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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7 공병찬
    팩트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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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책을 접할 때면 다시 한 번 내 시야의 한계를 느낀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사람이 산다. 공부하라는 소리 별로 듣지 않고 시골초중학교를 나와 서울도 아닌 마산이라는 도시에서 가난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도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다녔고, 학창시절 변변한 여행조차 못해본 우물한 청개구리 시절을 보내버린 나. 그나마 책도 많이 읽지 않은 촌놈으로서의 한계. 이제서야 간간히 책을 읽으며 책과 배움의 중요성을 알았지만 움직여주주지 않은 몸과 마음. 그냥 이대로 지나가는 걸까? 지구라는 땅위의 미지의 이웃들의 삶의 수준에 대해서 시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된 책이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지식과 단편적인 자극적인 모습에 시각이 고정되어 진실을 모르고 있다. 교육, 보건, 생활 수준, 환경 등 다양한 사회 환경에 대해 시야를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몇 가지 색다른 시야가 나를 흥미롭게 하였다. 생활단계가 발전할수록 출산율이 떨어진다는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이해가 되기는 하나, 급격히 저하되고 있는 한국의 출산율은 그래도 우려스럽다. 장년층의 증가와 늘어나는 수명으로 당장은 문제가 없겠지만 늘어나는 노인문제와 갈수록 줄어드는 생산연령 인구의 감소는 우려할 만하다. 생리인구를 언급하며 보여준 저자의 시각은 참신하다. '임신을 하면 대략 2년 정도는 생리를 하지 않는다. 생리대 제조업자에게는 우울한 뉴스다. 따라서 이들은 세계적으로 여성 1인당 출생아 수가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해야 한다. 집 밖에서 일하는, 교육받은 여성이 늘고 있다는 소식도 마찬가지다. 이런 발전은 현재 2, 3단계에 살면서 생리를 하는 여성 수십억 인구 사이에서 지난 여러 해 동안 생리대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세계적 생리대 제조업체에서 개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나는 서양 제조업체 대부분이 이런 점을 완전히 놓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이들은 4단계에서 생리를 하는 여성 3억 명에만 매몰돈 채 거기서 새로운 욕구와 새로운 고객을 찾으려 했다.' 얼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생리대를 후원하자는 광고가 나왔다. 또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이도 생리대 메이커들에게는 수요 확대의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저자는 지금까지 50개국이 넘는 나라의 약 300개 가정의 생활상에 대한 사진자료를 모았다고 하고, 이를 통해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국가는 달라도 소득수준이 같으면 삶이 놀랍도록 닮았고, 국가는 같아도 소득수준이 다른면 삶의 방식도 다르다는 것이며, 이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소는 종교나 문화, 국가가 아니라 소득이라는 점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위 서구화로 상징되는 많은 모습들 또한 아직 소득이 부족하여 닿지 못한 삶의 모습일까? 생각해 본다. 한 제약사의 참신한 아이디어도 소개되었다. 유니세프는 여러 제약 회사에 입찰 경쟁을 붙여 10년 동안 약을 공급받곤 했다. 계약 기간과 규모가 워낙 매력적이라 입찰자들은 아주 좋은 가격을 제시한다. 그런데 언급된 경우는 스위스 알프스의 도시 루가노에 있는 리보팜이라는 작은 가족 기업이 믿기 힘든 낮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했다고 한다. 사실 이들이 제시한 알약 한 개당 가격은 원가보다도 낮았다. 공장시찰에 나선후 말도 안되는 가격에 대한 매니저의 설명이 이어졌다. 공장자동화로 다른 대기업의 수공업 작업장보다 빨리 작업을 할 수 있고, 헝가리로부터 원재료를 구입하는데 헝가리는 30일 외상을 주고, 유니세프는 그날부터 나흘 뒤 우리에게 대금을 지불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들은 대금이 그들의 계좌에 있는 26일 동안 이자 수익을 얻는 거라고 한다. 또 다른 획기적인 발상이다. 인도와 중국이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비난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반박한 인도의 관리를 통해 선진국들의 작태를 본다. 선진국의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현시점의 이산화탄소의 배출량만을 고려하여 인도와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가들에 기후변화에 책임이 있으며, 그 나라 사람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빈곤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서양에서는 놀랍게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고 한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오늘날 대기에 축적된 이산화탄소 대부분은 현재 4단계 삶을 사는 나라들이 지난 50년간 배출한 것으로, 캐나다의 1인당 이산화단소 배출량은 중국보다 여전히 2배 많고, 인도보다는 8배 많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과 아전인수격인 많은 주장들을 저자는 오랜 기간의 연구를 통한 Fact로 반박하며,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읽어 볼만한 책이다.
  • 2020-09-27 조상훈
    호숫가 살인사건(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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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노가 쓴 교육, 입시문제를 비판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몇년전에 인기를 끌었던 스카이캐슬이 생각난다. 스카이캐슬은 정말 한국사회에서 가장 민감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입입시의 소재를 가지고 모두가 궁금해하는 상류층의 입시전쟁에 대해 풀이한 드라마다. 나도 이 드라마는 챙겨봤고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그때당시 사람들은 스카이캐슬 드라마 얘기를 한참 하고는 했었다. 이렇듯 한국에서도 입시문제는 중요하지만, 일본에서도 청소년들의 입시문제는 정말 심각한 사회문제중 하나인가보다. 게다가 이 소설은 대학입시의 내용도 아니고, 고등학교 입시문제다. 나때만해도 고등학교는 일반고를 가는게 보편화되어있었지만, 요즘은 명문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는 어른들의 모습이 자주 보도되는것을 보면 잘 알지 못하는 일본 사정에 빗대어 생각해봐되 그리 과한얘기는 아닐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고등학교부터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으며, 좋은 사립학교의 경우에는 공부만 잘해서도 못간다고 알고있다. 호숫가 살인사건은 2002년에 출간된 소설로 일본사회의 입시문제를 다루는 사회파미스터리의 논조를 띄고 있다. 명색이 작가가 히가시노 게이고인지라 사회적 메세지전달이라는 부산물과는 별개로 언제나 그렇듯 사건에 빨려들어가게 하는 가독성과 흡인력이란 추리소설의 주된 요소는 이번에도 빛이 난다. 아이들의 명문고등학교 입시를 위해 한적한 호숫가 별장에서 합숙훈련을 실시하는 네가족, 아이들을 별장에 몰아넣고 공부를 시키는 반면 부모들은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대화가 심상치가 않다. 서로가 서로의 분륜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말이 좋아 자유연애이지 부모들이 분륜이나 저지르고 있으니 이미 그들의 앞날이 심상치 않을것으로 느껴졌다. 슌스케 역시 아내몰래 직장동료 에리코와 밀애를 즐기고 있다. 그에겐 재혼한 아내 미나코와의 사이에 아들이 하나 있다. 친자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들 쇼타에 대한 애정이 남들보다 못한것은 아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쉽게 느낄수 있는 점이지만 부모의 비뚤어진 욕망에 합숙훈련을 내켜하지 않는 슌스케가 독자들의 감정을 이입할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친엄마인 아내보다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그 역시 분륜을 저지르고 있지만 뭔가 남다른 연민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다음날 호숫가 별장에 때아닌 불청객이 찾아온다. 바로 슌스케의 내연녀 에리코다. 그날밤 무언가를 목격한 후 함꼐 밤을 보내려는 그녀는 슌스케의 아내 미나코로부터 살해를 당한다.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내연녀인 에리코가 죽었고..... 이것이 아내가 저지른 일이라니..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별장에 모여 있던 이들이 모두 나서서 아내의 범죄를 감싸주는 것이 아닌가. 뒤늦게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하던 사카자키 역시 어느새 그들과 한통속이 되어 살인을 은폐하려 든다. 무엇이 진실인 것일까? 이 소설의 최고재미는 바로 이 '범죄은닉' 이부분에 있다. 스릴러라는 장르의 최대 장점중 하나가 범죄은닉에 시간, 공간싸움을 벌이는 아슬아슬함인데 호숙가살인사건의 그것 역시 남의 눈을 피해 범죄를 조작하는 은폐시도가 장르적 재미를 매우 극한으로 끌고 가서 독자들로 하여금 가슴을 많이 졸이가 만들기 때문이다. 마침내 독자들의 직면한 진실은 그들이 왜 그렇게도 에리코의 죽임을 은폐하려 했는지 나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그러나 정말 나라면 그들과 똑같을 선택을 했을것인지 생각을 해보게된다. 애초에 잘못된 시각을 가지고 있던 등장인문들이기에 전혀 다른 선택을 한것은 아닌지... 작가는 독자들에게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듯하다. 설령 옳은 방법을 알고있다셈치더라도.. 과연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선택할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소설은 명쾌한 해답을 주지 않은채 '그럴지도 모른다'라는 또다른 모호한 말을 남기고 끝을 맺는다. 상처를 내고 싶지 않다는 슌스케의 마지막 선택이 더 큰 범죄를 불러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 2020-09-27 유영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서울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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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와의 인연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라는 책이 있다는 사실은 직작에 알았지만 선뜻 도서관을 방문하여 빌리거나 서점에 들러 구입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던 중 2012년에 평소 알고 지내던 여행과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던 직장 선배 한 분이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6권을 선물하여 주셨다. 해당 권은 서울의 경복궁 그리고 전남 순천 및 경남 거창편을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전에 역사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방문하니 훨씬 여행이 흥미롭고 또한 역사적 사실을 실감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특히 6권에서 소개하는 경복궁은 거주하고 있는 서울에서 가까워서 방문이 쉬운 점이 매력적이었다. 2.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10권을 선택한 이유 연초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금년에 중학교에 진학하는 아들과 인왕산을 등반하면서 한양도성의 일부를 돌아 보면서 기회가 되면 서울에 있는 문화 유적지를 가끔씩 함께 돌아 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던 차에 1월말부터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여행이나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이 책을 선정하여 함께 읽고 향후 코로나 19가 진정되면 그 때 방문하게 된다면 사전적인 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문화 유적지를 탐방하게 되어 보다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정하여 아들과 함께 읽게 되었다. 3. 주요 내용 3.1 한양도성 연초에 아들과 함께 등반한 인왕산까지 가는 길이 한양도성길의 일부이고 한양도성의 전체길이가 18.6km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한양에 도읍을 정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 그리고 도읍을 정한 이후 외세의 침입에 대비하여 성곽을 축조하기까지의 과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양도성의 역사와 가치가 높이 평가 받는 이유 중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성곽이 지형. 지세와 일체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 다음에 아들과 방문하게 되면 이 점에 주안점을 두고 살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3.2 자문밖 이 책의 제2부인 자문밖에서는 자하문 밖의 줄임말인 자문밖, 창의문,탕춘대, 홍지문, 오간수문, 세검정, 세초연, 차일암, 석파정 등을 다루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지나갈 때 들어 안내방송에서 들어 보던 지명, 그리고 인왕산에 올랐을 때 시각적으로 서쪽편에 보이던 곳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의 부제인 유주학선 무주학불이라는 명구가 등장한다. 인생의 여유와 허허로움을 느끼하는 유주학선 무주학불(有酒學仙 無酒學佛)은 술이 있으면 신선을 배우고 술이 없으면 부처를 배운다는 의미라고 한다. 나 역시 술을 좋아하는데 나의 개인적인 음주 문화 또는 습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면이 있었다. 3.3 덕수궁과 그 외연 많은 행사가 열리는 시청앞 광장의 변천에 대한 이야기와 덕수궁 돌담길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시청앞 광장은 20여년전 학창시절 때부터 수 없이 지나다니던 곳이고 덕수궁 역시 데이트, 가족 산책, 직장 행사 등을 통해 여러차례 방문해 본 곳이지만 스치듯이 지나갔기에 본서를 읽으면서 역사적 배경을 되새기니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 온다. 3.4 동관왕묘 지하철 1호선, 4호선을 타고 지나게 되면 방송에서 듣게 되는 역의 이름인데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무엇보다 내가 인상 깊게 느꼈던 것은 유홍준 선생께서 동관왕묘에서 답사기를 끝내지 않고 후세에 사랑받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역사문화공원 조성과 백남준이 자란 집에 대해 기술하였다는 점이다. 역사 그 자체와 후대 사람들이 그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지나치게 역사에만 매몰되면 공허하여 후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가 힘들기에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3.5 성균관 대학로 근처라서 자주 방문하였던 곳이고 성균관은 많은 역사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테마이기에 친숙하게 읽은 챕터이다. 명륜당, 동재와 서재, 외삼문, 대성전, 동무와 서무, 전사청, 선전대제, 문묘제례악, 탕평비 등 문화재 외에 조선시대의 교육, 성균관의 공간배치, 성균관 사람들의 이야기와 유생의 풍속도 등을 다루고 있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책의 마지막 문장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지난 세월 우리가 쌓아온 값진 경험을 토대로 이제 능력있는 진정한 전문가들이 경국제민과 문화보국의 자세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게 된다면 후세 사람들이 우리가 살던 이 시대를 문예 부흥기였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 영광과 사명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역임한 저자의 역사의식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4.맺음말 이 책을 선정하게 된 계기는 앞서 기술하였지만 아들과 함께 서울의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기전에 사전 지식을 습득하기 위함에서 였다. 아들과 함께 책을 읽어 1차적인 목적을 달성하였으니, 코로나 19로 여전히 외부활동을 조심하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실제 방문등을 통해 답사를 해 보아야 겠다.
  • 2020-09-27 김준범
    비행기의 과학(NEWTON HIGHLIGHT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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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턴 잡지를 통해 비행기의 원리부터 최신예 전투기까지 다양한 비행기의 과학, 기술적인 원리에 관해서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어렸을 적부터 비행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나로서는, 이번 뉴턴 - 비행기의 과학을 통해 비행기에 대해 기술적으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고, 더불어 기술적 지식도 터득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내가 주로 비행기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부분은 바로 대형 민항기 시장인데, 대형 민항기의 경우 우리가 흔히 아는, 해외여행 갈 때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선을 탑승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비행기들이다. 즉, 보잉과 에어버스 사를 필두로 제작되는, 에어버스 A380, 보잉 747 등의 대형 항공기부터 A320 패밀리, 보잉 737 기단에 이르기까지의 민항기들을 뜻한다. 어떻게 보면 내가 관심 있어하는 비행기의 분야는 총체적인 의미의 비행기에서 세부적인 분야를 뜻한다. 이번 뉴턴 잡지에서는 비행기가 단순히 우리가 흔히 떠올리고는 하는 위의 일반 민항기 시장 뿐만 아니라, 전투기는 물론 드론, 로켓 등 까지 '비행(飛行)' 하는 기계에 대한 총체적인 의미에서의 비행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나의 흥미로부터 벗어난 주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흥미를 가지고 취미생활로서 즐기는 '비행기'의 보다 더 넓은 세계에 대해 알아보고 자세한 지식을 터득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유익한 경험을 하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비행기의 날 수 있는 원리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공학적 측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어떠한 인류 발전을 거쳐왔는지에 대해서 성찰해볼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아주 세부적이고 고차원적인 비행기의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아니더라도, 교양적인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의 과학 원리에 대해서 한 번 쯤은 다뤄볼 만한 주제로서 그 원리를 공부해보는 것도 한편으로는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서 단순히 우리가 해외여행을 갈 때 흔히 탑승하게 되는 여객기들만 하더라도, 그 육중한 크기와 중량의 항공기가 300~400명의 승객을 태우고, 또 그 승객들이 함께 지참하는 수하물과 기타 화물 등을 싣고도 우람한 활주를 내딛음과 동시에 가뿐히 하늘로 치솟는다. 그야말로 과학적 원리 없이 그것을 인간이 이루어냈다고만 말한다면, 그것은 매우 불가사의한 일로 꼽힐 것이다. 이러한 과학 원리가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게 만들었고, 동시에 하늘을 날며 빨리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세계가 24시간 이내 지구 반대편까지도 다다를 수 있게 된 세계화의 시대를 연 전초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향후 차세대 비행기는 어떤 방향으로 개발이 될 것인가? 분명 현대 사회에서 운용되고 있는 많은 비행기들은 가히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인류 지성의 총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비행기들이 가져온 한계점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엄청난 양의 연료 소모, 소닉붐으로 인한 초음속 이상의 속도 주파 한계 등은 분명히 오래 전부터 인류가 비행기를 개발하고 연구해오면서 고민해왔던 것들이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앞으로의 과제들을 우리가 비로소 해결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행기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시대가 도래할 경우, 우리는 지금까지의 인류 생활패턴에서 벗어난 더욱 새로운 시대를 상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뉴욕, 런던까지 1~2시간 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거나, 굳이 커다란 공항이라는 터미널이 필요 없이 마치 도심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가듯 간편하게 도시간 왕래를 할 수 있는 세상 등... 비행기의 과학이 발전할 수록, 인류의 생활 수준도 획기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새로운 시대가 앞으로도 올 수 있기를 계속 꿈꾸며, 오늘도 나는 비행기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는다.
  • 2020-09-26 김준범
    영화로 읽는 세계 전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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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몽드 코리아 발간 '영화로 읽는 세계 전쟁사'를 읽고 쓰는 후기> 평소에 영화를 즐겨보는 것이 취미이기도 하고, 역사에 관해서라면 큰 흥미를 가지고 이 책 저 책을 뒤져보는 나로서는 이 책은 그야말로 발견하자마자 보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었던 그런 책이었다. 더군다나 전쟁이라는 테마는 역사 속에서도 굵직굵직한 시대적 면모들의 표면적인 발발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안 그래도 영화를 보는 취미 중에서도 전쟁 영화 장르에 가장 먼저 손이 갔던 터인데, 그야말로 이번 독서를 위한 도서 선택은 최상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은 인류가 태생하고 나서부터 발발된 전쟁들에 대하여 시대를 막론하고 동서고금의 다양한 전쟁영화 소재들을 활용하여 보여주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대부분의 영화들이 이미 시청을 했던 것들이라는 점에서, 오래 전에 감상하였던 영화들에 대해서는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영화 내용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최근 관람한 영화에 대해서는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시대적 상황 등에 대해서 금번 독서를 통해 살펴보고 고찰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영화'가 우리 삶에 제공해주는 지대한 역할과 공헌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역사 관련된 이슈에 큰 관심을 보이지만,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렇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떤 사람들은 역사는 딱딱한 것이고 그저 옛 일일 뿐이며 따분한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 단지 이 사람들만을 탓할 수는 없다.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가치관과 주체를 분명히 하고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는 누구나 올바로 배우고 인식해야 하는 것이지만, '역사적'으로 역사는 구전, 혹은 책과 같은 문자형식의 기록으로써 전승이 되어왔을 뿐 근대에 들어와서도 역사가 후대에 전해져 오는 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시청각적으로 더욱 역사에 대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었던 다른 경로는 '박물관'이라는 형태의 탄생뿐 아니었을까. 그런데 '영화'라는 매체가 우리에게 새로운 방식의 세상을 보는 눈을 제공해주었다. 그것도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흔히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시대라기엔 아득히 멀기에 마치 상상 속 신화와 같은 시절의 역사를 다룬 영화는 물론이오,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이지만 그 실상을 온전히 느끼기에 종이 텍스트라는 매개체만으로는 상상의 힘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마치 현 시대 그 상황 속에서 느끼는 것과 같이 관람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영화의 역할은 가히 단순히 즐거움만을 제공해주는 역할 그 이상의 것을 현 인류에게 선보여준 것이다. 물론 많은 비판도 존재한다. 영화라는 것이 역사를 보여줄 때,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최대한 당시의 역사적 사실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도 많지만, 영화적 픽션 요소들을 가미하다 보니 현실과는 동떨어진 부분이 부각되거나 그 의미가 왜곡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을 연출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 텔링의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으므로 단순히 사실과 다르다고 해서 이를 무작정 비판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철저히 현실과 역사를 그대로 재현해내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재현한 영화라고 해도 그 고증에 있어서 완벽을 기했다 한들 분명히 사실과 다른 부분은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역사, 특히 이 책과 관련하여 전쟁사가 던져주는 의미에 대해 영화가 논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또 어떤 식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르몽드에서 제공해주는 이 양질의 도서가 나에게는 분명히 삶의 새로운 통찰력을 일깨워주고, 반성과 의식의 성찰을 도와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좋은 책이 나를 한 단계 발전시켜주듯, 나 또한 발전한 만큼 우리 역사 속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당행 연수팀 및 rntpro에 감사드린다.
  • 2020-09-26 이휘곤
    여행의 이유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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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9월 28일 결혼을 하면서, 하객들에게 공표한 아내와의 약속이 있었다. '1년에 한 번씩 아내와 해외여행을 다니겠습니다.' 첫 해에는 신혼여행이라는 명목으로 성공적으로 약속을 완수하였으나, 그 다음해인 올해에는 그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작고 귀여운 아들이 태어난 것도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해외여행이 전면중단된 것이 그 까닭이다. 그런데 원점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나는 왜 '1년에 한 번씩 아내와 해외여행을 가겠다.'라는 공약을 내세우게 된 것일까? 태어나지 얼마 안된 아기 시절에는 모든 것들이 새로운 것들이고 모든 풍광이 본 적 없는 모습이다. 그러나 커가면서 매일 보는 아빠와 엄마처럼 우리는 점점 많은 것들에 익숙해져 간다. 아이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부모는 자식을 데리고 집을 떠나 새로운 것들을 경험 시켜준다. 실제로 나도 그랬다. 지금도 많이 기억에 남았던 계곡으로의 여행 절도 가보고 등산도 해보고 민박집에서 잠도 자보고.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첫 번째는 이처럼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달력에 갇혀 정해진 스케줄 안에서 반복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씻고, 직장으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출근하고, 매일 같이 보게 되는 직장동료들과 큰 변함 없는 일을 완수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가족과 함께 식사, 저녁에 여가 시간을 보내다가 취침. 그리고 그 생활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듯 어디서든 들려오던 모국의 언어가 아닌 외국어가 가득한 공항. 거기서 그들만의 문화, 음식, 건축물, 세계유산들을 보고 있노라면 별천지가 따로 없다. 이러한 여행을 다녀오게 되면서 왜 그들은 이 방향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었나? 를 생각하게 되면서 갇혀만 있던 나의 세계관이 아주 조금씩 확장되어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책에서도 나와 있듯이 '일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의 새로운 경험과 일탈이 어느 정도 맥락을 같이 할 수 있겠다만. 때는 대학교 4학년으로 넘어가던 겨울 방학이었다. 호기롭게 혼자서 홍콩으로 여행을 떠났다.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믿을건 내 지갑속의 돈과 영어회화 실력 뿐이었다.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는 정말 나를 알아보는 사람도 없고, 내가 누군지 신경쓰는 사람도 없었으며 휴대폰 마저 데이터를 전부 꺼놨기 때문에 연락 올 일도 하나 없었다. 그때부터 나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행동했다. 사전에 가보고 싶어서 정해놓은 장소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기도 하고, 불상을 보러 계단을 오르기도 하고, 식당에 가면 내가 먹고 싶은대로 주문해서 먹고. 때로는 호텔에 가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먹고, 자고, 나가지도 않고 안에서 노트북으로 논다던가. 미드웨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맥주병을 들고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누군가 나를 알아볼까?라면서 소극적으로 행동하던것과 달리 일상에서 벗어나 하고 싶었던 것들을 행했다. (물론, 법에 저촉될만한 행동들은 일체하지 않았다.) 가령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일탈이 하나 있었는데. 트램(노면전차)을 타고 무작정 끝까지 타고 가는 것이다. '이 트램을 타고 가면 끝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라는 호기심으로 혼자 끝까지 타고 떠난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책무라는 무거운 옷을 입고 생활하다가 마치 나체로 태어나 세상에 던져진 아기처럼 내가 하고 싶은 행동들을 맘껏 행한 것이다. 그렇게 일상에서 벗어나 행동을 하다가 다시 돌아오면 그때의 경험은 다시 일상을 산다고 할지라도 예전보다는 더 가볍게 살게 되는 것만 같다. 나의 여행의 이유 세 번째는 '여행의 기대감'이다. 앞서 말한 두 가지의 '새로운 경험', '일탈'을 기대하다 보면 달력을 보면서 그 날만을 꼽으며 기대하게 되는 점이다. 그 기대감이 일상의 또다른 원동력이 되어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여행의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여행의 이유를 갖고 있겠거니 하였지만, 김영하 작가 특유의 테이스트를 갖춘 책으로서 본인의 여행의 이유를 단조로운 어조로 잘 풀어쓴 산문이었다. 책을 읽게 되면서 나의 여행의 이유가 어떤 것인지, 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게 되면 어디로 여행을 떠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 2020-09-26 김다은
    내러티브앤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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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내가 이 책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삼프로의 신과함께 라는 방송 채널을 시청하면서, 진행자인 김동환 소장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었음에 따라 알게 되었다. 삼프로의 신과함께 라는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금융 전문가들이 게스트로 나와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 주는데, 게스트들보다도 메인 진행자인 김동환 소장이 뛰어난 혜안과 넓은 금융지식 및 경험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 준다. 이에 따라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저자인 다모다란 교수는 내가 8년전 처음 금융시장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Valuation이라는 책을 처음 추천받아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 책의 저자이기도 해서 기억에 남았다. 이에 따라 이번 신간 내러티브 앤 넘버스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대학교 재학 시절, 교내 금융투자학회에 가입하여 산업과 기업, 기업의 주식을 분석하는 활동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한 선배가 기업의 주가는 "실적과 스토리" 두가지로 결정된다는 말을 해준 적이 있는데, 이때까지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와 은행의 기업대출 업무를 하면서 그 말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 기업의 주가는 실적이 뒷받침되고, 향후 성장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어야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다모다란 교수 또한 이 책에서 유사한 말을 하고 있다. 숫자만으로도, 스토리만으로도 안되고 숫자에 이야기를 더하면 가치가 생긴다는 것이다. 2020년 들어 전세계는 코로나19 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금융시장에서는 놀라운 투자열풍이 불어왔다. 특히 미국의 아마존과 같은 기술주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함에 따라 나스닥 지수는 지속적으로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 또한 코로나 사태 초기에 급락한 이후 빠르게 회복하였고, 전고점을 회복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올랐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도가 매우 높았는데, 기존에 주식을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이번에 코로나19 초기에 주가가 급락했을 때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저가매수 기회를 노린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부진해질 것을 우려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정부들이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려 했고, 이에 따라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 돈이 갈 곳이 없다보니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려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이 내러티브 앤 넘버스라는 책도 읽고, 삼프로의 신과함께 채널도 들으면서 그 인기가 점점 높아졌던 것 같다. 이 책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저자가 지속적으로 알리바바, 아마존, 우버, 페라리 4개의 기업 케이스스터디를 제시한다는 점이었다. 모두가 잘 아는 기업이면서 관심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과 저자의 집필의도를 이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아마존은 1990년대에 온라인으로 책을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그 규모를 늘려온 회사이다. 아마존의 전략은 고객군을 넓혀 매출을 키우면서, 이익은 희생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매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제품과 서비스를 원가에, 혹은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함에 따라 이익은 상대적으로 늦게 따라오게 되었다. 그 결과 현재 아마존은 미국 시총 2위의 거대 기업이 되었다. 또한 미국에 아마존이 있다면 중국에는 최대 온라인 소매회사인 알리바바가 있다. 알리바바가 세워진 1999년 중국의 온라인 소매시장은 아직 거의 발달되지 않았었는데, 알리바바 덕분에 중국은 전세계 2위의 온라인 시장이 되었다. 알리바바에 적용된 스토리는 우선 거래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약간의 광고비만을 주 수익원으로 삼음에 따라 소매상들과 계약을 맺기가 쉬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국 문화와 소비자 행동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였으며, 중국 소매시장이 수천개의 중소 규모 소매상들의 여건에 따라 쪼개져있다는 점을 잘 활용하여 결제기술, 인증체계, 트래픽 등을 제공한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실제로 기업의 예시를 들어 이야기를 펼치니 훨씬 이해하기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나도 앞으로 투자를 할 때에 이 책의 요지처럼 기업을 유심히 살펴보고 스토리를 만든 후, 그 스토리를 숫자와 가치로 전환하는 작업을 통해 현명한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0-09-26 조윤근
    다락방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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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네상스 이후 유명화가에 대한 작품과 일대기를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다소 전문성은 없으나 보통의 사람들이 그림을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해 유명작가의 일생과 작품을 이해하는데는 좋았던 서적이다. 이책 이전에 방구석 미술관과 지식 갤러리라는 책을 읽어봐서 다소 중복되는 작가와 이야기가 있으나 내가 좋아하고 흥미롭게 읽었던 작가들에 대한 후기와 작품 감상평을 적어 본다. 아르테미시아 젠텔레스는 역사화와 종교화에서 선구적이었던 이탈리아의 바로크 여성 화가로 성서에 언급된 여걸을 주제로, 동적인 인물상, 극적인 명암법으로 작품을 표현하였다. 아버지는 카라바조 화풍을 따르는 화가로 아버지 동료에 의한 강간으로 손가락 고문과 산부인과 검사까지 받으며 재판을 치러야 했고 이 과정에서 느꼈던 치욕감과 오명으로 폭력적인 작품을 많이 그렸다.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자화상>, <야엘과 시스라>, 특히 <수잔나와 원로들>는 수잔나는 자신을, 곱슬 남자는 자신을 강간한 아버지 동료로 묘사한 그림이다.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네델란드 황금기의 3대 화가(렘브란트, 프란츠 할스, 베르메르) 중 한명으로 네델란드 소도시에서 직조공이며 여관(날아다니는 여우)를 운영하는 아들로 출생하여 죽을 때까지 고향과 고향사람을 화폭에 담았다. 부유한 카톨릭집안의 아내를 맞이하고 카톨릭으로 개종, 부유한 삶을 살며 1년에 2∼3편의 그림을 그리며 평생 35점의 작품만 남겼으며 풍경화는 단 두점이다. 부유한 삶으로 작품을 팔아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소수에게 그림을 팔아 35점의 작품중 21점이 한사람에게 팔렸다. 말년에 프랑스가 네델란드를 침략하자 경제가 파탄나며 43세에 심장발작으로 사망하였다. <우유를 따르는 여인>은 고요하고 정적인 찰라를 잘 묘사, <진주귀걸이의 여인>별칭이 북구의 모나리자로 눈썹도 없다. 폴 세잔은 프랑스 인상파 화가로 20세기 현대회화의 아버지, 모네로부터 독창적 개념을 터득, 모네가 빛으로 보이는 찰라 순간을 포착하는데 집중한 반면 세잔은 빛으로 매순간 변하는 모습을 다시점으로 표현하였다. 아울러 색과 형태는 단순히, 모든 자연에서 원통, 구, 원추를 본다 라고 하며 균형과 조화로 화면을 구성하였고 색채는 야수파에, 원근과 시점파괴(다시점)는 큐비즘을, 말년의 추상형태 작품 <생트 빅투아르 산>은 몬드리안에게 영향을 주어 추상미술에 영향을 미치게 하였다. 피카소는 세잔을 유일한 스승으로, 마티스는 회화의 신으로 폴 세잔을 칭송하였다. 비주류의 은행가 출신 아들로 학창시절 에밀졸라와 친분, 피사로와 만남으로 인상파에 적극 참여하였으나 평론가들은 그의 그림속 색이 기괴하여 임산부에 충격을 준다고 비평할 정도, 활동 당시에는 이단아로 취급, 후대에는 현대미술의 영웅으로 불리웠다. 인상파로서 자신관의 작품세계 구축하였는데 사과 표현시 인상파들은 사과에 비치는 순간적 빛의 변화를 표현 했으나 세잔은 빛이 색을 이루는 많은 조각들을 부분 부분 적용시켜 입체적 이미지로 표현 <사과가 있는 정물> 완성하여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과 셋(이브의 사과, 뉴톤의 사과, 세잔의 사과)중 하나로 불리게 되었다. <카드놀이하는 사람들>은 2017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가 1700억원에 팔리기전까지 최고액 낙착 작품으로 유명, <빨간 조끼를 입은 소년>는 추상예술의 백미로 불린다. 빈센트 반 고흐는 렘브란트이후 네델란드 최고의 화가로 사후 최고의 화가에 오른 너무나도 잘아는 화가.생전 팔린 작품은 <아를의 붉은 포도밭> 단 1점, <데이지와 양귀비 꽃병>을 가셰박사에게 약값으로 지불한것, 네델란드 개신교 목사의 아들이며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공부를 시작했으나 그만두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고 동생 테오가 후견인, 독학으로 그림 터득, 초기에는 종교적 부름으로 화가되었다고 생각하여 농부를 통해 노동의 의미를 전하였으며 <감자먹는 사람들>이 대표 작품이다. 파리에서 아를로 이주, 고갱과 함께 작품활동, 그러나 성격과 그림에 있어서 상반되어 마찰을 빚어 같은 모델인 마담 지누를 고갱은 천박하게 고흐는 고상하게 그렸다고 서로 비난할 정도였다. 에곤 쉴레는 오스트리아에서 역장아들로 출생하여 이전에 없던 노골적 19금 누드화를 묘사로 유명세를 탔다. 아버지가 매독으로 죽자 성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의 감정이 작품에 영향을 미쳤고 학교와 미술을 배우기 위해 들어간 빈 아카데미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자유분방한 성격이었다. 17세에 크림트와 만남으로 인생의 전환점이 되고 평생 교류, 크림트가 모델로 발리를 소개하여 많은 작품에 그녀가 등장하였으나 쉴레와 헤어진 발리가 종군간호사로 1차대전에 참전하여 사망하는 아픔도 있었다. 누드화로 인해 미성년자 유괴, 풍기문란으로 무죄를 받았지만 경찰서 신세를 지고 그림을 불태우라는 재판결과에 충격을 받아 은둔생활하였고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전쟁중 입대,그림재능을 인정받아 박물관에 근무하는 혜택도 누리다 스페인독감으로 임신한 아내가 죽고 3일뒤 쉴레도 사망하였다. 마르크 샤갈은 러시아 출신의 프랑스 화가로 유대인, 러시아 유대인 정착촌에서 쌍트페테르부르크로 무작정 상경하여 미술을 배우고 파리에서 인상파 및 야수파 등 미술과 특히 렘브란트의 빛의 대비에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회화를 구현하였으며 빛의 화가인 렘브란트의 어둠과 밝음의 빛에 인상을 받아 샤갈은 다채로운 색채로 빛을 구현하였다. 파리에서의 첫작품이 유명한 <눈내리는 마을>, 잠시 귀향시 1차 대전 발발로 여자친구였던 부유한 보석상의 딸 벨라와 결혼하며 벨라를 대상으로 <생일>, <술잔을 들고 있는 이중 초상> 등을 그렸고 러시아 혁명시 정부가 인정하 예술인으로 인정받고 활동하였음에도 국가 대표화가에서 소외당하고 정치적으로 고립되자 파리로 돌아와 귀화하였다.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유대인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피신, 이후 유대인으로서 자신의 숙명인 구약 삽화 작업에 몰두 105점의 <구약성경>을 출간하고 그중 12점으로 <성서 아이야기> 제작하였다, 샤갈의 회화 주제는 중력의 법칙을 벗어난 영원한 사랑으로 작품 대다수가 사랑이 주제이다. 샤갈은 유대교의 하시디즘 종파로 이종파는 죄를 지으면 동물이 된다고 믿어 샤갈의 그림에는 닭, 말 등 동물 등이 등장하며 특히 소는 러시아대륙을, 바이올린은 유대교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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