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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8 김재철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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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980년 출판되었고, 국내에는 2004년에 번역되어 최초 발간되었다. 최근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기도 하였고, 유시민 작가는 무인도에 가져갈 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읽은 우주과학 분야 최고의 책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책이다. 너무도 유명한 책이라 언젠가 꼭 한번 시간내서 정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금반 독서통신 교재를 검색하면서 발견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주저없이 선택하고 읽어보게 되었다. 들뜬 마음으로 책이 배송되어 도착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정작 700페이지에 달하는 과학책을 손에 들게되니 엄청난 두께에 과연 내가 다 읽을수 있을까하는 우려와 함께 굉장히 부담스러웠지만 한번은 꼭 읽어보리라 생각했던 책이라 꾹 참고 읽었던것 같다. 책을 천천히 읽어감면서 감명 깊은 부분에 대해서는 기록을 해두었고 어려운 부분은 과감히 넘겨가다 보니 생각보다는 그리 어렵지 않게 술술 읽어 나갈수 있었다. 나는 우주 과학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공식이나 수치 계산에 집중할 필요가 없었고, 단지 작가가 이야기하는 우주, 우주 속 지구라는 작은 별에서 유일무이한, 생각하는 동물인 인간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우주의 미래를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대해 주로 관심을 갖고 읽어나갔다. 나에게 코스모스라는 개념이 전혀 없었을때, 단지 여러 공상과학 영화를 통해서 우주를 인지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그리고 우리가 어떤 거대한 생명체의 한 부분이 아닌가? 다시 말하자면 인간에게 오장육부가 있고 수많은 입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테면 우리 인간이 우주라는 생명체의 미세한 입자가 아닌가 말이다. 터무니없는 생각이지만 은하계 너머 어딘가에서 우리와 비슷한 어떤 생명체를 발견하고자 끊임없이 연구하고 탐험하는 것이 결국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우주라는 생명체를 발견하는 과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을 읽고 많은 생각과 느낌이 들었지만 우주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서평으로 작성하려고 하니 막막하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았던 부분을 중심으로 작성해보려 한다. The cosmos라는 단어의 뜻을 보면 질서 있는 시스템으로서의 우주를 뜻한다고 한다. 혼돈을 뜻하는 카오스 상태를 벗어나 질서 정연한 모습을 갖춘 우주를 코스모스라고 한다. 이 개념은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이 우주론은 피타고라스의 조화로운 우주론에서 시작하여 프톨레마이오스,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리레이, 뉴턴 그리고 현대의 아인슈타인, 호킹까지 이어져 있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칼 세이건 교수가 만든 코스모스 프로그램은 우주에 대한 기원을 잘 설명한 우주 대서사시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책이 과연 과학책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이유는 계속해서 기원을 찾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과거를 쫒는다고 생각했다. 처음 우주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정말 다양한 주제로 과학을 이야기 한다. 인류의 역사, 과거 우리 선조의 기록 등등 그러면서 어떻게 우주가 탄생하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성장하고 그 성장과정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등등 말이다. 이런 큰 흐름 속에 다양한 과학의 이야기를 넣었다고 생각한다. "총균쇠"가 인류 기원의 13000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세월을 알 수 없는 수백억년의 우주 역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득 그 개념에서 시간을 빼보았다. 시간이 빠지자 이제 우주는 인수분해가 되었다. 분해되고 분해되고 끊임없이 분해되며 하나의 원자로까지 작아졌다. 그리고 그 작은 원자에서 우주는 시작되었다. 이것이 과학일까라는 생각이 들자 문득 모든 학문은 하나로 이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학문이라는 것이 분리되어 과학과 인문학이 되고 다시 과학은 물리, 화학, 천문학 등등이 되었다. 다시 천문학은 천체물리학, 위치천문학 등으로 다시 분리되었다. 이처럼 모든 학문은 결국 하나의 학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13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인간, 지구, 태양, 태양계, 은하, 별, 우주 등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쓴 책이다. 이 책은 천문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과학, 수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철학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있어 천문학과 철학의 경계선에 걸쳐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철학적 언어를 풀어내기 보다 천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철학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구 밖에 어떤 물질이 있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더 멀리, 가장 멀리 있는 물질에 대해 이해하면 할수록 오히려 나의 내면을 더욱 더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역설적인 경험을 했다. 이런 경험은 쉽게 얻어지지 않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이기에 더욱 값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다가올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 행하지 않는 게으름과 무지와 순종적인 태도가 습관으로 자리잡고, 그 습관이 나의 인생을 의미없이 흘러가게 두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어차피 유한한 존재는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죽음과 사라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 절대적 진리를 받아들인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에너지를 쏟아야 할 곳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는 내내 방대한 분량과 내 삶과는 낯선 영역인 천문학 중심의 과학책이라는 이유로 시작은 쉽지 않았지만 본서로 인해 오랜만에 정말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짐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내 상상력의 폭을 넓혀주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훨씬 넓고 깊고 또 높게 해준듯 하다. 이 책은 과학,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물론이고, 나처럼 과학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이나 학생들이 꼭 읽어보면서 내가 경험한 느낌을 같이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 2020-09-28 이아람
    부동산 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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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지만 과거에 개인대출 관련한 업무를 한 적이 있다. 중도금대출과 신용대출 및 주택담보 대출등을 담당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내가 직접 내가 살 집 때문에 대출을 받고 부동산 관련한 일을 처리하려고 하니 내가 은행원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과 손님이 되어 대출 신청을 받는 것은 꽤나 다른 입장이란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사택에서 지내다가 혼자 살고 싶어져서 오피스텔 전세를 알아보던 중 과거와는 다르게 인터넷전용 은행에서 은행 방문 없이 빠르고 시중은행보다 이자율로 낮은 상품이 있다고 들어서 그 대출 상품을 이용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했지만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내가 전에 근무하면서 고민했던 이런저런 부분들이 떠오르고 그때 손님이 이런 생각이었겠구나 등등 무수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론으로는 이 단계 전에 무엇을 해야하고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하고 등등 일련의 프로세스와 과정들을 반복적으로 안내 했었는데 내가 대출 받는 사람 입장이 되니 자꾸 불안하고 처리가 끄날 때 까지 계속 대출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한 상태로 몇일을 보냈다. 이 책을 읽기전에 다 끝냈기 때문에 대출 전에 이 책을 읽었으면 머릿속에 좀 정리가 됐었을 것 같은데 그냥 조각조각의 정보로 처리하려다 보니 좀 서투르게 처리했단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이미 처리가 끝났던 경험을 되살려 책을 읽으니 좀 더 쉽게 이해 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다음에는 책으로 한번 정리가 되었고 경험도 있으니 더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내가 업무를 할 때 전세자금대출은 취급하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몰랐던 내용이 꽤 많단 생각이 들었다. 일단 사회초년생을 위한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주거안정월세대출, 청년전용 보증부 월세대출,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등 다양한 조건으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경로가 생각보다 많았구나 싶었다. 좀 더 어릴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면 좀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어쨌든 지금의 내 조건으로는 이 대출들을 받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남동생이나 좀 어린 친구들한테 추천해줄만한 대출이 아닌가 싶었다. 책에서 소개한 체크리스트 작성은 재가 임의로 작성했던 체크리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단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실제로 집을 볼 떄 체크리스트 전체를 체크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빠르게 휙 한 번 둘러본게 전부고 이 집 외에도 다른 집을 계속 이동하면서 봐야 하기 때문에 상세한 체크리스트를 모두 검토하는게 현실적으로 여건상 좀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중개수수료는 이미 거래내용과 거래금액에 따라 정해진 요율이 있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거래에들인 노력에 비해 중개수수료가 너무 많이 나가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확정일자와 전입신고는 가장 중요하다고 수도 없이 들었던 부분이라 가장 예민하게 고심한 부분이었는데 전입신고를 하면 집주인이 바뀌더라도 전 집주인과 계약한 기간까지 해당 주택에서 살 수 있는 권리인 대항력이 생기고,확정일자를 받으면 순위를 인정받아 사는 집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에도 보증금을 되돌려 받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에 혹시 문제가 생길 까봐 매우 전전긍긍하면서 동사무소에 갔던 기억이 난다. 이제 여기 까지는 전세대출을 받아 전세 집을 살게 된 과정에 관한 이야기지만 사실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더 복잡한 단계로 가기 위해 더 많은 부동산 관련한 공부를 해둬야 큰 실수 없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둘째 마당 부분에는 내집 마련에 관련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얼마가 핑료한지, 내가 집을 사는 이유가 시세차익인지 임대수익인지 등등에 관한 내용을 지나 LTV DTI DSR 등에 관한 부분이 나온다. 서울과 수도권에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이라 꼼꼼하게 읽어 보는게 좋으며 그 이후로는 내가 집주인이 되어 계약 후 할 일 및 임대수익 의 꽃 상가에 관한 부분까지 이어진다. 마지막은 토지까지 자세히 나오게 되는데 살아가며 경험해야할 부동산 관련한 지식에 대한 압축된 상식 사전이 아닌가 싶다.
  • 2020-09-28 변현철
    부의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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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의 대이동’은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경제 채널 ‘삼프로‘에 출연한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의 인사이트가 인상적이서 이번 기회에 읽어보고 되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국내 투자자들의 ‘달러’와 ‘금’에 대한 투자에 관한 저자의 견해이다. 달러와 금의 50년 정도의 시계열에 따른 가격 움직임을 해당 기간에 발생한 사건들을 나열하며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금융시장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갖는다. 금본위제 폐지후 미국은 발권력을 활용하여 자국의 상황에 따라 화폐 발행량을 조절해왔다. 그래서 국제 자본시장에서 헤게모니를 쥘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사건들이 여러차례 있었다. 과거 경제 중심이었던 영국의 파운드화, 유로존의 유로화, 그리고 최근 세계의 공장으로 경제력이 강화된 중국의 위안화의 도전이 그것이다. 각 시기별 각각의 통화들은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의 패권이 흔들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하였으나 미국은 상황에 맞는 대처를 통해 달러화의 지위를 유지하였다. 일반적으로 달러화는 경제상황을 반영하여 강세와 약세를 반복하다가 위기 상황 도래시 각국의 달러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그러한 상황이 반영된 것을 달러 스마일이라고 하며 상품 통화인 원화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 사람에게 있어서 달러의 이러한 특성은 투자에 활용할 만하다. 달러의 방향성은 과거 데이터를 봤을 때 상당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달러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달러 자산은 소액 규모로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것이 코스트 에버리징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은 원자재적 특성, 귀금속적 특성, 실물 화폐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금의 귀금속적 특성은 투자에 있어 크게 의미는 없으나, 나머지 두 가지 특성은 투자수익률에 있어 큰 영향을 준다. 금은 은과 함께 산업재로 많이 사용된다. 반도체, 전자제품 등에 많은 양의 금을 활용하고 있어 경기에 따라 금의 수요가 크게 변동된다. 결국 경기에 따른 금에 대한 수요의 변화는 결국 시세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경기에 민감한 유가의 움직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동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금과 유가의 움직임이 디커플링되는 순간이 있다. 그러한 모습은 금의 실물 화폐적 특성에 기인한다. 금은 금본위시대부터 화폐의 가치척도로써 사용되었다. 국가의 신용도를 근거해 발행된 화폐가 통용되기 전 교역을 하는데 있어 금화와 은화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교역을 통해 확보한 금의 양에 따라 국가별로 화폐를 발행하여 실물 거래에 사용되게 되었다. 금이 많을 수록 더 많은 양의 화폐를 발행할 수 있었고, 미국은 당시 축적한 금을 활용해 많은 양의 달러를 국제 교역에 통용되게 하였고 그것이 현재 기축통화 보유국으로써의 위치를 공고했나 계기가 되게 하였다. 이후 미국은 경제 위축에 따라 통화량 증가가 필요했고 그로인해 금본위제를 폐지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의 화폐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 종이화폐는 현재 금본위제와 상관없이 거치되고 있으나, 화폐, 특히 달러 발행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 달러의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하게 되고, 달러 가치의 상대편에 있는 금의 가치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상기 금의 원자재적 특성이 어느 순간 깨치고 다른 모습을 보이는 때가 바로 달러 가치의 급격한 변동시 발생하는 모습이다. 추가적으로 주식은 흔히 위험자산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금은 주식과 상반된 안전자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금융시장에 위기감이 돌면 주식의 가격은 폭락하는 반면, 금의 가격은 상승하거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실질적인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금융위기 등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경으로 인한 리스크 회피현상 발생시 주식가격과 금가격은 동조현상을 보이며 급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러한 통계적인 근거들을 가지고 원화를 주요 통화를 사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어떠한 자세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하는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원화는 상품통화이기 때문에 달러스마일 특성을 고려하여 장기간에 걸쳐 달러자산을 분할 매수하여 위기에 대한 보험을 들어 넣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덧붙여 현재 달러 발행량이 급증하여 당분간 달러 약세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여 금 또한 분할 매수 관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두 가지 행위 모두 단기적인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떠한 일이 닥칠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 일종의 위험 헤지 차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 일부를 달러화 자산과 금을 가져간다면 더욱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라고 밝히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2023년까지 미국 FED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못밖아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매월 미국 주식을 조금씩 매수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금의 경우는 배당 등을 주지 않는 위험자산인 점을 감안하여 달러표시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향후 다시 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일부 헷지하는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관리를 할 예정이다.
  • 2020-09-28 김준성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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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공부를 깊게 하고 싶었던 차에, 초보자에게도 어느정도 투자 경험이 쌓인 유경험자에게도 추천하는 책이라고 자주 듣는 경제 유튜브 방송인 '삼프로 티비'에서 극찬하기에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라는 책을 골랐습니다. 챕터, 챕터를 넘어가며, 계속 느끼게 되는 점이 이 책이 왜 베스트 셀러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재무제표의 여러 항목 중 알아야 할 부분만 콕 집에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깊이 들어가는 듯 하면서도 쓸데 없는 내용을 과감하게 쳐내서 어떤 면에서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시중에 있는 여러 책중에 주식하는 분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듯한 재무제표 공식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사경인 회계사 스스로도 투자자로서 책을 쓰니 무엇이 필요한지 내용의 경중을 잘 파악하고 있고, 증권에게 강의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보니, 여러 투자자 들이 공통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 어려워 하는 혹은 잘모르는 상황을 쉽게 정리한 듯 합니다. 사경인 회계사는 책 후기에 이 책을 다 읽고 독자들이 두가지 중 하나로 선택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주식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라고 생각하며 주식 투자를 그만하는 것이고, 둘째는 ''주식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라고 생각하며 놓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기초부터 공부하고 올바른 투자를 해야겠다는 자세를 가지는 것입니다. 둘다 매우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선택은 둘 중 어느것이 되어야 할까 고민이 되고, 당연히 두번째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 라고 생각하지만, 과정 중에 계속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자문 자답하게 됩니다. 원하는 목표대로 투자 수익을 실현하지 못했다면, 온전히 내 잘못이다. 투자한 기업의 대표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시장의 잘못도 아니며, 추천해준 애널리스트의 잘못도 아닙니다. 내 스스로 회사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투자했기 때문이다라고 결론을 짖고, 공부해야하는 중요한 방법론중 하나로 재무제표를 꼽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경인 회계사는 이 책을 통해 재무제표를 읽는 법이 아니라 여러 실제 상황에 근거한 사례를 바탕으로, 그 상황의 재무제표를 보고 왜 이런일이 일어났을까를 생각해보는 식으로 재무제표를 이해하는 방법을 말해 해주고 있습니다. 그중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주가가 2주 만에 반토막난 케이스입니다. 이 사례에서는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회사가 관리종목에 편입되는 휴지주식(?)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고, 이 과정을 통해 재무제표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들을 풀어서 해설해 주고 있습니다. 사경인 회계사는 보통 투자자 들이 주식을 살때 재무제표를 절대 보지 않는다고 경험에서 우러나 확신합니다. 재무제표를 먼저 살펴 봤다면 상장폐지될 종목이나, 관리종목으로 편입될 종목이 자명한데, 다른 요인들로 인해 그러한 주식에 자산의 돈을 투자하고 있는 많은 케이스들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기본적인 교양서적과도 같습니다. 기본 중에 기본으로 돌아가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알고, 투자하기 전 기업의 재무제표를 한번만 읽어본다면, 높은 수익은 예측할 수 없더라고, 재무제표 상으로 예견된 위험을 미리 알수 있다 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할 것인지 재무제표에 정보가 담겨 있고, 감사의견 해설을 통해 중요점이 무엇인지, 감사의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어떤 것인지 설명해 줍니다. 저 또한 감사의견의 정보량이 대단하지 않은 것이라 폄하한 적이 있었으나, 사경인 회계사가 알려준 케이스들을 보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주식의 가치를 비교, 평가하는 대표적인 수치인 PER, PBR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당 수치들이 결국은 재무제표에서 시작되었고, 어떤 의미를 주는 항목들이 모여서 이 수치가 나왔는지 다시한번 리마인드 시켜줍니다. 사경인 회계사는 이 책을 통해 기본 중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나 스스로 투자 방법에 대한 고민을 풀어줍니다. 배당주를 투자하든, 성장주를 투자하든 결국 재무제표를 통한 기본 정보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투자라는 행위를 하며 재무제표를 읽지 못하것은 결국 ''투기''일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줍니다. 동시에 재무제표를 설명하는 책들은 모두 어려운, 전공서적에 가까운 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게도 해줍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목표로 재무제표가 구성되었는지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주며, 숫자 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워 줍니다.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정말 추천드립니다.
  • 2020-09-28 이아람
    진중권의 서양미술사(인상주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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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작품을 내 눈으로 실제 작품을 보고 난 뒤 그떄부터 나는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여행지를 돌아다니면서 이 작가는 이 풍경을 이런 느낌으로 화촉에 담았던 거구나 비로소 깨달으며 왜 이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던 걸까 라는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그저 눈으로만 감상하기에는 쉽게 잊히는게 좀 아쉬워 그림에 대한 역사나 배경 이야기들을 알면 더 큰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고전미술부터 르네상스 사실주의에서 인상주의 현대미술 모더니즘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책인데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그림은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진부함을 깨부수고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이었다. 미술사 전반에 걸친 그 반복되는 패턴은 현재를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과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단 생각이 들었다. 형태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평면적인 종교화 위주로 그리던 그림에서 탈피하여 르네상스로 넘어가며 원근법과 인간의 아상적인 신체비례를 연구하게 됐을 때, 과거 성서속의 허구만을 그리다가 자신이 눈으로 직접 목격한 민중의 현실을 그리려고 했을 때, 실내의 그림이 아니라 야외로 나가 시시각각 변하는 색채의 주관적인 색채를 신속하게 포착하여 담아내려 했을 때, 사실주의와 인상주의가 가시적 세계를 재현하려 했다면 상징주의는 비가시적의미의 상징으로 제시하려 했을 때, 수도 없이 변화하고 그 변호의 시작은 이게 그림이냐며 야유와 비난이 넘쳐났지만 결국 주류로 남게되고 그 주류는 다시 진부하게 되고 또다른 누군가가 새로움을 갈망하며 혁신을 추구하는 반복된 과정 이게 서양미술사라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이 과정의 연속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책을 읽으며 흥미로운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 기억이 남는 부분이 자포니즘 부분이다. 19세기 후반 일본의문화가 특히 프랑스 예술에 끼친 영향력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실 19세기 초만 하더라도 일본은 서구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고한다. 1853 페리 제독이 일본의 문호를 강제 개방한 이후 일본의 문물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며 일본풍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그 결정적 계기는 만국박람회였다고 한다.19세기 후반 서구에서 고전고대의 미적 이념은 이미 생명력을 다해가고 있었으며 서구인들의 눈에 새로운 자극을 준 것은 서구에 유입된 비서구 지역의 문물이었다. 그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것은 우키요에라 불리는 일본의 채색 목판화였고 그들의 눈에 완전히 낯설면서 낯익어 보였다고 한다. 서구와는 완전히 다를 화법을 사용하면서도 미적 취향에서는 서구 못지 않은 수준의 섬세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사실 일본은 쇄국정책을 펴는 동안에도 네덜란드와 통상하고 있었으며 제한적으로 유럽의 문물이 일본에 전해졌고 일본의 장인들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서구회화를 접할 수 있었다. 이미 그 시대에 원근법이 완성탠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다. 일본의 장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서구의 전통을 색다르게 변형시켜 우럽에 되돌려주었닥. 우키요에에 나타나는 과감한 시점과 과격한 단축은 서구인들로 하여금 유럽으로 되돌아온 낯익은 관습에 편안함을 느낌ㄴ서도 일본에서 겪은 낯선 변형에 대해 묘하게 끌려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일본 열풍을 주도한것은 인상주의자들이었다. 마네의 에밀졸라의 초상 배경의 벽에 일본풍 그림이 들어가 있기도 하며 모네의 기모노를 입은 카미유는 당시 파리를 휩쓸던 일본 열풍의 실태를 여실히 보여준다. 르누아르의 부채를 든 소녀 역시 부채 안에 일본풍 그림을 그려 넣어 일본의 것이라면 모든것에 열광하던 당시 분위기를 보여준다. 드가의 경우에는 이국적 문물에 흥미를 느끼는 것을 넘어선다. 머리 빗는 여인의 누르에서는 우키요에 작품을 모티브로 그렸다는 걸 알 수 있다고한다. 고갱은 자포니즘에 열광하기 보다는 영감의 원천을 타히티에서 찾았지만 그의 작품을 틱징짓는 진한 윤곽선과 평면적 처리는 분명 우키요에의 특성으로 보인다고 한다. 고갱과 달리 고흐는 일본 판화의 열렬한 숭배자였다고 하는데 고흐는 내 모든 작품이 어느정도는 일본 예술에 기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키용 특징인 과장된 곡서, 도식적 구성, 화면의 평면성은 당연히 아르누보예술에도 영감을 주었는데 클림트의 화려하고 정교한 화면들은 고도로 장식적인 일본 우키요에에서 영감 받은 것이라고 할 수있다고 한다.
  • 2020-09-28 김준성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6(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4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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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신청하기 앞서 먼저 나왔던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시리즈 3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1권의 경우 일반적으로 자주 먹게 되는 밥 반찬 및 국류, 2권은 만능 양념장(간장과 설탕 등 양념을 돼지고기 간것과 졸임)을 활용한 볶음 요리 위주, 3권은 만능 된장(된장과 깨소금 등의 믹스)을 활용한 요리를 테마로 요리가 구성되어 있어, 실 생활에 활용도가 매우 높았는 바, 이번에 주문한 책도 기대도 정말 높았습니다. 또한 백종원 집밥 시리즈의 장점은 복잡하지 않은 간단하지만 필수적인 요소들로 엮인 요리 순서와 편하게 구할수 있는 식재료로 기대 이상의 맛을 낼수 있다는 것이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백종원 집밥 시리즈 1~4권에 있는 각종 반찬 및 국, 일품요리 등을 활용하면 요리 초보도 일주일치 식단을 쉽게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튼 높은 기대치에 맞게 4권 역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책의 첫부분 부터 숫가락 및 종이컵을 활용한 계량으로 요리 초보자들의 기본을 잡을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해 주었고, 세부 레시피에 들어가면 각 재료별 그람수를 별도로 표시하여 주어 계량 스푼이나 저울을 활용한 정확한 계량 또한 가능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4권에서는 ''만능 맛간장''이라는 활용도 높은 소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평소 일식이나 한식에 관심이 많았다면 만들어 쓰고 있던 수제 조미간장류를 간단하게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고, 저장 기간 등 사후 활용도 관련 정보도 담고 있습니다. 기존의 만능 간장과 만능 된장에 대한 활용도가 높은 것을 직접 경험해 보았으므로, 이번에도 제일 처음 시도한 요리가 ''만능 맛간장''이었습니다. 이 ''만능 맛간장''은 모든 요리에 간장 대신 활용할 수도 있고, 특히 회나 전, 만두류 등 간장에 찍어 먹는 음식을 먹을때 곁들이면 감칠맛이 뛰어나 만족도가 높습니다. 표고에서 우러난 감칠맛과 기본적인 단맛이 간장에 담겨져 있어 곁들여 먹는 음식의 맛을 상상 이상으로 북돋아 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책을 받고 나서 레시피가 소개된 요리의 절반 정도를 도전했었 고, 이중 가장 만들기 편했으면서 맛이 좋아 자꾸 생각나는 음식이 ''만능 맛간장''을 활용한 ''김치 짜글이''입니다. ''김치 짜글이''란 김치찌개의 안주 버젼(?)이라고 볼 수 있는데, MSG 등 별다른 조미료를 가미하지 않아도 감칠맛과 매콤함이 폭발해서, 두세번 생각나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능 맛간장''을 활용한 요리 중 ''간장 콩불'' 역시 훌륭했습니다. 고기류를 먹을때 쌈채소 등 별도로 곁들일 야채를 마련하기 번거롭고, 또 손이 잘 안가게 되는데, 콩나물을 불고기에 버무려 일타 이피의 장점이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먹다보면 물릴 수 있는 짧조름한 고기류의 질감이 아삭한 콩나물을 만나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라고 평가할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으니 만약에 이 책을 보시게 된다면 이 두가지 요리는 꼭 먼저 시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처럼 칭찬할 거리 일색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책이 네번째 나오면서 나오는 문제이기도 한데, 레피시의 종류가 다소 대중성이 떨어져 간다는 것입니다. 특히 매일 집밥으로 해먹어야 하는 기본 반찬류에 대한 소개가 많이 부족합니다. 앞서 1~3권에서 반찬 종류는 어느정도 소개되기는 했으나, 일품 요리 말고, 나물류 등 전통적인 밥상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음식을 계속 발굴하여 소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이소박이를 만들고 나서, 이것을 활용한 무침, 냉국수, 비빔국수 등 활용 메뉴가 있어서 기본 메뉴에 대한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는 된 듯 합니다만, 언젠가는 밑반찬 스페셜로 요리가 엮어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에 스스로 식당 주인이 된다고 가정한다면 매일 매일 같은 반찬을 내놓는 다면 손님이 좋아하지 않을까하는 상상입니다. 그래도 결론은 구십구 퍼센트 만족입니다. ''저만의 레시피로 여러분의 밥상이 행복해 지길''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오늘도 가족을 위해 좋은 요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 2020-09-28 강성문
    뉴타입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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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한 세상의 변화를 알고 싶어, 김미경의 리부트 다음으로 선택한 책이다. 바이러스의 위기로 인간의 삶은 어떤 식으로 진화해 나갈것이며, 사고체계는 무엇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저자는 변화를 만드는 6가지 메가 트렌드를 제시한다. (1) 물질은 풍요롭지만, 삶의 방향성을 잃어가다 (2) 정답을 찾는 일보다 문제를 발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3) 수요를 넘어서는 쓸모없는 일자리와 노동의 대두 (4) 사회 전반에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넘친다. (5) 규모의 경제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6) 인생을 길어지고, 기업의 수명은 짧아졌다. 저자는 다른 부분보다 ‘문제를 발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거기에 파생되는 의미를 찾는 일 또한 중요하게 여긴다. 과거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답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브레인스토밍, 장시간의 회의, 순간적 아이디어 등. 우리들은 시간과 열정을 할애하며 머릿속에 온통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앞으로는 정답을 찾는 것 보다 문제를찾는 것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점을 찾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정답이란 의미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문제를 이상적인 상태와 현재의 상태가 일치하지 않는 상황, 자신이 원하는 바람직한 상태와 현재의 상황에 차이가 있는 것을 문제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문제가 부족하다는 자신이 원하는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상황이 부재한 것과 동일시하며, 즉 비전이 없는 것을지적하고 있다. 나역시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항상 현재를 극복하고 진화하는 것은 미래상을 그리는 것이다. 미래상이 없으면 ‘나’라는개인 조차 문제를 모를 것이고, 현재에 순응하며 그저 그렇게 살아갈것인데, 세상이야 어떻겠나 싶다. 혁신은 그저 간절히 해결되길 바라던 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우연히 그럴싸해보이는 아이디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 혁신이 주어는 아닌 듯 한다. 회사에서 ‘혁신적인 생각들을 찾아라.’라는 이야기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두리뭉실한 과제들은 그런 혁신적인생각들을 찾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두리뭉실한 과제에서 진정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를 먼저 찾는 것이 혁신에 한걸음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혁신적인 생각들을 찾으라고 하니, ‘혁신’을 목메어 부르지르며, 찾을 수 없는 ‘혁신’만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니 찾을 수 있겠는가. 앞으로는 How의 의사결정은 지양되고 What, Why의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한다. 의미가 부여된 What, Why 말이다. 어떤 상픔에도 단순공산품이 아니라, 의미가 부여되어 무언가를 해결할 수 있는 의미 말이다. 단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다. 문제해결의 중심적인 내용을 찾아서 왜 해결해야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해결책들은 과잉의 해결책이라고 지칭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판단된다. 내가 자주하는 말중에 자원은 정해져 있으니, 다른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내려놔야한다. 모든걸 다하는 것은 자신의 욕심이고, 그 욕심을 가지려다 일을 그르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다. 저자는 뉴타입 인재는 그만두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유한한 자원을 활용하는 일을 지칭하고 있다.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을 책속에서 발견하니 문득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는 대규모의 인적 자원을 투입해서 광물과 석유 등 지구의 자원을 탕진하듯 만들어낸 생산물의 대부분을 반드시 후손에게 남겨줘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자손에게 남겨주지 않고, 우리 대에서 처분해도 상관없는 물건, 즉 '쓰레기'라는 말이다. 우리는 엄청난 노동과 자원을 투입해서 열심히 '쓰레게'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먹고사는 생물이지만 쓰레기를 만들어 파는 데서는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의미가 없는 일을 하는 인간은 반드시 무너진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이 이렇게 증가한 것은 그 때문이다. 우리는 멀리봐야 한다.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미래를 줄 수 없다. 이런 부분들이 모든것에 의미를 가지는 뉴타입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주고 있다. 인간의 파괴적인 것들, 인간의 잘못으로 퍼지는 바이러스, 더렵혀지는 환경.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은 이런 내용들을 더욱 생각하고, 이런 내용들이 더욱 부각되길 기원한다.
  • 2020-09-28 박영우
    빨강 머리 앤(더모던감성클래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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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텔레비전에서 빨강머리앤을 만화시리즈로 본 기억이 있다.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우워' 30년 가까이 흘렀는데도 멜로디와 가사가 선명하게 기억날 정도면 그때 이 작품은 내 어린시절에 상당한 감명과 영향을 끼쳤으리라. 빨강 갈래머리를 하고 얼굴엔 주근깨가 선명한채 하얀 앞치마같은 치마를 입고 바람부는 언덕 위 손을 뻗치며 있던 그 앤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 뒤 나는 성인이 되어서도 빨강머리앤 시리즈를 찾아 몽고메리가 처음 집필했던 초본 이후 계속 시리즈를 거듭한 그 완결판까지 다 읽었었다. 앤이 대학을 들어가고 거기에서의 로맨스와 삶, 공부, 가족. 그리고 결혼 후 앤과 길버트의 자녀들의 이야기와 사랑까지 다. 첫 시리즈만큼은 인기 많진 않았다고 하지만 여전히 흥미로웠다. 깡마른 몸에 빨간 머리와 주근깨가 약점이라고 자타 공인하는 앤은 어릴 때 부모님이 전염병으로 돌아가시고 친척이 없어 이집 저집 맡겨지면서 살다가 최근엔 고아원에 맡겨져서 몇달을 거주하게 된다. 자신의 잘못도 아닌, 불쌍한 가정사로 인해 어릴 때부터 구박을 받고 고생을 하며 살아야했던 불쌍한 앤. 운좋게 10살 여자아이를 입양한다는 가정에 추천을 받고 기차를 타고 에드워드섬에 도착하게된다. 기차역에서 갖은 행복한 상상을 하며 아저씨를 기다리는 앤은 당연히 남자 아이를 기대했던 매슈 아저씨가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고 마침내 일이 잘못되어 매슈, 마릴라가 원하는 남자 아이가 아니라 여자 아이가 잘못 온걸 알게 된다. 행복도 잠시, 마릴라 아주머니는 이 소식에 깜짝 놀라 하룻밤만 재우고 당장 아이를 돌려보내라 한다. 그날밤 슬픔에 젖어 밤새 눈물로 밤을 지새운 불쌍한 앤. 마릴라 아주머니는 자초지종이라도 알아야겠다며 주선하신 분께 가지만 거기서도 앤은 또다른 힘든 가정에 보내져 고생할게 눈에 보이니 마음이 약해셔 앤을 키우기로 결심한다. 아이는 커녕 결혼도 안해본 매슈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 남매는 무슨 자신감으로 앤을 키우겠다고 했는진 모르겠지만 앤이 많은 가정과 고난들을 돌고 돌아 이들은 결곡 가족이 될 운명이었으리라. 이 소식을 듣게된 마을 사람들은 걱정과 조롱을 하게 된다. 그에 응답하듯 가는곳마다 사고를 치고(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튀는 행동만을 일삼은 앤. 그래도 매슈와 마릴라는 이런 앤이 있어 집안이 사람 사는곳 같고 활기차고 자신들도 삶의 이유를 발견한듯 앤을 사랑으로 감싸주며 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단연 놓칠 수 없는 거리는 역시 다이아나와의 우정, 그리고 길버트와의 사랑일 것이다. 앤에게 다이아나같은 영혼의 친구가 있었음이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 다이애나는 앤과 이야기클럽도 같이 만들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학교도 같이 다니며 앤의 인생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인물이다. 첫 만남은 악연이었지만 늘 선의의 경쟁자로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도전이 되어주었던 친구 길버트. 길버트는 여느 그 또래 남자아이가 그렇듯 앤을 좋아했지만 반대로 괴롭히는걸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앤에게 단단히 오해를 사게 되고 앤과 한동안 아예 말도 하지 않는 사이였지만 서로는 알고 있었다. 앤에게 길버트가, 길버트에게 앤이 없었다면 서로가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거라는걸. 자유로우면서도 지혜롭고 목표가 확실한 앤은 시골의 여느 예쁜 여자 아이들도 붙잡지 못했던 길버트의 마음을 사로잡고, 결국 길버트는 마을 학교 선생님자리를 앤에게 양보하는 희생을 발휘하게 된다. 물론 마릴라아주머니와 매슈 아저씨를 빼놓아선 안된다. 엄격하고 보수적인 마릴라아주머니에게 앤은 충격 그 자체였으리라. 앤이 사고칠때마다 수습하는건 마릴라아주머니였지만 아주머니는 왠지 이런 상황들이 싫지가 않고 흥미롭기까지하다. 앤이 없었다면 두분의 삶은 얼마나 지루했을것인가. 늘 앤의 편이었고 앤이 하는 이야기라면 흐뭇하게 들어주었던 아빠같던 존재인 매슈 아저씨. 아저씨가 지병과 갑작스런 충격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겐된건 너무나 슬픈 일이었지만 그래도 앤은 씩씩하게 마릴라 아주머니 곁을 지키고 이제는 자신이 두 분이 하셨던것처럼 보호자가 되어야 겠다고 결심한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흥미로운 앤. 요즘 넷플릭스에서 시리즈물을 제작해 상영하고 있으니 그것과 같이 본다면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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