정은 자신의 경험과 이전의 경험을 한데 합친 결과이며, 어떤 숙의를 거쳤는가에 따라 여러 형태로 표현된다. 일련의 과정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 자신의 생각이다. 생각은 고요한 가운데 집중해서 하는 것과 혼란스러운 가운데 하는 것에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인류는 최선의 선택을 위해 최적의 방법을 찾기에 이르렀고, 우리는 그것을 명상이라 부른다. 명상을 하는 이유는 경우의 수만큼 많다. 생각을 관장하는 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흔히 명상이 뇌의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킨다고 주장한다. 의학적으로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일정 부분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명상을 하면 뇌의 회백질이 증가하고,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수치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변화는 주의력, 감정조절, 집중력, 스트레스 감소 등의 변화를 가져온다. 또한 정서적 안정으로 통해 창의력 향상과 정신적 불안 감소, 통증 감소와 면역력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곧 삶의 질 향상으로 나타난다. 일견 만능처럼 보이는 명상이 과연 과학적으로 얼마나 규명되었는가도 중요한 관심거리이다. 대니얼 골먼과 리처드 데이비드슨이 생각했던 것처럼 좋은 것이라면 함께하는 것이 좋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오랜 시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명상하는 뇌>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원제는 로 명상을 하면서 나타난 변성된 특성을 데이터화하여 명상 전·후 변화된 뇌의 모습을 비교함으로써 인류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책 <명상하는 뇌>의 저자 대니얼 골먼은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겸임 교수를 역임한 인물이다. 12년 동안 뉴욕 타임스에 뇌와 행동과학에 관한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리처드 데이비드슨은 명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선구적인 연구자이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신병리학 및 정신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위스콘신 대학교 심리학과 및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같은 대학 '건강한 마음 센터'의 설립자이며, 와이즈먼 뇌 영상·행동 연구소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그동안 타고난 성격과 기질을 바탕으로 인간 유형을 구분 짓던 전통 심리학에서 벗어나, 인간의 뇌 패턴과 연관된 감정 유형 Emotional Style을 최초로 발견하여 인간 유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서구의 과학과 달라이 라마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 대표적인 인물로도 유명하다.(책날개 저자 설명 中) 두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명상을 통한 변성된 특성을 어떻게 증명하느냐이다. 이들의 연구는 70년대 초부터 진행되었는데 당시는 현재와 같은 과학기술이 전무했던 터여서 뇌의 변화를 특정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연구 결과는 매우 부족했으며, 표본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표본 조사는 숙련된 명상 전문가와 명상을 하지 않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문제는 이들의 비교 분석 자료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일정 구간의 집중력과 감정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땀방울의 개수(데이터의 변화)로 어렴풋이 짐작하는 수준이었다. 연구는 난항을 겪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보다 세밀하게 다듬어져 갔다. 명상을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깊이를 추구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넓이를 추구하는 길이다. 전혀 다른 길이지만 가끔 혼동하여 설명되곤 한다. 깊이를 추구하는 명상은 순수한 형태의 명상 수행법으로 주도 동양적 수련의 전형적 표현이다. 이런 집중적인 유형의 수련을 제1수준이라 명명한다. 제2수준은 아시아의 전통 수행 정신을 계승하지만 문화적 차이로 발생하는 오해 혹은 방해될 만한 요소들을 제거한 수행을 말한다. 주로 서구 사회에 적합하도록 변형된 형태이다. 이와 달리 넓이를 추구하는 제3수준은 영적인 맥락을 제거한 상태로 일반 대중에게 전파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마음챙김 명상, 초월 명상도 이에 해당된다. 그 외 보다 폭넓게 접근 가능한 제4수준, 제5수준 명상도 가능하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의식 수준도 높아짐으로써 인류의 생존 형태와 정신이 변성된 특성에 의해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아시아에서 만난 스승으로부터 "명상이 고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면, 영적 수행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조언을 받아들여 명상이 인지적·감성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해왔고, 그 결과를 박사 논문에 담았던 것이다. 명상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고 말한다. 먼저 편안한 장소가 필요하다. 주변의 움직임에 신경 쓰지 않을 만큼의 장소면 충분하다. 두 번째로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이 부분은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 초보자의 입장에서 호흡이 원활할 정도의 자세면 가능하다. 세 번째는 자신의 호흡에 집중한다. 호흡은 한자의 표현대로 나고 드는 숨결을 느끼는 것이다. 숨이 어떤 형태와 흐름으로 내 몸을 드나드는지 살펴보면서 온몸의 감각을 느끼는 것이다. 이후 마음이 안정되면 정신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과정 속에서 숱한 생각이 떠오를 것이고 때로는 번민에 휩싸이게 될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들고 나는 경로를 따라야 한다. 스치듯 넘어가는 것, 자연의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야 한다. 명상은 많이 할수록 변성된 특성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다. 처음에는 하루에 10분 정도 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 30분 이상을 명상하도록 추천한다. 문제는 '꾸준히 한다'라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서면 잠시 멈추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꾸준히 집중해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명상에 대한 다양한 것 - 과학적이며, 심리적이고, 의학적인 것들을 우리는 <명상하는 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명상이 뇌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과연 명상을 하면 새로운 시냅스가 형성될 것인가와 같은 의제가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또한 명상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삶의 질이라 하면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을 말한다. 현대인의 대부분이 스트레스로 인해 병이 생긴다고 하는데,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영역에 해당된다.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를 제어할 수 있다면 강제적 조절도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실제로 저자들은 오랜 연구를 통해 실제 사례를 모으고 분석하여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명상하는 뇌>를 통해 명상이 동양의 오랜 전통 수련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뿌리 깊은 통찰력을 각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책의 내용이 깊고 방대하여 읽기에 주저할 수 있다. 그러나 읽기 시작하면 얼마나 편안하고 논리적으로 잘 짜였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가끔 등장하는 어려운 용어들도 이내 쉽게 동화되어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었다. 명상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다. 당장 명상에 달려드는 것도 좋은 선택이나,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어 삶을 관조하듯 바라보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 
  • 2023-07-23 박대경
    동유럽 풍경
    0 0
    5.0
    동유럽에 대한 나의 풍경 15여년전 오래전 회사업무로 3박5일의 체코 출장이 나의 인생에 너무나 큰 변화를 가져왔다. 출장이었지만 내 인생에서 무려 10여시간의 비행시간도 처음이었지만 유럽도 처음인지라 많은 기대를 하였지만, 3박5일이라는 일정은 업무를 다 수행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목적지는 체코 프라하에서도 비행기로 1시간 떨어진 지방도시였다. 빠듯한 일정으로 어느 날은 저녁을 거르기도 하고, 마지막날 오전에 프라하에서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나니 비행기 시간까지 겨우 3시간정도의 자유시간이 남았다. 이 3시간동안 둘러 본 프라하 풍경이 내 온 영혼을 사로 잡았고 언제가 다시 한 번 오리라 다짐하였다. 그래서 몇 년후 가족들과의 첫번째 해외여행으로 4박 6일 일정의 체코를 실행하였다. 3일은 프라하을 1일은 체스키크롬로프을 여행하였다. 내 삶에 있어 유럽을 올 수 있으리라 생각지도 못하였고, 그것도 가족들을 동반하여 올 줄이라 그 누가 알았을까! 체코 프라하가 유럽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유럽의 자그만한에서 나라에서 보고 듣고 느낀 영감은 평생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다집하였다. 다시 한 번 이 곳 체코를 한 번 더 오리라. 그리고 십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그 다짐을 아직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세상에 꿈은 이루어지 진다라는 말이 있다. 이말은 꿈을 지닌 자, 꿈을 기원하는 자는 언제가 그 꿈이 실현되다는 말이다. 그런데, 세상에 꿈을 꾸지도 않았는 데 꿈을 이루는 경우 종종 있다. 나의 경우 체코 여행이 그러한 것이었다. 한번도 꾸어 보지 않은 체코 여행이 그야말로 꿈처럼 다가왔고 꿈처럼 이루어진 것이었다. 다시 한 번 꾸진 않은 꿈이 이루어 지기는 바라면서 눈에 들어 온 " 여행 초짜가 주황빛으로 쓴 동유럽 5개국 여행 에세이 동유럽 풍경"이라는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평범한 교사생활을 오래 하다가 은퇴한 저자가 은퇴후 낯선 세상을 더 보고 위해 떠난 여행의 경험담을 한권의 엮어 낸 것이다. 저자는 동유럽 마을 여행을 처음으로 선택한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안을 것 만 같은 주황색의 풍경과 그곳 사람들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좋은 삶을 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들은 어떻게 더 여유로운 사회를 만들어 좋은 삶을 살게 되었을까, 그들은 어떻게 지금까지도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진할 수 있었을까. 마치 시간이 흐리지 않고 머물러 있는 듯한 동유럽의 오래된 풍경은 어떤 느낌일까! 그리고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고색창연한 마을 풍경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그 답을 찾고 싶었다고 쓰고 있다. 저자는 나와 다르게 여행의 목적이 분명하였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인생살이, 세상살이에 대한 목적을 지니고 동유럽으로 떠났던 것이었다. 반면에 나는 어찌보면 단순 관광의 목적이 우선하였고, 대신에 짧은 여행을 통하여 저자가 출발하기 전에 품었던 생각들이 나는 여행을 마치고나니 머리에 들어고기 시작했다. 영원히 변하지 안을 것만 같은 주황색의 풍경, 낮게 날으는 프로펠로 비행기에 안에서 본 대지의 풍경, 오랜된 모습의 거리와 집들이 현대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고, 그들이 삶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 이 모든 것이 경이였다. 나는 여행에서 돌아올 쯔음에 화두가 생긴 것이었다. 여행을 꿈꾸면 삶이 행복해진다. 누구에게나 여행은 지극히 주관적고 소중한 경험이다. 언제, 누구와, 어디로 떠났는지에 따라 그 여행의 느낌이 달라진다. 그리고 다녀온 여행은 의미를 부여할 때 완성된다. 여행을 떠나는 나만의 이유와 과정, 그리고 다양한 경험들이 한 편의 기록으로 남겨질 때 비로소 그 여행의 진정한 주인공이 된다고 믿는다. 여행기는 쉬운 듯 하면서도 막상 쓸려고 하면 쓰여지지 않는다. 평소 메모와 기록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많으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문자로 표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여행에 앞서 먼저 필요한 것이 글쓰기이다. 그런데 글쓰기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마음이 점차 조급해진다. 글쓰기도 해야지 여행도 해야지 자꾸만 조급증만 일어난다. 저자의 글을 보면서 글쓰기를 연습하려한다.
  • 2023-07-22 육성균
    부자의그릇:돈을다루는능력을키우는법
    0 0
    5.0
    나는 항상 독서통신을 통해 매분기 두권의 책을 선택하고, 읽는다. 항상 선택하는 책의 카테고리는 경영/경제 쪽이고, 더 세부적으로는 투자관련 더더 세부적으로는 주식투자관련 책이다. (가끔 부동산 투자나 주식투자에 간접적으로 도움되는 책을 고를 때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번 차수의 독서통신에서도 한권의 책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선택할 수 있었지만, 또 한권의 책을 고르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만 내가 항상 눈여겨보는 카테고리에 더이상 고를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간의 거의 마지막 일자가 다되어서야 한권을 선택했고 그책이 바로 이 책이다. '부자의 그릇: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제목만 보면 투자책인것 같기는 하지만, 정확히 투자책인 것 같지는 않고, 약간 추상적인 내용을 다루나 싶은 그런 제목이었다. 하루 날을 잡고 이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외관상 책의 사이즈는 평균적인 책들에 비해 작은 편이었고, 두께도 두껍지 않았다. 하지만 모름직이 책이란 읽기 시작하여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것. 읽기 시작했을때 생각보다 더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정말 내 독서인생에서 오랜만에 경험하는 소설 타입의 책이었던 것이다. 항상 뭔가를 알려주는 지식전달형의 경영/경제 관련 책들을 최근 수년 이상 읽어오던 나로서는 대단히 참신한 소설 타입의 책이었다. 20여년 전 학창시적때 이후로 처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역시나 술술 빠르게 읽혔다. 초반부분에 주인공이 망해서 추운 겨울에 공원을 전전하는 설정부분이었기 때문에 딱히 염두해 둘 내용도 없었고 마구 읽으면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만 하루에 다 읽었다. 별일 없이 집중해서 읽으면 몇시간이면 누구나 완독할 수 있다고 말하겠다. 소설 타입이다보니 재미가 있었고, 주인공의 상황과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만들었다. 주인공이 망해서 추운 겨울 공원에서 집에도 못돌아가며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가 한 노인을 만난다. 그 노인과 대화를 의도치 않게 대화를 시작하고 이어가게 된것이 이 소설의 모든 설정이다. 주인공은 노인의 이야기 페이스에 점차 말려들어가면서 자신의 모든 파산한 스토리를 털어놓게 된다. 은행원을 하다가 미래가 보이지 않고, 학창시절 잘나갔던 선망의 대상인 친구를 우연히 만나게 되어 작은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때 너무도 잘나가서 자신감이 하늘까지 찌를 정도일 때도 있었지만 역시나 고난을 겪게되고 점점 사업이 기울었으며 완전히 파산하여 가족의 얼굴을 볼 수도 없을정도로 인생이 바닥에 이르게 되었다. 읽어나가는 동안 어려움이 전혀 없었고, 과연 스토리의 마지막 결론에 어떠한 내용이 나올까 궁금함이 가득했다. 사실 큰 기대나 그런것은 없었던 것 같다. 소설을 읽지 않은지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일까. 나는 마지막 결론에 이르렀을때 눈물이 그렁그렁해졌으며 (사실 살짝 울었을 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왜 소설을 읽는지 알것 같아 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 결론의 내용을 요약하면 사실 주인공과 우연히 대화를 나눴던 할아버지는 주인공이 파산하여 현재 미안하여 볼수도 없는 딸과 같은 병원에서 친분을 쌓은 사람이었다. 그 할아버지는 꽤나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우연히 만난 주인공의 딸에게 너무 많은 정서적인 도움을 받아서, 주인공의 딸에게 꼭 아버지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관계였던 것이다. 나도 3살의 아들이 있는 상황이므로 주인공의 딸이 몸이 약해서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부터 정서적인 공감이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할아버지가 이 모든 사실을 담담하게 주인공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하며, 실질적으로 자신의 사업체에서 주인공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도록 직업까지 알선하는 부분에서 난 울컥하고 말았다. 이 책을 항상 나에게 지식전달형 책만 읽는다고, 감성이 없다는 평을 내놓는 내 아내에게 추천했다. 난 정말 감성이 있고, 이 책을 읽고 너무 좋았다고 추천하면서 말이다. 난 그때 내 아내가 나와같이 정말 감동하고 좋았다고 할것을 거의 백퍼센트 확신했다. 하지만 너무 충격적이게도, 내 아내는 너무도 진부한 클리세가 있는 책이라고 혹평했다. 이런 반전은 반전도 아니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론이고, 결말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것이다. 나는 너무 충격적이었고 읽었을때의 감동과 달리,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므로 어떤것이 평균적인 반응인지 좀 헷갈린다는 최종 결론을 내고 싶다.
  • 2023-07-22 육성균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15주년 특별판)
    0 0
    5.0
    매번 독서통신으로 주식투자책을 선택해온 사람으로서, 금번 차수에는 적당한 책을 선정하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시중 베스트셀러 중 주식투자 책은 거의 다 읽기도 했고, 인사이트를 얻을만한 책이 딱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 한 친구에게서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이라는 동 책을 추천받았고, 믿을만한 친구였기에 고민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선택은 올해 최고의 내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엘그린블라트라는 저자에게 감동했고, 큰 인사이트를 얻어 내 투자생활에도 변곡점을 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퇴근시 지하철을 이용할때 좌석에 앉을때마다 읽어서, 2회독을 완료했고 3회독의 중간정도까지 온 상태이다. 두번 이상 읽고 싶은책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대, 이책은 정말 다회독을 하고싶은 책인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썼을 때가 50대 초중반이었으니 계산을 해보면 현재는 60대 중반 정도 되셨을것 같다. 콜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주식투자에 대해 강의하고 계신 교수님이고, 미국의 제도는 잘 모르겠지만 별 일이 없으면 지금도 강의를 하고 계실 것 같다. 저자는 굉장히 위트가 있는 분이다. 한국어로 번역된 책의 특성상 영어의 뉘앙스를 100% 담아낼 수는 없겠지만, 중간중간 상당한 센스와 위트가 묻어난다. 사적으로 만난다면 굉장히 재미있는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미국에서 거의 거장, 구루의 반열에 오르실 연배가 되었고 향후 워렌버핏과도 같이 칭송받는 대투자자 중의 한분이 될것 같다. 저자 조엘그린블란트 분은 매우 쉬운 예시를 들면서(껌가게 사업, 브로콜리 사업) 자신의 논리에 빠져들게 만들면서 책의 내용을 진행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는 논리는 나의 마음을 송곳으로 쑤시듯 후벼 판다. '평균 이상의 좋은 기업을, 평균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산다.' 이런 논리 하에 기업들을 나래비 세우고, 조합할때 가장 높은 스코어를 받는 상위의 여러 기업에 2~3년 이상 장기투자한다가 핵심이다. 사실 처음 읽었을때는 너무 좋은 내용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약간 미심적은 부분도 있었고 나의 마음속에 흐릿한 그레이 영역도 있었다. 하지만 2회독을 하니 좀더 내용이 선명해지고, 저자가 하려는 말들이 더 가슴에 와닿았다. 왜 이런 논리를 펴는지, 어떤 부분에서 정말 논리적으로 맞는지 느낄수 있었으며 내 투자생활에 커다란 인사이트를 받았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 조금 구체적으로 저자가 이 책 전반에 걸쳐서 주장하는 내용을 기술해 보자면, '마법공식' 이라는 처음들었을때 상당히 우스꽝스러워보이는 공식에 따라 기계적으로 장기투자 하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마법공식'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가지로 이루어져있다. '이익수익률'과 '자본수익률' 이 두가지 개념이고, 이 두가지가 조합적으로 우수한 상위의 여러 기업을 매수한 뒤에 수년간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라가 이 책의 모든 내용이다. '이익수익률'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거래되는 주식의 시장가치 대비 EPS의 비율이다. 주식이 현재 기업의 이익대비 얼마나 평가를 받으며 거래되고 있느냐는 개념으로, 주식하는 모든사람들이 알고있는 PER과 분자분모만 바뀌었지 동일한 내용이다. '자본수익률'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ROC, ROIC의 개념 정도가 되겠다. 투하자본 대비 기업이 얼마나 이익을 내느냐 하는 것이다. 사실 이 두가지 개념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쉬운 개념을 가지고 조합하여 최적의 상위 스코어를 받는 기업을 다수 골라 투자하라고 역설한다. 처음 읽었을때 가장 의아했던 부분은 주식은 미래가치의 반영이기 때문에, 과거의 실적 숫자로 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이 과연 합당하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2회독 하자 이 모든 고민은 눈녹듯 사라졌다. 저자가 풀어내는 저술에 이런 사람들의 고민을 거의 대부분 눈녹듯 사라지게 하는 의미와 논리들이 모두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많은 시간 또는 인생을 몰빵하는 전업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아주 적은 시간만을 투자했을때 최적의 투자방법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내 주변의 친구들 가족들에게 모두 추천했다. 정말 인사이트를 얻을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 책을 읽는 자, 투자인생이 바뀔 것이라고 확신한다. 얼른 3회독을 완료하고 4회독도 고려할 것 같다.
  • 2023-07-22 고성
    장하준의경제학레시피-마늘에서초콜릿까지18가지재료로요리한경제이야기
    0 0
    5.0
    본 도서는 유투버의 추천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음식 재료를 이용하여 경제는 물론 사회와 문화까지 접목하는 접근이 흥미로웠다. 본 도서는 음식재료별 총 5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말, 마늘 : 냄새가 지독한 이 식재료가 지금의 한국을 낳고, 영국인을 공포에 떨게한다. 저자가 영국에 온 때는 이 나라 음식문화에 혁명적인 변화가 오기 직전이었다. 외국음식에 대한 영국인의 튼튼하고도 장대한 저항감의 성벽 여기저기에 금이 가면서 외국의 음식 문화 전통이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결국 영국은 세계적인 트렌드에 따라 음식천국이 되었다. 제1부(편견 넘어서기), 도토리 : 도토리를 먹고 자라는 스페인 남부의 돼지(하본 이베리코 데 베요타)들과 도토리를 즐겨 먹는 한국인의 이야기를 통해 경제적 성과를 결정하는 데 문화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 이슬람의 교리는 결제발전을 도모하는 문화적 가치와 궤를 같이한다. 중세에는 이슬람 문화권이 법학 뿐 아니라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도 유럽보다 훨씬 더 앞서 있었다. 오크라 : 레이디스 핑거스라고 부르는 이 채소(여자 손가락 모양의 아열대 채소)를 통해 자유시장 경제학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시야가 좁고 쉽게 오해를 일르킬 수 있는지 깨닫는다. 자유와 자본주의는 관계가 복잡하고 갈등관계에 있으며 간혹 상호모순적이기까지 하다. 코코넛 : 이 갈색 열매가 갈색피부를 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가난한 것이라는 믿음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가르쳐 준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것은 역사적, 적치적, 기술적 문제 때문이지 개개인의 능력과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다. 제2부(생산성 높이기), 멸치 :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엄청난 부를 가져다주기도 했던 이 작은 물고기가 산업화의 홍보대사라는 것이 밝혀진다. 지금 멸치는 피자 토핑에서 칵테일 소스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새우 : 이 작은 갑각류가 실은 변장한 곤충임이 밝혀지고 개발도상국들이 우월한 외국 라이벌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호주의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국수 : 국수에 미친 두 나라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통해 기업가 정신과 성공하는 기업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재점검한다. 당근 : 한때 당치않은 개념이라고 생각했던 주황색 당근 이야기를 통해 특허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이해한다. 제3부(전 세계가 더 잘살기), 소고기 : 육류 중 가장 논란이 많은 소고기를 통해 자유무역이 모든 사람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나나 : 세상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이 과일은 다국적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적절히 관리해야만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코카콜라 : 나이 든 로큰롤 밴드와 비슷한 데가 있는 이 음료가 왜 수많은 개발도상국이 현재의 주류 경제학 이데올로기에 불만을 품게 되었는지를 알려 준다. 제4부(함께 살아가기), 호밀 : 북유럽의 대표적 곡물로 꼽히는 호밀 덕분에 우리는 복지국가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풀게 된다. 닭고기 : 모두가 사랑하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 육류는 우리에게 경제적 평등과 공평성의 의미를 가르쳐 준다. 고추 : 우리를 곧잘 속여 넘기는 사기꾼 같은 이 베리를 통해 돌봄 노동이 우리 경제와 사회의 기초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무시되고 저평가되는지 이해한다. 제5부(미래에 대해 생각하기), 라임 : 영국 해군(괴혈병 해소)과 브라질의 국민음료(대표적 칵테일 카이피리냐)가 힘을 합쳐 기후변화의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향신료 : 후추, 계피, 육두구, 정향을 통해 현대적 기업이 탄생한 경위와 이런 기업이 자본주의를 크게 성공시켰지만 이제는 자본주의의 목을 조이는 역할을 하게 된 이야기를 듣는다. 딸기 : 베리가 아니지만 베리라고 부르는 이 열매가 로봇의 발달과 일자리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딸기가 베리의 대명사로 알려져 왔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자동화도 일자리를 파괴하는 가장 큰 적으로 여겨져 왔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초콜릿 : 밀크초콜릿 바를 통해 스위스 경제 번영의 비밀을 엿보고 그것이 비밀은행이나 고급 관광상품과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을 배운다. 스위스는 초콜릿산업을 키우고 부를 일으켰다.
  • 2023-07-22 이정권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0 0
    5.0
    2년전부터 최인아책방의 회원으로 가입하여 매월 최인아책방에서 선정하여 보내주는 책을 읽어왔다. 책방에서 엄선하여 보내주는 책(나의 편향적인 독서 습관을 고려할 때, 자발적으로 읽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을 읽는 즐거움도 컸지만, 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책과 함께 동봉된 최인아책방대표인 최인아의 편지였다. 간략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인사말과 함께, 책을 선정하게 된 이유, 본인이 그 책을 읽으면서 느꼇던 감상 등을 적은 짧은 편지였지만, 간결하면서도 유려한 문체 뿐만 아니라 짧은 문장에서도 최인아라는 사람의 생각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으며, 최인아라는 사람에 대하여 좀 더 많이 알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최인아씨가 쓴 책이 출간된 것을 알게 되자 말자 바로 책을 입수하여 읽었다.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책 제목인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저자는 '애쓰지 말고 열심히 하지 말자'라는 주장이 대세가 된 것 같은 시대에 꼰대같이 들릴지 알면서도 열심을 내어 뭔가를 하는 것은 소용없는 게 아니라 축복같은 것이며,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자신이 잘하는 방식으로 하자라고 얘기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삶의 태도가 요즘 유행하는 '자기답게 사는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일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얘기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일찍 큰 돈을 벌어 일찍 퇴직하고 싶어하고, 자본가의 삶을 부러워하며, 워라밸의 삶이 최선인 것 처럼 여겨지는 요즘 세상에 대하여 저자는 일을 한다는 것은 생계를 해결하는 방식뿐 아니라 내 인생의 시간을 잘 보내는 방식이기도 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태도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경험 등을 토대로 일에 대해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즉,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으며, 일에서 재미와, 보람, 성취,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하면서, 중요한 것은 자발적으로 주도하며 뭔가를 하고 만들어내는 생산자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조직내에서 힘들고 어렵울 수록 일에 대한 관점을 명확히 해야만 흔들림 없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일은 개인이라면 돈이 많아도 얻기 어려운 기회를 회사 덕분에 가진 기회이며, 현재 일하는 곳에서 매일을 충실하게 잘 보내야 하며, 아무리 하잘 것 없는 일이라도 내가 맡아서 하고 있다면 나의 일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며,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은 일은 가급적 많은 것을 다양하고 깊게 경험하며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것을 조언한다. 저자는 자신을 브랜드로 여기는 관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을 브랜드로 여기는 것은 매일 하는 행동이나 선택이 장기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주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고 힘들 일도 기꺼이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랜딩이란 어찌 보면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 그리고 다른사람의 존중을 얻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을 잘 해보려고 애쓰는 것, 거기서 작더라도 성과를 거두는 것이 그 출발점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책의 2부에서는 삶에 대해 얘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주체적으로 산다는 것은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것이며, 세상이 가는 대로 말하는 대로 그냥 따른 것이 아니라 나는 뭘하고 싶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 왜 하필 그걸 원하는지 자꾸 스스로 에게 묻고 알아차려서 그걸 중심에 두는 삶이라는 것이다. 또한, 재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애기한다. 즉, 어떤 일의 매력을 알고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시간과 수고를 들여 차츰 익혀가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뭔지를 도통 모르겠다고 하는데, 이는 시간과 노력이 부족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외에도 저자는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제언들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누구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한 존재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특별한 존재란 뜻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자신을 엄정히 돌아보고 삼가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 등그 하나 하나가 두고두고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행동강령 처럼 느껴졌다. 또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고, 당장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2023-07-22 김계환
    한 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증보판)
    0 0
    5.0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박영규 작가의 '한 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은 역사 대중화의 기수인 저자의 '한 권으로 읽는 왕조실록' 시리즈 중 한권으로 우리가 스스로의 역사에 대하여 얼마나 무지하고 무관심한지 뼈저리게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특히 4~50대 또는 그보다 나이가 많은 독자라면 식민사관에 너무나도 충실한 역사교육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고대 왕국들이 철저히 한반도 내에 위치했었다고 배우고, 그나마 고구려 전성시대에 만주일부를 점령했다는 피상적인 향수정도를 가지게 되는 반면에 박영규 작가의 도발적인 역사서 해석과 추리는 우리 선조들의 무대를 한반도 밖으로 무한 확장시키고 있다. '한반도 백제'와 '대륙 백제'로 나누어진 일종의 제국을 경영했다는 내용은 통쾌함을 넘어 온몸에 전율이 돋게 한다. 물론 이를 통해 근거 없는 자신감과 우월주의에 빠져서도 안되지만, 저자의 주장이 어떠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고 책을 읽다 보면 백제라는 나라가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큰 나라였고 아무리 상상을 하더라도 그보다 더 큰 나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백제'라는 이름을 불러보면 이상하게 쓸쓸하고 측은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고구려 건국 초기 권력다툼에서 밀려나 고향땅을 버리고 남쪽으로 망명길에 오른 백제 건국의 과정과 대륙 백제의 건설과 상실, 외세에 의한 망국에 이르는 과정 때문일 수도 있지만, 백제 몰락이후 신라에 의한 백제 역사의 축소, 특히 대률 백제의 존재를 완전하게 폐기 처분함으로써 백제를 한반도 남부의 자그마한 국가로 전락시킨 이유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고 패자는 말이없다는 격언이 백제의 역사에 대해서 가장정확하게 들어맞지 않을까? 중국의 '남제서', '송서', '수서' 등에 백제의 진면목에 대한 기록들이 극히 일부라도 남아있고, 그 내용을 끈질기게 연구하고 역사적 상상력을 덧붙인 저자의 노력이 있어 극히 일부라도 대국으로서의 백제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상사할 수 있게 되어 가슴을 쓸어내리며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중국 사서들의 기록들이라도 남아있지 않았다면, 백제는 영원히 한반도 남부의 별볼일 없는 소국으로 기록될 것이고, 우리는 백제의 진면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그 역사와 문화와 영토를 논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사서들에 언뜻언뜻 비치는 백제 관련 기사들을 모두 동원 한다고 해도 백제의 광할했던 영토 전체를 알아내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현재 남아있는 사료만으론 백제인들이 어떤 경로로 대륙에 진출 했으며, 어떻게 대륙 백제를 확대해 나갔으며, 어떤 방식으로 대륙을 경영했으며, 어떻게 수백년 동안 그 땅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대륙 백제의 역사가 없는 백제사는 반토막의 백제사다. 이 책 역시 그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비록 대륙 백제의 형체라도 그려보기 위한 작가의 노력이 있었지만, 사료의 한계를 극복하기는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백제의 진짜 모습은 이 책에서 그려진 백제보다 훨씬 크고 대단하다는 것이다. 역사학은 모르는 것을 알아내는 작업이 아니고, 없는 것을 지어내는 작업도 아니다. 동시에 있는 것을 감추거나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작업도 아니다. 역사학은 있었던 것에 대해 정직하게 인정하는 작업이다. 백제사에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남아 있는 기록에 대해 인정하는 학문적이 태도다. 그래야만 백제라는 거인을 만날 수 있다. 끝으로 백제 역사를 둘러싼 갈등을 대하는 저자의 글 일부를 인용하며 마칠 까 한다.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 시키는 제국주의 사관이 논할 가치도 없는 형편없는 논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로 굳어져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식민사관에 매달려 있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역사를 민족 감정적인 차원으로 이해하고, 그 해석을 바탕으로 또 하나의 제국주의적 역사관을 형성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젠 그런 시각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역사는 감정의 대상이 아니고, 학문의 대상이다. 역사를 감정의 골 속에 가둬두면 둘수록 우리의 역사는 점점 미궁에 빠져들 수 밖에 없고, 그것은 결국 우리의 역사를 축소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 2023-07-22 김찬
    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채권쟁이 서준식의)
    0 0
    5.0
    1장 외인과 기관을 이기는 개미의 가치투자 1. 천재도 실패한다 2. 의미 없는 전망, 근거 없는 추종 3. 개미라면 가치 투자 4. 시장에 맞서고 끝까지 인내하라 5. 싸면 삼키고 비싸면 뱉는다 2장 단서는 채권에 있다 1. 500명만 아는 4,500조 원의 흐름 2. 채권의 출생 신고 3. 채권에는 계급이 있다 4. 언제 얼마의 이자가 들어오나 5.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와 가격 6. 장기와 단기의 장단점 7. 주식시장에는 존재하지 않는 잔존 만기의 개념 8. 채권의 위험과 금리의 이해 9.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 10. 개인은 어디서 어떻게 투자하는가? 11. 채권 종류별 투자 전략 3장 소소하지만 확실히 알아야할 투자 이론 1. 미래의부, 기대수익률 2. 주사위로 이해하는 위험 3. 경제학 교과서 밖의 위험을 이해하자 4. 결론은 복리 효과다 5. 10분만 투자하자, 복리승수 계산법 6. 가속도가 붙는 복리수익률의 마법 7. 10억에 산 땅이 30억이 되었어도 손해일 수 있다 8. 상식 수준으로 자산 가치 구하기 9. 가치 측정은 단순하게 10. 주식 가치 지표, 5개만 암기하자 4장 금리와 경제, 작용과 반작용 1.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비한 금리 종류 자금이 거래되는 금융시장에서 자금 수요자가 자금 공급자에게 자금을 빌린 데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금액을 이자라 하며,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이자율 또는 금리라 한다. 수익률은 금리 상품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 자산들의 성과를 측정하는 광범위한 용어이므로 채권 등 금리시장에서는 흔히 이자율 또는 금리와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금리시장에는 수많은 종류의 금리가 혼재되어 있다. 채권시장을 비롯한 금리시장을 잘 이해하려면 우선 용어를 정확히 구분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명목 이자율 vs 실질 이자율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이자의 실절적인 가치를 반영한 이자율을 실질 이자율이라 한다. 예컨대 물가 상승률이 5%일때 명목 이자율 5% 금리의 예금에 가입해 이자를 맏는다면 실질적으로 증가한 돈의 가치가 없으므로 실질이자율은 제로가 된다. 일반적인 이자율은 실질 이자율의 상대적인 용어로 명목 이자율이라 부른다. 정확한 실질 이자율 계산 방식은 따로 있으나, 대략 명목 이자율에서 물가 상승률을 차감한 수치를 실질 이자율로 본다. 즉 명목 이자율이 5%고 물가 상승률이 3%일 때 실질 이자율은 5%-3%=2%가 되는 것이다. 수익률 vs 할인율 똑같이 금리의 의미로 사용되지만, 일반적으로 현재 투자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한 금리를 수익률이라 하고, 미래에 지급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한 금리를 할인율이라 한다. 현재의 금액에 일정 금리의 수익이 더해지면 미래 가치가 되며, 미래의 금액을 일정 금리로 할인하면 현재 가치가 된다. 정책 금리 vs 시장금리 채권 금리, 대출 금리, 예금 금리 등 대부분의 금리는 자금시장에서 자금의 수요와 공금에 따라 결저되는데 이를 시장 금리 또는 시중 금리라고 한다. 2. 금리는 저울이자 신호등이다. 평소 예금 그리에만 관심을 두던 사람이라면, 예금이나 대출 또는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 수준이 1%떨어졌다는 뉴스를 접할 때 앞으로 자신이 투자할 예금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가 조금 적어지는 것으로만 해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정도의 금리 변화는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에 엄청난 물리적 힘을 가하게 된다. 예컨대 대출 금리가 6%에서 3%로 떨어진다면 투자자는 5%의 수익성을 가진 사업의 개시나 확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것이고, 멈추어 있던 수익성 6%의 탄광 사업으로 자금이 유입되어, 폐쇄되었던 탄광이 다시 열릴지도 모른다. 이렇게 새로운 산업이 개시되고 탄광이 열리면, 더 많은 고용이 생기고 탄광촌도 형성되어 경기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만약 은행 후순위 채권의 금리가 5%로 치솟는다면 4%의 임대수익률이 나오는 상가는 매수 수요가 사라져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시중 금리 수준이 6%대에서 3%대로 내려간다면 10%의 수익을 내 배당할 수 있는 사업은 사업 내용에 전혀 변화가 없더라도 수익 가치가 급등하게 될 것이며, 이 사업권을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사업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