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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8 김수길
    100 인생 그림책(Dear 그림책)(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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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0세에서 100세까지 100개의 장면으로 보는 인생의 맛에 대한 책이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하이케 팔러가 쓰고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 발레리오 비발디가 그린 인생그림책이다. 글이 많지 않고 그림 중심으로 되어 있어 자신만의 추억과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책이다. 글앞에는 0에서 99까지 숫자가 적혀 있는데 나이다. 0은 난생 처음 네가 웃었지. 널 보는 이도 마주 웃었고로 시작해서 99 살면서 우리는 무엇을 배웠을까로 마무리한다. 결혼후 새생명이 처음 태어난 날 참으로 신비로왔고 한편으로는 갓난 아이의 모습은 이렇구나라고 생각했다. 애들 생각이 나기도 했지만 나의 모습이 희미하게 지나치기도 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 때마다 삶의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어느 순간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평범한 것 같다가도 예기치 못한 순간을 만나게 되는 것, 인생의 그런 흐름을 담았다. 그렇게 살아가는 날들 속에, 우리는 많은 것들을 맛보고 느끼며 배우게 될 것이다. 어릴 때는 학교에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 법을 배웠다면. 20대에는 사랑을, 30대에는 행복이 상대적이라는 것을, 그리고 40대에는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일은 계속된다. 마치 세상을 다 알 것 같은 나이에도,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도 있고 어쩌면 생전 처음으로 나랑 딱 어울리는 사람을 만날지 모른다. 여전히 무언가를 배우고 알게 된다는 것은 결국 살아간다는 말과 같은 말인 셈이다. 그렇게 우리가 살아온 날들과 바로 지금, 그리고 살아갈 날들이 이어진다. 내 삶의 다음 장은 어떤 모습일까? 때로는 달고, 때로는 쓰며 가끔은 느끼지 못하고 지나쳤을 인생의 맛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책은 우리 보통사람의 소소한 인생을 담은 이야기 책이다. 이 그림책이 보여주는 인생은 결코 추상적이지도, 그렇다고 현학적이지도 않다. 구체적인 상황을 나열하며 이어지는 글은 마치 ‘인생이란 이런 거야’ 하고 알려주기 보다는 ‘인생은 그저 살아가는 거야’ 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모든 일이 힘들다가도, 또 모든 것이 가뿐해지기도 하는 날들의 반복. 그 사이 어딘가에서 이 책을 읽는 우리는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할 수도 있고 위로를 받을 수도, 어쩌면 용기를 얻게 될 지도 모른다. 담담하게 이어지는 글이 섬세한 감정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과 호흡을 잡아준다면 다채로운 색의 그림 또한 흥미롭다. 때로는 아주 단순하게, 때로는 화면을 가득 채우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그림은 이 책이 보여주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장 한 장의 감각적인 그림들은 마치 전부 다른 이야기인 것 같으면서도 물 흐르듯 자연스레 흘러간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여성이기도 하다가, 때로는 남성이 되기도 하며 피부색과 체형도 가지각색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인생을 살아가는 누군가가 아니라, 인생 그 자체인 것이다. 그 인생은 나의 인생이었다가, 갑자기 이름 모를 누군가의 인생이 될 수도 있다. 이 이야기는 무척 섬세하면서도 보편적으로 우리 모두의 삶을 관통한다. 삶은 모두에게 있지만, 모두에게 똑같지는 않다.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떠올릴 것이다. 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지금 내가 어디쯤을 살고 있을까,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말이다. 그래서 같은 장면이지만 사람마다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책 속에서 나이마다 느끼는 것들이 다른 것처럼. 인생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사실들은 결코 수학 공식처럼 배울 수 없는 것들이다. 수많은 날들을 살아왔지만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것뿐, 살면서 무엇을 배우기는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을 수 있다. 어쩌면 이 책 속에도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이 많을지 모른다. 그래서 작가는 이 책을 삶의 경험이 많은 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눠보며 인생 체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기를 권한다. 아마 그 대화 속에서 우린 서로의 삶을 더욱 이해하게 될 것이다. 지금 내 나이때는 세상이 무심해 지고 달 한번 제대로 올려다보지 않게 되는 것인가? 60이 되면 어떤 생각이 들까? 70이 되어도 자신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게 될까? 모든 일이 힘겨운 때가 있고 그러다 모든 일이 가뿐해지는 때도 있겠지. 앞으로 짤막하게나마 일기를 써봐야 겠다. 그러면 현재를 어제보다 훨씬 충실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 2022-09-28 김수길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경제지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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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대학교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이 부채의 덫과 베어마켓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팬더믹을 극복하고자 각국 정책당국이 재정과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운용한 결과 휴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 전쟁장기화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에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판단이 아닌 자신만의 판단법이 있어야 한다. 경제현상은 매우 복잡해서 단번에 이해하기 힘들다. 금리, 인플레이션, 성장률 등 기본적인 내용만 해도 알아야 할 것이 끝이 없고 용어자체도 어렵다. 게다가 많은 지표들이 나오는데 이 또한 숫자가 많고 다양한 변수와 모델들이 존재한다. 이 책은 누구나 투자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경제적, 투자적 토대를 제공하고자 가장 핵심적인 변수 9개 영역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경제는 사이클이며 투자의 기회는 순환적으로 찾아온다. 경제의 흐름을 알면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무리하지 않고 순리에 맞는 투자를 할 수 있다. 반복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반복은 패턴을 만들고 이를 학습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클은 투자에 적용할 때 큰 힘을 발휘한다. 상승하다가도 일정 구간, 즉 사이클의 정점에 다다르면 하향 사이클에 접어들게 된다. 이런 사이클을 이해하고 있으면 가격이 높은 정점 사이클에서 욕심을 내어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이제 사이클의 정점이어서 내려갈 가능성이 높고 투자를 피해야 한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핵심변수 첫번째는 장단기 금리차이다. 장단기금리차가 크면 호황이다. 장단기금리차가 크기 위해서는 장기금리는 높고 단기금리는 낮아야 한다. 시장금리 영향이 큰 장기금리(10년채 금리)가 높다는 것은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이다. 반대로 장단기금리차가 작다는 것은 단기금리가 높아 시장금리에 근접해서 전반적으로 조달비용이 높은 상황이므로 불황에 이르게 된다. 둘째 변수는 테일러 룰로 금리가 오를지 내릴지 전망할 수 있다. 셋째 변수는 일본 엔화 환율이다. 경기, 금리, 환율은 같이 움직인다. 경기가 좋으면 금리도 오르고 통화가치가 강해진다. 글로벌 위기가 발생하면 안전자산의 하나인 엔화 가치가 강해진다. 뉴스에서 위기를 언급하며 떠들썩 하더라도 일본 엔이 달러당 105엔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넷째 변수는 유가이다. 유가는 금 가격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중요한 자산으로 상관관계가 높다. 인플레이션 지표 중에 5년 후에 기대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5년 포워드 인플레이션 지표가 있다. 이 지표는 유가와 변동률이 매우 유사하다. 기대 인플레이션과 유가의 상관관계를 계산해 보면 대략 80%가 넘어갈 정도다. 즉 유가가 높으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인플레이션도 실제로 높게 나타난다. 다섯째 변수는 실질금리이다. 실질금리는 개념적으로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 기대 값을 뺀 금리다. 실질금리가 낮을수록 주가는 오를 가능성이 높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증시는 하락 압력이 매우 커진다. 그러므로 주식시장에 참여할 때 실질금리는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변수 중 하나이다. 현실에서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고 실제 거래되는 물가연동채권(TIPS)의 이자율을 사용하는데 개념적으로 거의 일치한다. 여섯째 변수는 수출금액지수다. 한국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증시를 분석하기 위해 반드시 수출금액지수와 수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사이클을 보아야 한다. 개략적으로 보면 반도체가 잘 될 때 한국 경제도 좋고 증권시장도 좋다. 수출금액지수는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데 금액지수의 절대값과 전년 동기 증감률을 확인해야 한다. 증감률은 금액지수가 전년 대비 더 좋아질지 아닐지 판단하는데 쓴다. 일곱번째 변수는 인구다. 경제에서 성장률이 중요하다. 한 나라의 인구구조가 경제성장률을 좌우하고 미래의 경제성장률도 미리 알려준다. 인구는 생산 주체인 동시에 소비 주체이기도 하다. 한 나라의 인구가 일정 규모를 갖출 때, 그 나라는 지속가능한 내수시장을 갖기 때문에 자생력이 높아진다. 여덟번째 변수는 구리와 철광석이다. 원자재는 세계 경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영역이면서 동시에 중국 경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구리가격은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구리가격에 따라 경기회복과 둔화를 파악할 수 있다. 구리수요가 늘어 가격이 상승하면 경기상승을, 구리가격이 하락되면 경기하강을 예측한다. 수많은 경제지표와 뉴스에 휩쓸리지 말고 핵심지표에 집중하고 추이를 관찰하며 경제 사이클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 2022-09-28 신정호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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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으로 저자가 경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잘 읽힐 수 있도록 초심자의 시선에서 많은 배려를 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배경지식과 반복이 필요합니다. 앞 장에서는 경제의 전체적인 플로우와 인플레이션의 인과관계를 풀어서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그 인플레이션에서 취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합니다. 3장의 내용을 챕터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집중투자의 칼날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미래가 없다는 암울함 속에 갇혀 있는 것보다는, 결국에는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전통 자산이 붕괴하는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에 강한 자산, 원유 등 원자재 투자가 인기를 끌게 된다. 지금 인기 있는 투자로의 쏠림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금리를 인상해서 주가가 오르고, 금리를 인하해서 주가가 내렸다는 이른바 '금리 결정론'이 아니라 주가가 급등하기에 금리를 인상했고, 주가가 급락하기에 금리를 인하했다는 쪽으로 해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다. 금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금리를 끌고 가는 경우도 있다. - 10 미국 대형 성장주와 동굴의 우상 미국 대형 성장주는 이미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고 수익을 통한 현금의 유입도 상당할 뿐 아니라 전통적인 건설이나 제조업 기업들처럼 부채가 많지 않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차별적인 강점을 보여주며 금리 하락이나 상승 등 그 어느 상황에서도 강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대형 성장주는 생산 비용 증가를 제품 판매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물가 사승의 충격 역시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된다. 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다른 자산들은 더 고전하게 되고, 대형 성장주로의 쏠림은 보다 강해질 수 있다. 그러나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더욱 강해지면 대형 성장주 역시 흔들릴 수 있다. - 분산투자, 그 참을 수 없는 지루함 주식 채권 원자재 금 등이 모두 하락하는 시기인 궁극의 위기 국면에서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었는데, 이럴 때 안전 자산인 달러 투자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신흥국은 자본 유출로 인한 충격이 찾아올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주식과 채권이 모두 흔들릴 수 있다. -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물가가 오르는 환경에서는 채권이 정말 취약하다. '고물가'라는 단어가 나와 있다면 채권 투자는 어렵다. 그럼 물가가 올랐을 때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자산은 원자재 투자이다. '저물가'라는 단어가 나오는 2개의 환경에서는 반대로 채권 투자는 유리할 것이다. '고성장'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주식에는 무조건 유리하다. 연준의 존재 이유는 성장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저성장으로 접어들게 되면 저성장/저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느낀 연준이 바로 돈 풀기에 발동을 걸면서 주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게 되며 그 회복이 성장주를 중심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고물가 고성장/저성장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도 좋고 앞으로도 좋아지는 자산, 지금은 별로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자산이 어디인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란 미래 경제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대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흐름을 맞추는 것처럼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물가의 상승과 금리의 변화에 어떤 관계가 있었고 본인의 주식이 왜 하락할 수 밖에 없는지 정보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방치하였다면, 해당 서적을 통해 하락장의 거시적인 이유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경제의 입문자가 정독하기 수월하도록 사례와 도표, 그림 등을 활용하여 설명해주는 친절한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2022년의 미국은 40년 만의 최고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기록을 갱신하며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어떠한 전략으로 투자에 임해야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2022-09-28 이민식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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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서는 전에 서점에 들렀다가 제목이 눈에 띄어 한번 읽어봤으면 했던 책이다. 최근에 은행 퇴직후의 삶에 대비한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젊었을 때에 비해 기억력이 다소 감퇴한 것 같아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의구심이 더해지던 차에 마침 독서통신으로 책을 얻을 기회가 생겨 옛날 눈여겨 봤던 공부방법론에 관한 이책을 고르게 되었다. 지은이인 이윤규 변호사는 1개월 반만에 사법시험 1차 합격, 7개월만에 2차 합격이라는 매우 놀라운 성취를 이뤄냈다. 법대 출신인 나로서는 이런 짧은 기간에 이런 결과가 믿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법시험 공부는 분량만 해도 수만 페이지에 달해 10년이 걸려도 모두 익힐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공ㅂ량이 필요한 시험이다. 그 많은 분량에서 2차 시험의 경우 한 과목당 2~3 문제 밖에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운도 많이 따라야 하는 시험이다. 주변에 사법시험 공부하다가 시험에도 합격 못하고 취업 연령을 초과하여 취직도 못한 친구들이 많다. 천재가 아닌 이상 정말 운이 많이 좌우가 되고 쉽지 않은 시험이다. 그런데 시험시작한지 불과 총 9개월만에 최종 합격까지 이뤄내다니!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그래서 마침 시험공부에 도움에 되는 공부 방법을 찾던 차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시험 공부는 학문 연구와 달리 주어진 시간안에 목표에 도달해야 하는 시간상 제약이 따르는 공부이다. 따라서 아무리 아는 것이 많아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공부의 효율성이 중요하며 또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최적화된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제적당할 만큼 대학시절을 게임으로만 보냈다. 그러다가 일순간 깨달음이 있어 사법시험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고등학교때부터 공부와 담을 쌓은 관계로, 또 사법시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관계로 사법시험 공부란 어떤 것인가를 알기위해 합격수기를 모았다. 그는 간접체험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자 했다. 그래서 과거 고시잡지를 모두 뒤졌고 단행본을 사는 경우도 있었으며 수기를 스크랩해 출력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모은 수기가 30~40개 정도 되는데 그는 이 수기를 통해 '검증된 방법'을 찾고자 했다. 그는 '합격한 사람들'이 말하는 방법이야말로 통계적으로 경험적으로 성공이 검증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모은 수기들 속에서 합격자들이 말하는 공부법과 습관에 비슷한 공통점과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 방법이 합격을 위한 최적의 방법이라고 믿고 그대로 밀고 나갔다. 그는 공부계획을 세울때도 전략적인 방법을 택해서 일별 계획이 아닌 주별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주별로 계획하면 일별로 유연하게 공부하되 주별로 목표 달성을 점검해 적당한 긴장감이 유지되는 공부리듬을 가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또한 시간이 아닌 분량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시간계획을 세우면 어떻게든 시간만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밀도있는 공부를 할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집중력 유지를 위한 작은 팁도 공개했는데 보통 공부가 재미없는 일이라서 괴로움을 견뎌야 하는 일로 생각하기 쉬운데 발상의 전환을 해서 '어떤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가치중립적으로 생각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 형광펜으로 줄을 긋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형광펜 긋는 일을 해치운다'는 일은 비록 작지만 설정한 목표 중 하나였기에 그것을 끝내면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이는 공부를 재미있는 일로 만들어 주어 오랬동안 공부해도 지치지 않게 해준다.그는 책을 통째로 암기하는 방법도 공개했는데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다. 그는 효율적으로 지식을 입력하고 출력하기 위해 구조화 독서의 방법을 제시하였다. 첫번째 원리는 폴더화이다. 이 독서법은 머리를 컴퓨터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 즉, 수십개의 아이콘이 컴퓨터 바탕하면에 있다고 할 때 폴더를 만들어 구분해 복사 및 저장해 놓으면 아이콘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 처럼 폴더화를 해 놓으면 시험 문제를 풀 때 필요한 지식을 쉽게 꺼낼 수 있다. 두번째 원리는 필요한 지식을 제대로 껀재려면 의식하지 않아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입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시각화 및 이미지화가 필요하다. 그림을 그리듯이 이미지화를 해 놓으면 여간해선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그밖에 상, 하위 폴더를 나누는 레벨링, 기본 지식의 뼈대에 살을 붙이는 트리밍, 지식을 연결하는 컬러링과 같은 공부방법론을 제시했는데 이는 책을 통째로 외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나 자신의 공부방법을 개발해 목표을 달성하고 싶다.
  • 2022-09-28 오준영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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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 고프다. 먹고 먹고 또 먹.지만 그래도 배고 고프다. 더 많이 먹을수록 더욱더 배고파진다. 스마트폰에 손을 뻗는다. 얼마나 경이로운 기기인지.. 손가락으로 화면을 한번만 밀면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양자물리하게 이르기까지 인간사의 모든 지식을 접할수 있다 우리는 그 지식을 게걸스럽게 먹어지ㅏ. 하치우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배가고프다. 충족되니 않는 이 배고픔은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우리가 원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정보와 지식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지혜를 원힌다. 여기에는 차이가 있다. 정보는 사실이 뒤죽박죽 섞여있는 것 이고, 지식은 뒤죽박죽 섞인 사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지혜는 뒤얽힌 사실들을 풀어내어 이해하고 결정적으로 그 사실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사 한다.\ 지식과 지혜의 차이는 종류의 차이이지 정도의 차이가 아니다. 지식이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지혜가 늘어나는 것으ㄹ 아니며, 실제로 지식이 늘도 잇ㄷ면 오히려 덜 지혜로워질수도 있다. 지식은 소유하는 것이다. 지혜는 기술이며,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습득할수 있다. 하ㅓㄴ지만 그러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지혜를 운으로 얻으려는 것은 바이올린을 운으로 배우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레 바로 우리의 모습니다. 우리는 여기저기서 지혜의 부스러기를 줍기를 바라면서 비틀비틀 인생을 살아나간다. 그러면서 혼동한다. 시급한 것을 중요한 것으로 착각하고 말이 많은 것을 생각이 깊은 것으로 착각하며 인기가 많은 것을 좋은 것으로 착각한다. 한 현대 철학자의 말마따나, 우리는 잘못된 삷을 살고 있다. 나도 거의 언제나 배가 고프다. 내 생각엔 기억 내내 나를 끈질기게 따라다닌 우울 때문인 것 같다. 지난 몇년간 다양한 방법으로 그 허기를 채워보려 했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 아침 지하세계, 즉 우리 집 지하실로 모험을 떠났다. 지하실은 내가 거실에 놓을수 없다고 판단한 책들을 격리해두는 곳이다. 나는 먼지를 닦아내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구글에서 '철학자'를 검색하며 수천명의 이름이 뜬다. 나는 그중 14명을 선택했다. 이 14명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혜롭다. 각기 다른맛의 지혜다. 이들의 삶은 방대한 시간대와 공간대에 위치한다. 14명 모두 죽었지만 훌륭한 철학자들은 사실 죽지 않고, 다른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다. 지혜는 쉽게 이동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절대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다. 우리는 대개 철학자들을 육체 없는 영혼으로 여긴다. 내가 고른 철학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신체를 가진 활동적인 존재였다. 트래킹을 하고 말을 탔다. 전쟁터에서 ㅆ?ㅏ우고 와인을 마셨으며, 사랑을 나누었다. 그리고 한명도 빠짐없이 전부 실용적인 철학자였다. 그들의 괌심을 삶의 의미가 아니 의미 있는 삶을 사는데 있었다. 그들은 완벽하지 않았다. 여러 자잘한 결점이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때때로 몇시간 동안이나 무아지경에 빠졌다. 루소는 사람들 앞에서 몇번이나 엉덩이를 깠다. 쇼펜하우어는 자기 푸들과 대화를 했다. 우리에겐 늘 지혜가 필요하지만, 삶의 단꼐마다 필요한 지혜가 다르디ㅏ. 철학은 각 단계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단계들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마치 이 세상의 시간을 전부 가진 양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하찮고 바보 같은 걷들로 머릿속을 채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들의 삶은 방대한 시간대와 공간대에 위치한다. 14명 모두 죽었지만 훌륭한 철학자들은 사실 죽지 않고, 다른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다. 지혜는 쉽게 이동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절대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다. 우리는 대개 철학자들을 육체 없는 영혼으로 여긴다. 내가 고른 철학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신체를 가진 활동적인 존재였다. 트래킹을 하고 말을 탔다. 전쟁터에서 ㅆ?ㅏ우고 와인을 마셨으며, 사랑을 나누었다. 그리고 한명도 빠짐없이 전부 실용적인 철학자였다. 그들의 괌심을 삶의 의미가 아니 의미 있는 삶을 사는데 있었다. 그들은 완벽하지 않았다. 여러 자잘한 결점이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때때로 몇시간 동안이나 무아지경에 빠졌다. 루소는 사람들 앞에서 몇번이나 엉덩이를 깠다. 쇼펜하우어는 자기 푸들과 대화를 했다. 우리에겐 늘 지혜가 필요하지만, 삶의 단꼐마다 필요한 지혜가 다르디ㅏ. 철학은 각 단계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단계들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마치 이 세상의 시간을 전부 가진 양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하찮고 바보 같은 걷들로 머릿속을 채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 2022-09-27 오준영
    100 인생 그림책(Dear 그림책)(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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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난생 네가 처음 웃었지. 널 보는 이도 마주 웃었고 1 /2 손 가까이 있는 건 뭐든 붙잡는구나 1 하지만 손에서 놓으면바닥으로 떨어지는 거야. 그게 중력이라는 거야 1 1/2 엄마가 어디론가 가버려도 다시 온다는 걸 배우는구나, 그게 믿음이라는 거야. 2 벌써 공중제비를 넘을 수 있니? 그래 하지만 그렇게 네가 살아 있다는 걸 느끼는 순간.... 3 .... 언젠가는 죽느다는 것도 알게 될거야.. 4 하지만 그러 ㄴ생간은 평소에는 거의 안들어, 네 평의 일들을 얼마든지 잊을수 있단다. 4 3/4 어떤 맛들을 구별할수 있게 됐니? 5 여자애와 남자애가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될거야.. 세상에. 믿을수가 없지? 6 일곱시면 일어나야 한다는 걸 알게 되겠지. 이제는 학교에 다녀야 하니까 1/2 세살을 6 1/4 하교에서는 아주 많은걸 배우게 될거야 7 세상은 너에게 정말 새로울 거야. 모든 걸 꼼꼼히 들여다보네 7 1/4 하지만 세상은 지루하다는 것도 배우게 될걸 8 네 자신을 점점 믿게 돼 8 1/2 세상일을 모두 다 믿디 않게 되고 9 아메리카, 이탈리아, 베르린, 휘텐벨트, 지중해 세상은 얼마나 넓은지 몰라 10 하지만 인간을 아우슈비츠라는 곳도 만들어냈지 11 수많은 물고기들이 알을 낳으러 태어난 곳으로 돌아온다는 거 알고 있었니? 12 벌써 엄마 아빠보다 잘할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구나 13 그런데 엄마 아빠는 대체 언제끔에야 친구들 앞에서 널 우리 귀여운 토끼 라고 부르지 않게 될까? 14 다른 애들과 똑같아지는 법 배우기(언제나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15 사람이 맨눈으로 볼수 있는 가장 먼 천체는 안드로메다 은하라는 걸 배우는구나 안드로메다는 삼십억년쯤 후에 우리은하와 미 16 하지만 그 전에 너는 키스하는 법을 배우게 된단다. 17 믿을수 없는 일이 일어난 거야, 네가 사랑에 빠지는 일 18 믿을수 없는 일은 또 일어나, 또 갑자기 커피가 좋아지는 일이. 19 가끔음 네 자신이 싫어지기도 할테고, 사람도 완전히 변할수 있을까? 20 열다섯 사리었ㄷㅓㄴ 때가 언제였나 싶을거야 5년전이 정말이 아득한 옛날 같을거야 21 네가 어릴때 쓰던 방이 얼마나 작은지, 놀랐지? 22 어딘가로 나아가고 싶다면 아무리 작은 발걸음이라도 깊이 생각해보고 떼어야해 23 생전 너는 처음으로 다른 이에게 너에 대해 뭐든 털어놓게 돼. 24 누군가와 이토록 가까운 적은 없었을거야 25 너희는 영훤히 함께 하고 싶어하겠지. 26 아니며 안 그러는게 낫겠다고 생각할까? 27 그러땐 엄마라도 무슨 말을 해줘야 좋을지 몰라. 28 그 애는 직접 만든 나무딸기 잼을 너에게 작별선물로 주었지. 29 미처 배우지 못한 한가지. 토요일 저녁에 혼자 입에 이씅면서 우울해지지 않는 법. 30 행복이란 상대적이라는 걸 배웠지? 31 그건 아주 좋을때와 아주 나쁠때 그 두경우 가운데쯤에서 가장 잘 자란단다. 32 아이를 가졌니? 33 잠이 모자라도 버티는 법을 배우게 될거야 34 이제 어른이 된거지. 35 아직은 아닌지도 몰라 36 꿈 하나가 이루어졌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들거야. 37 그래서 가끔 철없는 짓도 하지. 38세상은 정말 희한해. 뉴멕시코에 사막에는 번개 밭 이라는 곳이 있대 강철 막대가 하늘의 번개를 끌어당기는 곳. 39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은 한 번도 없었을거야 40 누군가를 이토록 걱정한 적도 한번도 없었을 거고. 41 산다는 건 정말 스트레스 넘치는 일이지. 42 덕분에 이제 네가 직접 나무딸기 잼을 만들수 있게 되었잖아. 43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법도 배웠고. 44 발가락에 주름이 잡혔네. 45 지금 그대로의 네 모습을 좋아하니? 46 누군가를 떠나보내는게 어떤 기분인지 이제야 진짜로 배우고 있구나. 48 그런 뒤에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49 밤새 한번도 깨지 않고 잔다는게 얼마나 호사를 누리는 일인지도 배울거야. 50 인생에는 두가지 큰 힘이 있어. 누군가 너를 끌어주고 있니? 누군가 너를 밀어주고 있니? 51 이제는 부모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구나. 52 이루지 못한 꿈도 많지만.
  • 2022-09-27 함미선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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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라는 책은 사회주의 작가 조지오웰의 작품이다. 그가 1984년을 특정한 이유로는 책을 쓰기 시작했던 1948년의 뒤 숫자 두 글자를 바꿔 ‘1984’로 지었다는 얘기가 있다. 조지 오웰은 한국전쟁이 일어나기도 전인 1950년 1월에 사망했는데 마치 사회주의 국가들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예측이라도 한 듯 적었다. 이미 스탈린과 그의 당이 소련을 지배할 때의 모습을 보고 예측했을지 모른다. 1984는 디스토피아의 배경을 깔고 있다. 세계는 유라시아, 오세아니아, 동아시아로 세 개의 국가로 나뉘어 있다. 오세아니아는 미국이 영국 연방을 흡수하고 영국 식민지였던 오세아니아 지역과 아프리카 대륙까지 흡수한 곳이다. 유라시아는 소련 일대와 유럽 대륙이고 동아시아는 중국, 한반도, 일본 등 포함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사회주의, 자유주의 구분없이 각 국가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비슷한 형태로 나타냈지만, 작가는 아마 냉전 시대의 장기화를 예견하고 서로 밀고 밀리는 관계를 추측했던 것 같다. 실제로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결 이후 1950년 한국전쟁이 있었고 1960년대에는 베트남 전쟁이 있었다. 세계대전 규모는 아니었지만 사회주의와 자유주의의 충돌로 여러 국가의 참전이 잇따랐다. 한쪽의 패망은 즉 사상의 붕괴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다행히도 세상은 전쟁보다는 평화를 추구했고 세계는 나름 그 방향으로 흘러갔다. 한쪽이 완전히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었어도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긴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1984의 배경은 사회주의 혁명을 넘어 핵전쟁이 일어나고 그 후 파시즘으로 굳어진다. 소수 독재가 일어나고 ‘빅 브라더’라는 독재자가 발생한다. 특정 인물인 것 같지만 당의 지배를 나타낸다. 모든 것이 당의 지배 아래에 있다. 사회는 계급이 나눠지고 전쟁과 권력 독식으로 가득 찼다. 주인공 윈스턴은 사회의 밑바닥을 형성하는 85%의 프롤레타리아는 아니지만 2%의 상위 내부당원도 아니다. 그 사이에 있는 외부 당원으로 당의 일을 하고 있다. 진실부에 속해서 말 그대로 진실을 조작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윈스턴은 겉으로 표할 수는 없지만 속으로 당의 체제를 반대한다. 소문으로만 있는 형제단에 가입해서 당의 전복을 기대한다. 줄리아와 몰래 연애하고 일기를 쓴다. 모두 당이 반대하는 행동이지만 인간의 기본권을 생각하며 지키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조차 조심해야 한다. 생각은 곧 표정으로 나타나게 되고 찰나의 순간을 사상경찰은 눈치챌 수 있다. 모든 것이 감시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윈스턴은 결국 적발되는데 이런 면에서 보면 이 책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상경찰의 함정에 빠진 그와 줄리아는 강제로 헤어지게 되고 윈스턴은 고진 고문을 당한다. 겉으로는 당에 순종하는 것처럼 고문을 벗어나나 싶지만, 내면을 들켜 다시 잡혀들어가 최종의 고문을 당한다. 가장 끔찍한 쥐를 피하고 싶어 줄리아에게 죄를 씌우려는 자신을 보고 내면마저 무너지고 만다. 당의 목적은 최종적으로 당에 ‘복종’이 아닌 ‘순종’하게끔 만드는 것인데 윈스턴도 그 목적에 맞게 바뀌어버린다. 책의 결말에 보여주는 ‘나도 결국에는 빅브라더를 사랑했던 것이다.’에 모든 의미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떠오르는 국가들이 있다. 시장경제를 띄고 있지만 사실상 전체를 감시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 우리 이웃 국가들, 부자 세습과 독재 체제로 권력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있다. 이 책에서는 2분 헤이트 시간에 적을 향해 열광하는 대중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 모습을 보며 북한 관련 소식을 볼 때 이와 비슷한 모습을 접할 수 있다. 과연 사상 교육은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자유를 넘어 조종이 가능하다. 이렇게만 보면 사회주의만 지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지오웰은 사회주의만 뭐라 하지 않는다. 나치와 같은 전체주의, 파시즘도 반대한다. 멀리서 예시를 찾을 필요가 없다. 한국도 군사 독재 정권 시절 아픔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객관적 이성을 가지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 올바른 자유란 명확한 이성을 바탕으로 생긴다. 정치에 관심 없고 사회문제를 외면하면, 왜 관심이 없는지 이해는 가지만, 1984의 시대는 쉽게 우리 곁으로 찾아올 것이다.
  • 2022-09-27 함미선
    유럽도시기행2-빈부다페스트프라하드레스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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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통신 연수를 신청하면서 유시민의 유럽 도시기행 1,2권을 읽고 싶어 신청하려 했으나 1권의 신청이 불가 하여 2권만 신청하게 되었다. 유럽을 한번은 20년전에 한번은 5년전에 다녀왔었다. 유시민의 유럽 도시기행 2권의 오스트리아 빈과 체코의 프라하는 20여년 전에 다녀온 기억이 있어 책을 읽으면서 오래 되긴 했지만 그때의 기억들을 끄집어 낼 수 있었다. 12월초 빈과 프라하의 겨울은 많이 추웠다. 빈에서는 한달 남짓 남은 크리스마스 축제가 미리부터 시작이 되어 구경거리가 많았었다. 아무것도 모른 체 여행했던 빈이라는 도시에서 나는 누구든지 알만한 곳 몇곳을 방문하고는 다른 나라로 이동을 했었다. 그래서 빈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그리 많은 기억들은 남아있지 않다. 그 흔한 공연 한편 보지 못한채 한 나라라도 더 방문하겠다는 욕심에 여행 장소를 찍고 다니는 느낌이랄까..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다. 이 책의 프라하는 내가 경험했던 프라하와는 많이 달랐다. 그만큼 시간이 많이 지나기도 했지만 20년전의 프라하는 겨울이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한산한 프라하였다. 프라하에서 하룻밤을 지냈는데도 나는 카렐교와 프라하성만 2번 방문하고 숙소로 들어왔던 기억이 난다. 겨울이라 오후 4시쯤 어두워져 많은 곳을 방문할 수도 없었고 낯선곳을 헤메고 다니는것이 겁도 났다. 지금 다시 프라하를 가게 되면 이 책에서 소개한곳 유시민 작가가 방문하고 경험했던 것들을 그대로 경험해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어느 곳이든 우선 방문하는 나라, 도시의 정보를 미리 답습하고 여행을 해야 더 가치있는 여행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낯선곳을 간다는 설레임과 호기심만으로 아무런 준비도 정보도 없이 여행을 하다 보니 다녀와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것에 허탈함이 느껴졌다. 다음으로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는 꼭 가보고 싶은 도시중 하나이다. 특히 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부다페스트의 도나우강의 여객선 여행은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경험 했을 법한 관광 중 하나지만 최근 침몰 사고가 있어 아름다운 기억만 있는 곳은 아닌거 같다. 그뿐 아니라 강변에 금속으로 만든 남녀노소의 신발 수십 켤레의 유대인들의 아픈 과거를 상기시키게 하는 조형물과 관련된 과거사도 부다페스트 도나우강의 멋진 야경과 함께 기억했으면 한다. 독일의 드레스덴. 5년전 유럽을 여행했을때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와 짤즈던부르크, 슬로베니아의 루블라냐, 이탈리아의 베니스, 스위스의 리히텐슈타인을 거쳐 다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다시 돌아오는 긴 여정으로 여행을 한적이 있다. 각 도시마다 특징이 있고 나름 볼거리도 많았던 곳으로 기억이 한다. 유럽의 도시들은 처음에는 건축양식들이 동양과는 많이 달라 보이는 곳마다 사진 찍기에 바빴는데 여행의 후반으로 갈수록 비슷한 건물들에 비슷한 경치로 사진 셔터를 덜 눌렀던 생각이 난다. 2주간의 짧은 기간동안 이 많은 나라의 도시를 돌아보는 일은 쉽지 않았던거 같다. 이 책의 작가처럼 남들이 많이 방문하지 않았던 곳들을 경험하면 더 새로운 여행이 되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독일의 드레스덴은 이 일정에는 없었지만 출발전에 일정에 넣을까 하다가 결국은 들르지 못했던 도시이다.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여행을 하게된 드레스덴은 독일에서도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하며 유명한 건축물과 회화도 많고 많은 문화재가 있는 예술과 문화의 도시라고 한다. 그때 드레스덴도 들렀으면 좋았을걸이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도시이기도 하다. 다시한번 유럽여행을 하게 된다면 욕심을 부려 여러나라를 찍고 돌아다니는 그런 여행이 아닌 많은 시간을 들여 한 도시라도 꼼꼼히 경험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조금이라도 깊이 느껴보는 그런 여행을 하고싶다. 유럽이 자주 갈수 있는 가까운 거리의 나라들이 아니다 보니 자꾸 욕심이 생기는데 시간을 내어 여유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그런날이 오길 바란다. 이 책은 다음 유럽여행에 꼭 챙겨가고싶은 도서로 잘 보관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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