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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13 마수연
    아주 위험한 과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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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위험한 과학책 세상 엉뚱한 질문들이 막 쏟아질 것 같은 책 제목이다. 처음 첫장을 펼치는 순간 아.... 이건 이과생들이 봐야하는 책인가... 아주 오래전에 30년도 훨씬 넘는 세월이 지났다. 지구과학 정도?? 수금지화목토 ... 명왕성을 얘기하던 시절에 학생이였던 난 어렵게만 느껴졌다.. 책페이지를 30p을 넘어가는 그때부턴 이건 뭐지?? 이 책 웃긴다.. 재미있다... 공기에서 칼을 만들어 만화처럼 공격할 수 있을가?? 오십을 넘긴 나로선... 아주 동심으로 돌아가야한다. 급 궁금한 마음에 흥미를 가지고 읽어 가기 시작했다. 가능하다. 대신 방안의 전체 공기가 필요하다. 연구에 의하면 고체 산소는 부드러운 플라스틱과 비슷한 기계적인 성질을 띠고, 차가워질수록 조금 더 단단해져 산소로 칼을 만들면 그렇게 단단하지 않을 것이고 날을 세우기는 어렵고 금방 손에 동상을 입는다. 녹는점이 약간 더 높은 질소로 해도 딱히 더 낫지는 않다고 한다. 참... 엉뚱하고 기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친근하다.. 설정이. 마리오를 소환했다.. 뱀이 입을 크게 벌려 풍선을 통째로 삼키면 풍선이 뱀을 공중부양시킬 수 있는지?? 지질하적으로 계속 활동하는 끓는 웅덩이는 얇고 깨지기 쉬운 광물의 지각으로 덮여있다. 간헐천 주위를 걷던 사람들이 그곳을 밟고 덜어지는 사고고 꾸준히 발생한다. 간헐천의 물이 분출할 때 그 위에 서 있으면 간헐천은 뒤집어 놓은 로켓과 비슷하여 올드페이스풀의 추력을 로켓엔진과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여 질량이 흐르는 비율에 속력을 곱하면 수천 킬ㄹ로그램증의 힘이 나올 것이고 제트전투기의 탈출 의자 추려과 비스하여 사람을 공중으로 높이 발사하기 충분할 정도로 강력하다. 질문과 답변 글 중간중간 삽화로 잘 묘사되어 있고 재미있고 웃긴데 빨려드는 마력이 있다. 상상을 한다.. 갑자기 물이 쏟아오르면 난 만화영화에서나 봄직한 그런 재미난 일을 상상한다. 그 물기둥 위에 내가 아주 신나는 표정으로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듯 앉아 있는 그런 모습.. 그러나 현실은 아주 만화처럼 나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놀이기구를 타게 하지않겠지.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도 빗맞으면 그냥 옆으로 튀어 나갈 수도 있고... 재미있고 신기하기만 했던 질문들에 대한 상상은... 이 책을 읽는 독자층이 아이에서 성인까지... 무수히 많을 텐데... 호기심이 발동하여 실제로 그 상황을 경험을 해보겠다고 하면 어떨게 될가?? 무섭기까지도 한 책이기도 하다. 얼마 전 tv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한 북유럽 여행을 한 방송을 보았다. 너무도 추원 날씨가 끓인 물을 공중에 뿌리는 장면이 있었다.. 물을 공중으로 뿌리는 순간 순식간에 얼어버리는 그 신통방통한 장면을 유튜브로 본 것이다. 순간 얼어버리면 사람은 화상을 입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정말 그 뜨거운 물이 바람에 의해 얼지못한 물이 바람에 의해 몸에 화상을 입히지는 않을지 궁금하긴 하다. 어느 정도 추운 날씨가 되어야 그런 현상이 가능할지? 이책에서도 한줄 쓰면 좋겠지만.. 애들이 따라할가봐 조금 불안하다. 전혀 위험인자가 없다면 다루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이 책을 보면서 급 생각이 났다. 이 아주 위험한 과학책에는 63개 이상의 질문들이 있다. 수프로 태양계를 채운다면부터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질문들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과학으로 대답을 해주고 있어서 그 엉둥한 질문 덕에 과학에 대해 살짝 흥미를 보이는 시간들이였다. 위험한 질문 소재에서 때로 평화로운 이야기도 있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총을 모아 지구의 한 쪽 옆에 놓고 동시에 발사하면 지구가 움직일까요? 답은 아니요.. 입니다. 랜들 먼로는 총들을 계속 그곳에 모아둔다면 지구의 반대푠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겠죠.. 아~~ 딱 무릎을 치는 재치있는 답이다. 빌게이츠로 랜들 먼로의 아주 위험한 책을 훙륭하다고 강력 추천했고 그 외에도 많은 유명인사들이 그의 책에 찬사를 보냈어요. 시종 일관 매력적이로 흥미로운 책 진지한 과학과 미친 기발함의 조합. 세계적으로 베스트 셀러가 된 이 책... 아주 진지하지만 절대로 흉내내면 안되는 부분 아시겠죠?
  • 2023-06-12 노세경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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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향한 의지라고 하면 뭔가 심오하게 들리지만 그저 그들에게도 고통이라는 감각 체계를 내장해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만들었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고통은 그 자체로는 악이 아닙닏. 어떻게 고통은 생물체를 보호하는 필수적 장치입니다. 고통을 느껴야 위험을 피해 자신을 지키려 할 것이고, 그래야 인간ㄴ은 비싼돈 주고 산 소유물을 보존할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그렇게 고통과 공포, 불안을 느끼도록 만들어진 존재를 계속 비활성화하는 작업이 간단할 리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역시 그들의 고통에 공감을 하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우리는 우리 마음이 덜 괴로운 해법을 하나 찾아냈습니다. 철이는 가장 인간에 가까운 휴머노이드읻. 그는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알고 철학을 배우고, 교약을 쌓으며 성장했다. 철이의 아?빠는 휴먼매터스라는 인공지능 연구소의 저명한 연구자였고, 진짜 인간에 가까운 인공지능 로봇을 제작하고자 철이를 설계했다. 아빠는 철이를 개인적으로 개발 후 정부 등록을 하지 않았고, 등록되지 않은 휴머노이드는 무단 회수 및 감금 되었다. 본인은 인간이라고 철썩같이 믿었던 절이는 갑작스럽게 붙잡혀 수용소에 감금되며, 아빠와의 연락이 차단된 채 진짜 세계를 접한다. 그곳에서 복제인간 선이와 애완 인간으로 제작된 민이를 만나며, 철이는 수용소에서 탈출한다. 탈출 중에 민이는 공격을 당해 목이 잘리고, 선이는 뇌에 주요 시스템이 있으니 몸을 연구해 복구할수있다면 목을 챙겨 탈출을 계속한다. 철이와 민이는 달마에게 민이의 복원을 위한 도움을 받는다. 달마는 인공지능 로봇들의 연합과 성장을 통해 그들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 휴머노이드다. 아빠는 철이르 ㄹ찾기위해 소송 등의 방법으로 노력하고, 결국 과학적 방법으로 네트워크를 연결해 철이를 찾는다. 철이는 아빠와 집으로 돌아가기를 고민하던 중 달마의 공간이 인간들의 기동타격대에게 공격당한다. 복원인인 민이는 산산조각 났으며, 철이는 목이 잘린다. 아빠는 철이의 목을 챙겨 육체복원을 시도하던 중 연구소에서 해고 당하고, 재취업했으나 그곳에서 역시 해고당한다. 육체복원이 어려워진 철이는 육체없이 정신만으로 테트워크를 떠돌았으며, 간헐적으로 인공지능 고양이 데카르트의 몸을 빌려 생활했다. 그러던중 내트워크 내에서 달마를 만나며, 기동타격대의 공격이 아빠의 신골로 발생됨을 알게된다. 철이는 집안의 인공지능이 결합된 스피커, 냉자고 등의 가전제춤 스피커들을 통해 아빠에게 원망의 말들을 쏟아붓고, 아빠는 데카르트를 포함한 가전제춤들을 부수며, 궁극적으로 철이를 죽이려 했다. 아빠는 주변의 신고로 정신병원에 끌려가고 철이는 육체없이 네트워크를 떠돈다. 그렇게 몇 십년이 흐르고, 네트워크 속에서 선이를 찾아낸 철이는 달마의 도움으로 이전과 비슷한 육체를 받아 선이를 찾아간다. 선이는 늙었고, 인공지능이 닿지 않는 시골에서 고장난 휴머노이드, 복제인간들과 집단을 이루며 살고 있었다. 철이도 진단 속에서 함께 거주하며 선이의 마지막을 지킨다. 선이가 떠난 후에도 철이는 집단의 자연속에서 진짜 동물에 의해 죽음 맞이한다. 하나, 민이늬 목으로 육체를 만들어 되살리겠다는 선이와 그것이 무슨 도움이 될것이냐는 달마와의 논쟁... 되살아나는것의 의미는 ..삶의 의미 자체에 대한 고민이었다.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선이의 대답은 인간에 대한 의미이기도 한것같았다. 두울, 아빠가 소송하여 재판을 하던 중 우울증에 시달리던 변호사와의 대와에 " 이 우울감도 인간에게 유익한 먼가를 하느게 아닐까 하고요. 만약 이게 그렇게 나쁘기만 한거라면 왜 진화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았냐는 거죠. 저의 우울감은 사유의 시간으로 이지기도 한다... 어쩌면 우울감의 순기능도 있을지 모른다 생각이 들었다. 세. 민이를 살리기 위한 선이의 주장중 아직 민이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철이는 마지막 순간에 선이의 말을 떠올립니다. "ㄲ,ㅌ이오면 너도 나도 그게 끝이라는걸 분명히 알수있을거야..." 타인의 이야기를 설특할때, 공감을 구할때, 상황을 이해할때..참 다양하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삶의 죽음의 순간까지도 추상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명분이 되어주는 것이 이야기가 아닌가...
  • 2023-06-12 소은섭
    감정의뇌과학-지금느끼는이감정은어디에서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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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의 뇌과학-지금 느끼는 이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읽고, 기존 이성에 반하여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은 과학적 분석이 어렵고 충동적, 즉흥적이기에 사람들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지 못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는 합리성에 기반한 근대의 산물이기는 할텐데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인지하게 되면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만큼 다양성과 복잡함을 서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도 하다. 과학적 방법을 따르고 이성적인 측면을 많이 강조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부정적인 측면만을 가지게 되었다. 감정은 과연 비합리적이기만 한 것일까? 감정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접근 방식이 어려운 것일까?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지금까지 접근하기 어려웠던 인체에 대해서도 연구하는 방법이 증가하게 되었다. 특히 기존 미지의 영역으로만 알려졌던 뇌에 대한 분석도 MRI를 통해 가능해지면서 활성화되는 부분에 대한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축적할 수 있게 되었다.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만이 옳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저자는 여러 사례를 들어서 감정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과 그것에 대한 다양한 분석의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성적인 사고와 논리적인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지만, 감정은 각자가 목표에 부여하는 중요성과 데이터의 가중치에 영향을 미쳐 같은 조건을 가지고도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감정적인 선택이 다 옳을 수는 없다. 편향적이고 충동적이며 합리성이 배제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성향 중 하나인 감정에 대해서 무시할 수 있을까? 감정을 도외시하고 모든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을까? 신기한 것은 이 글을 쓴 저자는 이론물리학자로 유명한 레오나르드 믈라디노프라는 것이다. 이론물리학자로서 스티븐호킹과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라는 책을 쓰기도 한 저자는 수학과 뇌과학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이를 기술하고 있다. 우주의 비밀에 대한 접근과 수학적인 방식에 대한 탁월성은 뇌과학 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일까? 가장 이성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학문들을 연구하는 학자가 감정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를 또 기술하는 모습에서 당혹감 또는 기이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책의 여러 부분에서 드러나는 비극적인 가족사 세계2차대전의 희생양이었던 유대인으로서 살아남았던 기억들이 이성적인 접근의 한계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게 했고 부모님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감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약간이나마 해 보았다. 나의 의사결정의 과정을 보더라도 감정이 상당히 많은 요소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의사 결정에서 보이는 장점과 단점은 보다 잘 보이지만, 나의 업무나 개인적인 삶에서의 의사결정은 한계가 명확해 보이고, 뒤돌아서 생각해보거나 결론을 알고 나서 다시금 의사 결정 과정을 보니 미흡한 점이 많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번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였을 때, 아내와 나는 최선을 다한 결론이라고 생각하고 행동을 취하였으나 결국 그 결과는 상당히 미흡하였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가족들보다 더욱 많은 비용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비행 일정을 바꾸게 되는 의사결정은 정말 패착에 가까운 것이었으며, 항공사의 너그러움이 없었다면 엄청난 고통 속에서 복귀의 시간만 늦어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물론 이런 결과를 알고 있었다면 당시에 결항 전 비행편을 변경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겠지만 비행기표가 실시간으로 사라지고 있어서 예약변경을 하지 않게 된다면 가장 늦게 떠날 수 있다는 우려로 많은 시도 끝에 추가 비용을 내고 바꾸고 나온 결과에 자기 위안을 삼으며 보고 있다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정보를 취합해보니 어리석인 결정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당혹감은 절대 잊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충동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나 자신을 뒤돌아보고 앞으로는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청취하면서 향후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보게 된 좋은 책이었음을 말하고 싶다.
  • 2023-06-12 소은섭
    프레임-나를바꾸는심리학의지혜(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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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임-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를 읽고 프레임이란 참 신기하다. 예전에 사람들이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고 이야기 할 때 그냥 어르신들의 말이지 또는 누구나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이를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이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또 이론적 뒷받침을 통해서 하나의 설명으로 만들어 냈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16년 개정판에 이어 이번에 양장본이 나온 것이 기회가 되어 책을 읽어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기존에 있었던 여러 심리학으로 중요한 실험 결과들을 가지고 서술하였기 때문에 특별하게 주목할 만한 내용은 많지는 않았다. 다만, 저자의 ‘통찰력’이 이번 책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선 기질보다는 상황에 주목하는 점이 참 인상 깊었다. 사람의 천성은 타고나는 것이며 삶에서 그 본인만의 특성이 드러나는 것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경험이 쌓이면서 그렇게 인생은 가볍게 결정되지 않고, 사람의 특성은 환경에 대한 적응과 여러 경험을 통해 발현되며, 이를 잘 가꾸어주는 교육의 효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점점 더 깨닫게 된다. 이는 자녀를 낳고 돌보며, 또 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더욱 강한 확신으로 바뀌게 된다. 기질적 측면은 아직 성숙되지 않고 여러 계기를 통해 발현될 수 있으며, 부정적인 반응을 억제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강화하는 방식을 통해 이를 육성할 수 있다고 지금은 더 강하게 믿고 있다. 또한 상황적 측면이 주는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언제나 일관적으로 행동할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행동하는 측면에 대해 무시할 수 없다. 모두가 ‘No’라고 하는 경우에 혼자만 ‘Yes’를 외치는 것은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다름이 존중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 문제는 더욱 강하게 남을 것이다. 심리학의 대표적인 실험 중의 하나를 살펴보더라도, 상당히 쉬운 답이 있으나 주변 참여자들이 모두 다른 답을 내놓을 때 실험자 또한 오답을 말하는 경우가 예상보다도 높았다. 또한 집단 군중 속에 있을 때 연설과 응원, 또는 군대에서의 훈련 속에서 ‘자아’가 희미해지고 ‘전체’에 몰입되는 경험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집단의식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그 집단의 의사 결정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 과연 쉬울지는 의문이다. 한편, 뇌의 경우 의식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과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고, 의식적인 판단에는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처음 할 때 보다 익숙해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뇌는 무의식적인 반응, 판단을 선호하기 마련이며, 이를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책 프레임에서도 일부 설명되어 있는, 우리가 넛지라 부르는 개념을 이에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모든 상황에서도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 즉흥적이고 모호하며 그 상황이 처했을 때 최초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으며, 많은 경우 그냥 선택을 하지 않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넛지는 바로 이런 점에 주목한다. 연금은 초장기로 운영되기 때문에 생애주기를 감안하여 초년 시절에는 직접투자의 비중을 높이고 은퇴기가 가까워지는 경우 안정성 위주의 상품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겠지만 기존의 상품들은 원금보장성으로 낮은 수익성을 주는 것이 디폴트 옵션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에 걸친 투자에도 불구하고 원금에 가까운 금액만 수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넛지를 이용하여 디폴트 옵션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를 보완할 경우, 가입자들에게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장기기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장기기증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는 경우보다 장기기증을 하지 않는 의사 결정을 하도록 제도를 바꾸는 경우의 기증률이 훨씬 더 높다는 것에 주목하자. 우리는 이렇게 프레임을 바꿈으로써 삶의 의사 결정을 더욱 다양하게,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에 주목하고, 나는 이에 공감한다. 앞으로 보다 긍정적인 프레임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 2023-06-12 김형진
    미술관에간화학자(미술관에간지식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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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어릴때 미술을 전공하고 싶어한 화학자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미술을 화학적 관점레서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한양대 화학공확과를 나와서 프랑스 파리 국립대학교에서 고분자화락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은 화학자이다 저자는 프랑스 유학중 오르세미술관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미술에서의 화학문제, 즉 물감과안료의 변화, 색의 특성등을 연구하였고, 이를 화학세계와 한림원소식 등의 과학저널에 미술 에세이를 연재하고 홍익대학교 예술학부에서 미술재료학, 강의를 하는 등 미술과 화학 또는 예술과 과학의 접점을 찾는 일을 해오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저자의 전공분야인 화학이 주된 내용은 아니고 미술사에 대한 책이다, 간혹 재료나 고학이 중간에 들어가나 화학과 관련된 애기는 거의 없어 어찌보면 비 전공자가 쓴 책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래도 내용은 미술사에서 일반적인 사조별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그림들과 기법들을 설명하고 있고 화가의 가족 및 개인사적인 애기와 화가가 왜 그런 유의 그림을 그렿는지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 다른 책에서 보기 어려운 내용들도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럼, 책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 보자. 총 5개의 챕터로 구성하였으며 각 챕터별로 화학과 연관된 주제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책은 미술의 역사를 바꾼 화학이라는 제목으로 미술의 전반에 화학이 기여한 바와 화학 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인류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인 미켈란젤로가 그린 시스타나 성당의 최후의 심판에 그려진 성모 마리아는 파란색 치마를 입고 있는데 이는 울트라마린으로 채색되어 있다. 최후의 심판은 젖은 회벽에 물감을 스며들게 하는 방식의 프레스코기법으로 그려져 색이 오래가지만 선명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이를 바다건너 아프카니스탄에서 수입되는 울트라마린으로 도색한 것이다, 이는 조토가 그린 동방박사의 경배라는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조토는 이 작품을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렸는데 마리아의 치마만 템페라 기법으로 그렸다. 앞서 말한대로 프레스코기법은 안료가 젖은 석회에 스며들게 하므로 손상을 입더라도 오래가는 장점이 있으나, 많은 안료가 석회나 염기성분에 반응하여 변퇴색이 일어나는 단점도 있다. 이에 반해 템페라는 안료에 달걀노른자를 개어서 사용하므로 프레스코보다는 선명하나 오랜시간 지나면 벗겨지는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조토는 마리아의 치마를 프레스코가 아닌 템페라로 그렸는데 안타갑게도 지금은 이 부문이 벗겨져 미켈란제로의가 갑비싼 울트라마린을 사용한 혜안을 느끼게 된다. 이와 유사하게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은 유화와 템페라기법을 혼용하여 그렸다. 유화는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인 아마인유를 이용하여 이전과는 다른 정교한 그림을 그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불포화지방산의 특성인 녹는점이 낮아 상온에서 액체상태이며 불포화기가 가교역활을 하여 시간이 지나면 굳어져 단단한 도막을 형성하는데 이를 그림물감에 활용한 것이다. 이러한 유화의 특성을 활용하여 정교한 그림을 그린 시초는 플랑드르지역의 대표적 화가인 얀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에서 볼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앞서 애기한 레오나르드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에서 유화를 템페라와 같이 사용하는 우를 범해 수분이 50%인 달걀노른자를 사용하는 템페라와 유화물감 사이의 수지균형이 깨져 손상이 너무 심하게 일어나 1980년대부터 대복원이 이루어져 당초의 그림과 맞는지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또한, 레오나르드 다빈치는 납이나 구리를 많이 함유한 횐색, 녹색 등과 황을 많이 함유한 버멀리온, 울트라마린 등을 함께 사용하여 화학반응이 일어남에 따라 색깔이 갈색이나 검정으로 변하여 어두워졌다. 이러한 화학반응으로 인한 색깔의 변화와 관련된 유명한 그림은 램브란트의 야경이 있다. 이 작품은 당시 유행하던 단체초상화의 하나로 키아로스쿠로 기법을 적용하여 그렸다. 키아로스크로는 핵심영억은 밝게 그리고 나머지는 어둡게 그려 마치 스포트라이트와 유사한 효과를 내게 한다. 다만, 앞서 말하대로 램브란트가 많이 사용한 선홍색 버밀리온은 황화수은으로 황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 색으로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1857년 경에 그려진 밀레의 만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예기한 것은 책의 일부에 불과하며 작가는 책의 전체에서 이와 같이 시대별 대표작품의 그림기법과 이에 사용된 재료를 설명하고 이의 화학과의 연관을 설명하고 있어, 우리가 그림사적으로만 알고 잇는 내용에 풍성함을 더해준다
  • 2023-06-12 신미경
    오늘의 일인분 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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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일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일식의 한그릇음식이 우리 가족구성원에게 잘 맞는거 같아서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과정이 간단한 레시피가 많아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일인분 식사를 위한 세가지 지침이 있다. 먼저 소량 판매 제품을 구매한다. 소량의 재료나 조미료는 대량으로 판매되는 제품보다 조금 가격이 비싸지만, 1인분을 주로 만드는 경우에는 쓸 만큼만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절약하는 길이다. 두번째로 고기와 생선은 소분해서 냉동 보관한다. 고기와 생선을 냉동해두면 갑자기 생각났을 때도 바로 메인요리를 만들 수 있다. 평소의 식습관에 맞게 양을 나누어 보관해준다. 마지막으로 단백질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한다. 우리 몸에 필요하고, 꼭 섭취해야 할 영양소는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몸을 만드는 적당량의 단백질과 몸을 재정비하는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 있다. 단백질은 고기, 생선, 콩 제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필요한 양을 평소에 잘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다. 책의 수많은 레시피 중에서 우리 아이가 좋아할 만한 레시피들로 필사를 해보려고 한다. 돼지고기 미소구이이다. 피망을 세로로 4등분해서 자른 뒤, 비스듬하게 반으로 자른다. 돼지고기는 길이를 반으로 잘라, 한입 크기로 돌돌 말아주고 밀가루를 살살 묻혀준다. 미소양념을 만든다. 미소양념에는 미소, 설탕, 간장, 맛술이 있다. 프라이팬을 달궈 식용유를 두른 뒤, 중불에서 고기의 양면을 골고루 익힌다. 고기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피망을 넣고 볶는다. 기름기가 돌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미소양념을 넣어 잘 섞어준다. 돼지고기 무볶음이 있다. 무는 껍질을 3cm크기, 6~7mm두께로 은행잎썰기를 한다. 무잎은 쫑쫑 잘게 썬다. 양념은 설탕, 청주, 식초, 간장, 물로 만들어 놓는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무와 돼지고기를 강한 불에서 볶는다. 고기 색이 변하면 양념을 넣고 약불로 줄이고, 소스가 없어질 때까지 볶으면서 조린다. 무는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그릇에 담고 무잎을 위에 뿌려준다. 고기 단호박조림이 있다. 단호박은 3cm크기로 자른다. 양파는 2cm폭으로 세로 방향으로 자른다. 돼지고기는 4~5cm길이로 썬다. 작은 냄비에 조림양념을 넣고, 단호박은 껌질이 냄비 바닥으로 향하도록 넣는다. 빈 공간에 양파를 채워 넣은 뒤 고기를 살살 풀어주듯이 넣고, 강한 불에 끊인다. 조림양념은 물,설탕,간장,청주로 만든다.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고, 속 뚜껑을 덮고 냄비 뚜껑을 살짝 비스듬하게 덮은 다음, 중불로 약7분 정도 조린다. 닭고기 토란조림이 있다. 토란껍질을 벗기고, 2~3cm크기로 썬다. 작은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닭고기를 껍질 부분부터 강한 중불에서 굽는다. 양면의 색이 변하면 토란을 넣어 함께 볶고, 기름기가 돌면 양념을 넣는다.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걷어낸다. 약한 중불로 줄이고 속 뚜껑을 살짝 비스듬하게 덮어서 15분 정도 조린다. 토란이 부드러워지면 뚜껑을 열고 냄비를 돌려가며 조림양념과 재료가 골고루 조려지게 한다. 그릇에 담고 유자 껍질을 위에 뿌려준다. 소고기 감자조림이 있다. 감자는 껍질을 벗겨서 3cm크기로 자르고, 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뺀다. 양파는 2cm폭으로 세로 썰기를 한다. 큰 소고기는 4~5cm 길이로 썬다. 작은 냄비에 양념을 잘 섞어서 넣는다. 양념은 물, 설탕, 간장, 청주이다. 소고기, 감자, 양파를 넣고, 고기는 뒤집어주면서 센불로 끊인다.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낸다. 속 뚜껑을 덮고 냄비 뚜껑은 비스듬하게 덮은 다음, 약한 중불로 12~13분 동안 양념이 졸여질 때까지 끊인다. 고기 두부조림이 있다. 두부는 4등분하여 자르고, 키친타월에 싸서 내열 접시에 담아 전자레인지로 약1분간 가열한 뒤, 물기를 뺀다. 파는 어슷썰기를 하고, 생강은 얇게 써다. 소고기는 5cm길이로 자른다. 작은 냄비에 양념을 넣는다. 재료를 별도 구분해서 넣고 끊인다. 이때 고기는 겹치지 않게 펴서 넣는다. 끊어 오르면 거품을 걷어내고, 뚜껑을 덮어 약한 중불에서 약5분정도 조린다.
  • 2023-06-11 윤영삼
    글로벌경제상식사전(2023최신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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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기회에 접하게 된 글로벌 경제 상식 사전은 내가 대학교 입학 때부터 배웠고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는 거시경제, 국제경제학 분야를 알게 쉽게 정리한 (상식 사전이라고 하지만 그 로직을 되도록 쉽게 정리해 준), 고등학교 학생도 정독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리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내가 생각하는 (상대적으로 책 내용 중)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보이는 포인트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첫번째는, 2022년 전세계를 강타한 인프레이션의 원인에 대한 것이다. 다른 인프레이션과 달리, 2022년 인프레이션은 세 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진행된 것인데, 이 세 가지 요인은 바로 수요 인플레이션, 비용 인플레이션 그리고 통화량 증가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수요인플레이션 관련,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성장률이 추락한 이후 다음 해인 2021년 주요국들의 높은 경제성장률 달성이 경제회복을 견인하여 수요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 다음으로, 비용인플레이션은 2021~2022년에 걸쳐 생산비용이 상승하여 발생한 것인데, 생산비용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인데, 이는 기존 비용이 낮은 해외국가에 공장을 설립하여 운영한 것을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의 어려움 등을 반영하여 비용상승을 수용하면서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선택하였고 이로 인해 비용이 상승하여 비용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비용인플레이션을 견인한 두번째 요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며, 본 전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가 유럽지역에 수출하던 천연가스의 공급이 중단되었고, 이것이 천연가스와 석유 가격 상승을 야기하였다.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이 막히면서 주요 식량인 밀 가격도 상당히 상승할 수 밖에 없었다. 세번째 주요 요인인 통화량 증가에 의한 인플레이션 관련하여, 세계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여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돈 풀기에 나섰고, 심지어는 그 때보다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했고, 2020년부터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사상 초유의 돈이 풀리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 자산 버블이 발생하여 주식, 부동산, 코인 등의 자산가격이 폭등, 잔반적인 물가상승을 야기했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지금 다시 금융위기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것이다. 금융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달러의 유동성 과잉으로 지목할 수 있는데, 유동성 과잉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산 버블을 동만한다는 것이며, 자산 버블은 언젠가는 꺼지기 마련이어서 어느 순간 버블이 붕괴되면 자산 가치가 폭락하고 경제위기가 찾아오게 된다는 흐름을 갖고 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역시 유동성 과잉에 그 원인을 두고 있는데, 2000년대초 미국 경제는 닷컴버블 붕괴로 몸살을 앓고 있었고, 미 연준은 이에 대한 처방으로 당시 5%를 넘나들던 기준금리를 1%로 내렸으며, 이러한 금리 인하는 달러의 유동성 과잉을 유발, 이것이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원래 유동성을 풍부해지면 자산 버블이 형성되면서 물가가 크게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2000년대 초 당시 중국이 싼 가격의 상품을 전세계에 공급하면서 물가상승을 억제하여 물가가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2005년 중국의 석유 수요 급증과 유동성 과잉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미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2년에 걸처 1%에서 5%로 상승하는 조치를 취했고, 이와 같은 금리인상 조치는 2000년 초반 규모가 크게 증가한 서브프라임모지기론의 금리 또한 동반 상승시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한 채무자의 주택매각과 기존 채무자의 파산 등으로 주택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에 더하여, 서브프라임 모지기론 채권을 사들인 리먼브라더스 등의 투자은행이 서브프라임 파산으로 채권이 휴지조각이 되어 버리면서 큰 손실을 보거나 파산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되었다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내용은, 고령화가 일본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한 내용인데, 이 중 고령사회가 자산가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와,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내용이다. 전자와 관련, 인구가 고령화될수록 주택구매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보유한 주택을 팔아 현금화하여 은퇴자금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강해져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일명 베비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면서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후자와 관련해서는, 고령화 진행이 생산성 저하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젊은 사람들이 인구 수가 감소하여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 정부의 재정부담 증가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생산가능 인구가 부족하여 세금을 걷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인인구 증가로 부양해야 할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써야 할 복지지출 등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2023-06-10 강무성
    비잔티움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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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잔티움이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지금 비잔티움을 알아야 하는가?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유지된 이 거대한 제국은 21세기 지정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세계사는 지금의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쓸모있는 학문이자 재미있는 이야기의 보고다. TV 방송, 유튜브, 팟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역사 이야기가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런 시기에 세계사 흐름에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분기점을 마렸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유럽 중심의 세계사에 가려져 있던 장대한 문명, 동서양이 충돌하는 문명의 용광로에 세운 천년 제국을 다룬 '비잔티움의 역사'가 출간되었다. 비잔티움 제국은 1천 년의 시간 동안 동서양이 만나는 접점에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서양이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걸었기 때문에 역사속에서 쉽게 간과되곤 한다. 또한 근현대사의 정치적, 경제적 발달에 기반한 서유럽 중심의 역사적 시각으로 인해 제국의 기간과 공간은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이 책은 비잔티움 제국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논쟁적인 질문을 던지며 비잔티움 역사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저자는 기존의 비잔티움 역사서들이 주로 정치, 군사 사건을 다루는 것과는 달리 사회, 경제, 문화까지 동등한 비중으로 다룸으로써, 고대와 근대 세계를 연결한 이 제국의 역사가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나를 감탄하게 만드는 것은 비잔티움 제국이 어떻게 나라, 언어, 신앙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받아들였는지, 어떻게 거대한 위기 속에서 적응하고 살아남았는지, 한쪽 발은 고대에 두고 그 시절의 책, 예술, 문화를 어떻게 그리스도교 제국의 취향과 감성에 맞게 재창조했는지 하는 것들이다." 그리스도 세계의 정점이었던 천년 제국의 탄생, 생존, 부활, 그리고 전 그리스도교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콘스탄티노플의 함락과 제국 몰락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어어지는 과거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21세기 지정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 비잔티움 사회사에 대한 주목할 만한 저서와 편저를 여럿 발표해 비잔티움사에 논쟁적인 질문을 던지 중세사학자. 베스트팔렌뷜헬름뮌스터대학교와 빈대학교에서 비잔티움학을 공부했고, 이후 빈대학교, 중부유럽대학교, 킹스칼리지런던, 키프로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비잔티움에 대한 많은 개설서가 있지만, 정치, 군사 사건을 최우선으로 다루는 고정관념에 문제의식을 느껴, 사회, 경제, 문화에 동등한 관심을 주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비잔티움에 대한 최신 학설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체로 풀어 낸 이 책은 에스토이아어, 튀르키예어, 그리스어, 중국어로 번역, 출간되어 역사학자로서의 그의 탁월한 기량을 잘 보여준다. 추천사 윤희두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 불가리어학과, 사학과 외래 교수) 이 책은 정치사의 그늘에 가려진 비잔티움 제국의 경제, 사회, 문화 이야기에 유기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다.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비잔티움 제국의 '진짜' 역사를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황원호 (소르본대학교 중세학 박사)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의 비잔티움 역사 개론서를 한국어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가뭄에 단비 같은 이 책이 앞으로 한국의 서양 중세사 교육과 연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김차규 (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 1천 년의 장대한 시간과 지중해 세계의 공간을 아우르는 비잔티움 제국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 로마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유산이 만들어 낸 화려하면서도 이국적인 문화를 만난다. 베터니 휴스 (영국의 고전 역사 작가이자 방송인) 비잔티움 없는 세계는 감사할 줄 모르는 삶과 같이 퇴색한 세계다.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는 세 대륙에 걸쳐 140만 제곱킬로미터를 지배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비잔티움 제국이라는 경이로운 세계를 파헤친다. 비잔투움 제국의 다양한 면을 조망하는 이 책은 1천 년 이상 이어진 역사의 이상적이고 지적인 안내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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