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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5 이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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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책은 내가 어릴적 감명깊게 읽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의 신작이었다. 내용은 다소 장황하게 설명되고 내용이 중복되는 면이 없지 않았지만 핵심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미국 달러화가 금본위제를 포기한 1971년 이후, 미국 달러는 미국 정부 또는 정부를 지배하는 자들이 원하는 만큼 발행할 수 있었기에 그 가치를 잃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통화에 대한 신뢰가 없어진 상태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예금 등 금융자산과 파생상품들이 아닌 다른 투자상품에 투자를 해야 그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예를 들어, 금은 근원적으로 고대부터 그 자산의 가치를 인정받기 있고 현재도 유효하기 때문에 미국 달러에 투자하느니 차라리 실물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순자산에 대한 오해가 큰데, 순자산이라는 잘못된 개념을 혼동하지 말고 자산 = 현금흐름 유입이 이뤄지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통해 현금흐름이 1달러라도 들어온다면 그 것은 빚으로 이뤄져 있다 하더라도 자산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많은 부분에서 동의를 했다. 계속 되는 인플레이션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향후 투자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이 책은 다소 과격한 표현을 쓰고 있지만 내가 동의하는 부분이 매우 많았다. 또한, 월급소득자가 아닌 사업가의 개념으로 투자를 바라봐야 한다는 점은 크게 와닿았다. 이 책에서 내가 얻고 싶은 정보는 많이 얻은 듯 하다. 이 정보를 토대로 내 남은 삶의 투자방식을 새로 정립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19-11-25 권아영
    김수연의 아기발달 백과(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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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가 태어나 백일이 될 때까지는 엄마 배에서 나와 세상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다.1970년대 이후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아기가 이미 엄마 배속에서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태어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기들마다 고유의 행동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며, 이런한 특성이 부모의 양육 태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브래즐턴 박사의 연구로밝혀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아기의 타고난 행동 특성과 부모의 양육 태도 간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아기들은 두가시 색이 대비되는 디자인에 집중을 더 잘한다. 아기와 함께 있을 때 부모가 노락색과 빨간색, 혹은 흰색과 파란색 등 두가지 색이 대비되는 디자인의 속옷이나 잠옷을 입을면 좋다. 아기 방의 커튼도 가능하면 희색보다는 색디 들어간 것으로 달아주면 아기에게 시각적인 자극을 주기에 좋다. 아기 방에 보빌을 달아줄 때 보통 여러개의 보빌이 달린 것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생후 3개월 이전에는 모빌이 여러 개 달려 있다 해도 여러 모빌을 번갈아 쳐다보며 색과 디자인의 차이를 분별할 수 없다. 만약 5개의 보빌을 달아준다고 했을 때 오해려 4개는 같은 색깔, 같은 무늬이고 한 개만 다를 때 아기가 다른 한 개를 더 오래 응시한다. 따라서 모양이 다른 여러 개의 모빌을 달아주기보다는 하나의 모빌을 종일 보여주었다면 다음 날은 그 모빌 옆에 다른 모빌을 달아주고, 그 다음날은 또 다른 보빌을 달아주는 식으로 하면 새로 달린 보빌에 더 집중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모빌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 시각자극에 청각자극이 더해지므로 소리가 나는 모빌을 더 오래 응시할 수 있다. 낮시간에는 입술에 빨간색 립스틱을 바른 채 아기와 눈을 맞추며 놀아주자, 아기에게 엄마의 빨간색 입술을 쳐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 2019-11-25 양소정
    90년생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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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점도 있지만 당행 워크샵에서 저자가 강의하는 것을 보고 책을 통해 저자의 생각을 더 파악하고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나와 비슷한 연배의 저자가 분석한 90년대 생들의 특징 및 생각들도 인상깊었으며,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다른 90년대 이후 생들의 생각을 들어보면서 이제 중간관리자로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다만, 이 책은 방향만 제시할 뿐 정답이 있거나 모든것이 담겨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모든 시대별로 X세대 등 젊은 세대들이 왜 다른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해왔으며 대부분의 현상은 90년대 생이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기성세대 대비 새로운 세대들의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며, 90년대생 같은 경우 IT, SNS 등 최근 기술 및 문화적 동향에 따른 특성이 추가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90년대생은 진솔함, 단순명료함, 재미, 신뢰, 워라밸 등을 추구하고있으며 합리적인 소비나 진정한 관심, 재미를 추구하는 태도 등이 이전세대와는 다른 특성으로 논의되고 있다. 과거에 조직에 무한 충성하면서 조직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 것보다 조직차원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이것이 개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이러한 측면에서 동기부여를 하도록 조직발전이 이루어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사회, 정치, 문화적인 부분도 급히 변화해 왔으며, 이에 따라 세대간 갈등이 대두되어 왔고, 특히 IT 기술을 통해 모든 갈등상황이 투명히 공개되면서 더이상 예전처럼 문제를 봉합하는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각 세대간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공유하여 통합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다.
  • 2019-11-25 박은정
    팩트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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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충실성은 팩트(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뜻한다. 본문이 들어가기전 사실을 묻는 13개의 문제가 있었다. 대부분은 나의 추측으로 답했고 점수가 아주 낮았다. 하지만 위안이 되는건 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님을 알려주는 사실이 책에 계속 나왔다. 이 책에는 사람들이 세계를 바라 볼 때 10가지 본능을 통해 많은 부분을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 나와있다. 세상을 오해하게 만드는 10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나온 책이다. '간극 본능' 인간에게는 이분법적 사고를 추구하는 강력하고 극적인 본능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떤 대상을 뚜렷이 구별되는 두 집단으로 나누려는 본능인데, 대상을 가르는 것은 인식의 과정이고 현실에서는 삶이 두부류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면 좋겠다. '부정본능' 우리는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더 주목한다. 이런 현상을 부정본능이라고 하는데, 과거를 잘못 기억하는 것, 미디어가 사건을 선별적으로 보도 하는것, 상황이 나쁜데 세상이 더 좋아 진다고 말하면 냉정해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상이 나아지고 있더라도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경우 중간중간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지 않도록 경계할 필요가 있다. '직선본능' 세상의 상승하는 모든 것들이 직선 그래프처럼 올라간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실제로는 다른 곡선의 형태나 가속도에 의한 급증으로도 이루어 질 수있다. 세상을 왜곡하여 보지 않도록 인지해야 한다. '공포 본능' '크기 본능' '다급함 본능 위의 세가지 본능은 실제 사실보다 과대해석을 하는 경우인데 간혹 감정에 매몰되어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 정확하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이성적으로 수치적 계산을 해보는 것이 좋다. '운명 본능'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종교, 문화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생각이다. 앞서 나열했던 것들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탈바꿈한다. 사실에 근거한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중요하다. '일반화본능' '단일 관점 본능' 사람은 제한적인 사실과 경험들만 겪게 되고 그 경험과 사실을 바탕으로 세상을 판단한다. 적은 표본 데이터만으로 훨씬 큰 세상을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비난 본능' 문제가 발생했을 때 희생양을 찾는 본능이다. 문제의 해결법을 찾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누구의 탓이나 무엇을 탓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누구나 하루아침에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분명히 가능하고 대단히 부정적이고 사람을 겁주는 극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면 스트레스와 절망감이 없다는 저자의 희망의 결과로 나온 이 책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 2019-11-25 이명진
    유럽 도시 기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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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것도 쉽게 설명해주는 유시민 작가님이 한때 나의 동경이었던 유럽에 대해 도시기행을 쓰셨다니, 아니 읽어볼 수가 없다. 지금은 두 유아의 엄마로 아이들을 동반하여 10시간 가까운 비행이 엄두가 나지 않지만, 한때는 일년 동안 적금을 부어 열흘남짓의 유럽여행에서 쓰는 것으로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리곤 했다. 그러고 돌아오면 또 다시 일년간 열심히 일 할 힘이 생겼었다. 이번에 읽게된 것은 유럽도시기행1권으로,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를 훑었다. 이중 아테네를 제외한 로마,이스탄불,파리는 여행해본 적이 있으며, 특히 파리는 5번 정도, 로마는 2번이지만 이탈리아의 소도시를 꽤 여행해본 적이 있다. 나는 그 당시 프렌치와 이탤리언, 그리고 패선에 관심이 많아서, 주로 음식이나 패션으로 유명한 도시를 골라서 다녀보곤 했다.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구성이어서 어느 도시에 대해서 먼저 읽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아테네부터 읽기 시작했다. 맨 앞에 배치한 작가의 의도가 있을것 같아서도 그렇고, 너무 재미있게봤던 TV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도 아테네를 여행했기에 궁금해서도 그렇다. 나에게 아테네는 음식도 매력적이지 않고, 패선에서도 왠지 촌스러운 그런 도시인데, 어떤 부분이 매력적이었는지 궁금했달까? 아테네의 매력에 대해서 묘사하면서 시작을 할 줄 알았는데, '멋있게 나이들지 못한 미소년'에서 빵 터지고 말았다. 사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나에게의 느낌도 딱 그랬었다. 찬란했었던 하지만 지금은 별거 없는 그런 느낌? 사전조사없이 방문했다면 정말 여길 왜 왔나싶지 않을까 싶은 그런 느낌 말이다. 모든 기행문이 그렇겠지만 작가의 여행방식과 나의 여행방식을 비교하는것도 꽤 재미있었고, 예전에 지도를 들고다니던 때와 핸드폰만 있으면 정보가 다 나오는 현재의 여행방식을 비교해보는것도 흥미로웠다. 거의 우리 부모님의 연배인데, 우리 엄마,아빠를 모시고 유럽배낭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2권은 내가 방문해보지 않은 도시이던데 더 기대가 된다.
  • 2019-11-25 이명진
    여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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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왜 여행을 할까? 20대 때, 아니 정확히는 미혼일 때의 여행의 이유를 되돌아보자면 젊은 직장인이었던 나에게 여행은 일로 부터 떠나있다는 이유가 하나, 그리고 당시 동경했던 현지 프렌치나 이탈리언을 맛볼 수 있다는게 둘, 그리고 예쁘고 독특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셋 이렇게 세가지 이유였던 것 같다. 정리하자면, 쉬면서 이국적인것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 일년간 모은 적금을 가지고 늘 유럽으로 가 일주일의 휴가를 보내곤 했다. 결혼 후, 아니 출산 후의 여행은 좀 달랐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일단 더이상 쉼이 아니다. 그리고 현지식을 거부하는 아이들 덕에 여행가서도 한식을 시켜먹기 일수라, 맛있는 현지식도 여행의 이유에서 제외되었다. 이국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는것은 여전히 가능하긴 한데, 이것 역시 주인공은 바뀌었다. 더이상 나의 독사진은 없다. 아이들의 독사진 또는 부모중 한명과의 사진만 카메라 가득하다. 그렇다면 내가 원래 추구하던 여행의 이유는 모두 충족하지 못하는데다가 극기훈련에 가까운 여행을 나는 왜 한번이라도 더 가보려고 할까? 이런 의문점에서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골라 읽었다. 책은 나에게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유를 하게 해주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꼽아 보자면 첫번째는 예전 귀족들에게 여행은 위험하고 불편한 것이라 하인들을 시켜 하게하였다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사실 현재 내 상황이 그렇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상대적으로 집이 가장 안전하고 편하다. 비록 새로 배우는 것은 없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노바디로서의 여행가 썸바디로서의 여행에 대해 나온 부분이었다. 예전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부끄럽지만 나도 유럽이나 미국같은 선진국에 가서는 여행객이 아닌 현지인처럼 보이고자 노력했고, 동남아에서는 여행객임을 어필하고, 현지인으로 오인받으면 기분나빠했었던것 같다. 마지막으로 그림자를 판 사나이 부분도 이제껏 생각해보지 못한 철학적인 부분을 생각해보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 김영하 작가의 다른 산문집들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한 책이어 매우 만족스럽다.
  • 2019-11-25 정윤철
    김시습 호탕하게 유람하다-방외인의 관동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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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에 이문구의 "매월당 김시습"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은 “당대의 지성과 기개와 고절의 표상인 이른바 생육신으로서의 매월당의 모습보다 새롭고도 파격적인 의식과 주제와 방법을 제시한 문인으로서의 매월당, 선구적 저항시인으로서의 매월당, 그리고 그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에 주목하였다. 또한 매월당이 남긴 기행이나 야담을 통해 인물과 시대를 왜곡하는 일 없이 조선 초기의 혼란한 시대상과 그 속에서 한 지식인이 겪는 내면적 고뇌를 파고들었다. 이 책은 매월당이 사육신의 시신을 수습하고 길을 떠나는 부분에서 끝을 맺는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그 이후 매월당은 어떠하였을까 궁금하였지만 이 이상의 탐구심은 없었다. 마침 이번 독서통신 연수를 통해 이 책을 접하고 무언가에 이끌리 듯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예상했던 대로 매월당은 세상에 왕도정치가 더 이상 실현될 수 없음을 알았고 자신이 사육신과 같이 하지 못했기에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오직 한기지 길은 모순 가득한 현실을 떠나 끊임없이 고뇌하면서 평생 방랑과 은둔을 반복하여 방외인으로 사는 길이었을 것이다. 이런 매월당을 어루만져 주고 가슴에 맺힌 한을 삭혀 줄 수 있는 것은 강원도의 뼈어난 자연과 매월당과 뜻을 같이 한 은둔자 였을 것이다. 매월당은 조선시대 삼로를 통해 강원도를 유람하면서 풍광이 좋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곳에서는 때로는 은거(김화, 오대산, 청평산 등)하기도 하고 때로는 시로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자연을 의인화하여 자신을 다그치기도 하였다. 특히 오대산 오대를 유람하면 남긴 시나 행적을 보면 매월당은 오대산을 탐욕의 공간에서 멀리 떨어진 탈속의 공간으로 인식하였던 것 같다. 정리하면, 이 책은 유년기부터 오세동자로 이름을 알리던 매월당이 수양대군에 의해 단종이 왕권을 찬탈당하자 세상에 도를 실현할 수 없음을 깨닭고 강원도의 자연을 유람하고 시도 지으며 마음을 다스리다 마침내 도인같은 경지에 도달하는 모습을 여행지에서 남긴 시로 표현하고 있다.
  • 2019-11-24 소온
    이기적유전자(40주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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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린 시절부터 생물에 관심이 많았다. 방학때마다 동네 뒷산에서 채집한 곤충들에 대하여 나름대로 열심히 기록하고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팀 플래너리의 '경이로운 생명'이라는 책을 보면서 생명의 다양성과 미지의 끝에 대하여 궁금증을 가져봤던 기억도 난다. 리처드 도킨싀 책인 '이기적 유전자'는 아주 오래전에 출간된 책이다. 학부시절 학교 과제로 읽어본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다소 마지못해 읽어봤던 터라 잘 기억나는 부분이 없었던 만큼, 이번에는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 더 곱씹어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그런지 다소간 신선한 충격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제목만을 놓고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책의 주제가 "생명체를 포함한 우리 인간들은 결국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라는 얘기인가?"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주제는 진화의 주체로서의 유전자에 대한 설명이다. 유전자의 역사는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학창시절 완두콩 실험으로 어렴풋이 기억나는 '멘델'이라는 과학자가 우연히 그 법칙을 발견하였고, DNA라는 유전자의 본체를 통하여 이제는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유전자는 자기복제를 통하여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존재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특성을 물려주는 현상인 유전을 일으키는 단위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이 '이기적 유전자'인 이유는 유전자의 생존과 관련한다. 생명체가 어떤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하여는 물론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가장 간단한 주요 요소라는 그 '개체수'가 있을 것이다. 생물이 특정 환경에서 생존하려면 무엇보다 개체수가 많은 것이 당연히 유리할 것이고, 이처럼 개체수가 많으려면 자기복제에 유리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 결국 '자기복제에 유리한' 특징이 이기성과 연관되는 것이다. 그러나 유전자가 이기적인 것이 결국 인간은 본성적으로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작가 또한 인간이 유전적으로 이기성을 갖고 있더라도, 충분히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우리는 우리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충분히 더 발전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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