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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12 김계환
    당신이모르는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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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Democracy's Discontent)'는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What Money Can't Buy)', '공정하다는 착각(The Tyranny of Merit)'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마이클 샌델의 신작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라는 큰 사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국 사회의 혼란이 전세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 것인데,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로의 세계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큰 단서를 우리에게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자유주의', '자본주의', '민주주의' 등 우리가 흔하게 쓰고 접하는 용어들이 어떠한 의미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초기와 비교하여 그 의미가 어떻게 변하여 온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통해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놓여진 상황은 과연 어떤것이고 '대한민국의 시민이자 유권자'로서 어떠한 기준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마이클 샌델 교수 답게 시원시원하게 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답이 아니라 질문을 제시하는 저자의 스타일에 어느정도 익숙해 졌기에 나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책은 27년전인 1996년 미국에서 출간되었다고 한다. 물론 처음에 이사실을 알고 저자의 명성에 기댄 저자와 출판사의 얄팍한 장삿속에 '낚였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으나, 저자가 왜 거의 한 세대 전에 출간한 책의 내용을 다듬고 일부를 추가하여 오늘의 시점에 다시 내놓았는지 이 책을 다 읽고난 지금은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었다. 항상 그렇지만 마이클 샌댈 교수의 연구와 저술은 미국 중심의 내용이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에도 놀랄 만큼 들어 맞는 내용이다. 초판이 나왔던 1996년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연임이 결정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해이다. 샌델 교수는 로널드 레이건이 미국 대통령이 된 1987년이 세계화가 시작된 해라고 생각한다. 레이건 대통령은 연임했고 이후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으로 미국의 대통령직이 이어지고 있었다. 당시 초판에서는 미국 공화국이 초기부터 강조해 왔던 시민의식의 형성적 프로젝트가 세계화 시대에 이르러 어떤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고 한다. 당시 샌델 교수는 세계화의 흐름속에서 발생한 '시민 주도성의 약화'와 '민주주의의 쇠퇴'에 주목했다. 경제가 세계화 됨에 따라 이를 통제할 수 있는 글로벌 정치기구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고 그러한 기구들이 민주적인 리더쉽을 발휘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자기 운명을 스스로 통제하는 힘을 잃어버림으로써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취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불만이 쌓이고 쌓여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라는 큰 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가능하게 한 미국 정치에 만연한 불만의 원인과 내용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회적 결속력은 붕괴되었고 시민의 좌절감을 한층 더 뚜렷해졌다. 이런 불만과 좌절감의 원인을 지난번 저서인 '공정하다는 착각'을 통해 능력주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제시하였고 능력주의의 오만이 현대 미국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밝힌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 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미국보다 더 빠르게 안좋은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세계화(Globalization), 금융화(Financialization), 능력주의(Meritocacy)로 대표되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를 감싸고 있는 자본의 힘에 대해 시민의 민주주의적 역량으로써 어떻게 대항하여 모두가 바람직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공공선 또는 공동선을 창출할 것인가에 주목한다. 샌댈 교수는 '시민이 된다는 것은 자기가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식을 고민한다는 것이고, 또한 자기를 온전하게 인간적인 존재로 만들어 주는 미덕이 무엇인지 고민한다는 뜻이다'라고 말한다. 지금은 '시장'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판단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효율성'만이 유일한 가치가 아니라는 것도 항상 고민해야 할 것이다.
  • 2023-07-11 이나윤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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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공부하면 내가 뭔가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직접 살아보고 결과를 느껴보기 전에는 내 행동이 바뀔 만큼 그 시대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행운과 리스크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말해준다.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모든 결과가 단순히 개인의 노력 말고도 여러 가지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두 가지는 워낙 비슷하기 때문에 한 가지를 믿으려면 다른 한 가지도 같은 정도로 존중해야한다.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좋지 않은 시기에 절박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식 파는 일을 한 번 막는 것이, 크게 성공할 주식 수십 가지를 고르는 것보다 평생 수익률에는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맞는가, 틀린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옳았을 때 얼마를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었는가이다. -금융에서는 롱테일, 즉 결과 분포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끝단이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진다. 몇 안 되는 소수의 사건이 결과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것이다. 롱테일의 수학적 원리를 이해한다 해도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은 직관적으로 잘 와닿지 않는다. 이 말은 곧 우리가 많이 실패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뜻이고, 우리가 이 사실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우리는 실패했을 때 과잉반응을 보이게 된다.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이는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복을 위해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행복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다. 돈의 진짜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부의 정의 -돈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려고 돈을 쓰는것이야말로 돈이 줄어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의존해 남들의 금전적 성공을 가늠한다. 자동차, 집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같은 것 말이다. 뭐, 저축을 하라고? -저축을 하는데는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저축은 최악의 순간 우리를 기절초풍하게 만들 수 잇는 불가피한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이다. -저축이라니, 이 웬 고리타분한 얘기인가. 그럼에도 당신이 돈을 모야아 하는 이유. 상황에 휘둘려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을 때,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것을 할수 있는 자율권을 갖고 싶을 떄, 예고 없이 찾아온 호아금 같은 투자 기회를 잡고 싶을 때, 그 순간 기대 없이 잠자고 있던 저축은 당신의 인생을 구원할지도 모른다.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역사는 경제나 주식시장의 미래에 대해 잘못된 가이드가 될 수 있다. 오늘날 세상에서 중요한 구조적 변화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관주의의 유혹 -6개월간 주가가 40퍼센트 하락하면 온 미디어에 빨간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크게 동요한다. 하지만 6년간 주가가 140퍼센트 오르면 아무도 눈치조자 채지 못한다. 이것이 비관주의의 늪이다.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무언가가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랄수록 그게 사실일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스토리를 믿을 가능성이 커진다. -세상에 대한 관점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우리는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필요를 충족시켜주겠다고 약속하는, 권위 있게 들리는 사람들에게 의지한다."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 몇 가지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일이 잘못될 때는 용서와 연민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자존심을 줄이고 부는 늘려라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 -시간을 보는 눈을 넓혀라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
  • 2023-07-11 이나윤
    아주작은습관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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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들기 전 남편과 오늘 하루를 살며 감사했던 일 3가지에 대해 나누는 습관을 가져보기로 했다. 너무나 사소해서 하찮게 느껴질 정도로 작은 순간들이었지만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며 감사하다고 이야기 하는 순간, 꽤 행복했던 기억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은 여태까지 들어왔던 단순히 작은 습관을 반복하라는 뻔한 이야기아 아니라, 누구나 최소한의 노력으로 극적인 변화를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아주 작은 습관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일상의 습관들이 아주 조금만 바뀌어도 우리의 인생은 전혀 다른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좋은 습관은 우리를 성장시키지만 나쁜 습관은 우리를 쓰러뜨린다. 그래서 매일 하는 일들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잠재력 잠복기'라고 부르는 기간을 돌파할 때까지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모습에 자부심을 가질수록 그와 관련된 습관들을 유지하고 싶어진다. -많은 사람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 규범을 맹목적으로 따르며 살아간다. -자산이 바라는 최고의 모습이 되려면 자신의 믿음들을 끊임없이 편집하고, 자기 정체성을 수정하고 확장해야만 한다. -습관을 세운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신뢰하게 만들어준다.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라. -습관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되고 싶은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분명해야 달라진다 -SNS를 확인하느라 시간을 낭비했다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생을 보냈다는 것을 깨달으면 된다. -나쁜 습관을 변화시키는 첫 번째 단꼐는 그것들을 직시하는 것이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싶다면 유혹에 저항하기보다는 피하는 편이 쉽다.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그것을 유발 하는 신호에 노출되는 일을 줄이는 것이다. 매력적이어야 달라진다 -어떤 행동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냐는 자신이 속한 문화가 결정한다. -우리는 자신이 속한 문화가 인정하고 칭찬하는 습관들을 받아들이길 원한다. 무리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행위가 인정, 존경, 칭찬을 가져다주면 우리는 그 행위에 매력을 느낀다. 쉬워야 달라진다 -습관을 형성하는 데 들인 시간보다 그 습관을 실행한 횟수가 더 중요하다. -가장 효율적인 학습형태는 실행이다. 계획 세우기가 아니다. -중요한 행동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라 -많은 습관들이 결정적 순간에 일어난다. 이는 도로 분기점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이 결적적 순간들은 우리가 생산적인 하루를 보낼지, 비생산적인 하루를 보낼지를 결정한다. 만족스러워야 달라진다 -경험이 만족스러우면 그 행동을 반복하는 경향이 커진다. -인간의 뇌는 지연된 보상보다 즉시적인 보상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습관을 유지하려면 즉각적으로 성공했다는 느낌이 필요하다. 아주 사소한 방식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우리가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는 순간은 과정을 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따다. -습관 추적은 우리가 습관을 이행했다는 걸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달력에 X표시를 하는 것, 매일 걸음수를 확인하는 것 등이 있다. -나쁜 습관의 경험이 고통스럽거나 불만족스럽다면 덜 반복하게 된다. 최고의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자신에게 맞는 습관을 선택해야 그것을 쌓는 과정이 쉬워진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습관을 선택하면 삶이 고달파진다. -자신의 강점이 잘 발휘될 게임을 선택하라. 그런 게임을 찾을 수 없다면 스스로 만들어라. -유전자는 노력할 필요성까지 없애지는 않는다. 오히려 유전자는 노력을 명확하게 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일에 노력을 쏟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성공의 가장 큰 위협은 실패가 아니라 지루함이다. -전문가들은 일정을 따른다. 아마추어들은 되는 대로 한다. -누구나 어떤 일에 대한 동기를 느꼈을 때 그 일을 할 수 있다. 차이를 만들어내는 건 그 일이 흥미롭지 않을 때도 계속 해나가는 능력이다. -습관+의도적인 실행 = 숙련 -습관의 긍정적인 측면은 일부러 생각하지 않고 어떤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측면은 작은 실수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100번만 반복하면 그게 당신의 무기가 된다. 사소한 변화 하나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당신은 그렇다고 말하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한 번 더 변화가 일어난다면? 또 한 번, 또 한 번 일어난다면? 어느 시점에서 우리 삶이 작은 변화 하나로 바뀌었다는 걸 받아 들일 것이다.
  • 2023-07-11 홍준용
    인지심리학 - 생각하고 기억하고 결정하는 우리 뇌와 마음의 작동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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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과제 사이에서 여러분의 주의가 전환되는 방식을 알아차리고 아울러 전환시에 처리 과정에 늘 짧은 지연이 있다는 점도 알아차릴 수 있다. 여러분이 무슨 일이 생기고 그게 왜 생기는지 이해하면, 문제를 알아차릴지 모르고 인지심리학에서 얻은 통찰력을 적용해 그 문제를 피하는데 도움을 얻을지 모른다. 그렇게 할 때 여러분은 애초에 전환을 피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그런 지연을 줄이도록 자신의 행동을 조정할 것이다. 책상 위의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행동이 여러분의 주의를 끄는 시각적 자극으로 작용하는가? 시각적 주의에 관해 앞에서 우리가 나눈 논의대로, 그럴 가능성이 크다. 한가지 해법은 스마트폰을 눈에 보이지 않게 두는 것이다. 거기서 시각적 단서로 작용하도록 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다른 일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집중할 수 있을지 모른다. 또다른 사례를 살펴보자. 아마 여러분은 자신이 기억을 다듬고 세부사항을 채우는 경향이 있음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즐겁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 이야기가 더 재미있도록 조금 과장된 내용을 추가하고 있음을 알아채게 된다. 또는 그 이야기를 다듬어서 듣는 이에게 더 기억에 남도록 만들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기억에 관한 그리고 기억을 다듬는 경향에 관한 여러분의 지식으로 볼때,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 것 같은가? 아마 여러분은 다듬은 이야기를 그렇지 않은 이야기보다 더 잘 기억하겠지만 또한 원래 기억과 함께 기억할 것이다. 둘 다 동일한 사건의 일부기 때문이다. 그러면 실제 사건과 다듬은 사건을 구별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이런 사례는 무수히 많다. 아래 나오는 질문 각각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 질문들이 여러분에게 해당되는지 여부를 생각해보고, 아울러 어떻게 이런 사례들을 설명할지 그리고 이 책에서 얻은 통찰을 이용해 피할지 생각해보자. 추론하거나 결정을 내릴때 고정관념에 의존하는가? 비슷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마다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는가? 어떤 사람의 모습을 볼 때 다른 누군가가 떠올라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가? 매일 똑같은 단순한 것을 기억하는데 애를 먹는가? 오래된 광고용 멜로디 같은 쓸데없는 것을 기억하면서 왜 아직도 떠오르는지 궁금한가? 위의 질문 및 다른 여러 질문 각각에 대해 여러분은 인지심리학에서 관련 설명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여러장에서도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사고 과정을 더 잘 이해하면 직접적으로는 아니라 해도 간접적으로라도 이런 문제에 도움이 된다. 내가 보기에 더 낫게 그리고 더 효과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최상의 방안은 때때로 어떻게 실수가 생기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사고와 판단에서의 실수와 오류를 알아차리는 최상의 방법은 사고 일반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 경험이 다르고, 배경도 다르다. 우리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어떤 이들은 여러 가지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의 기억, 경험, 언어 및 개념은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아울러 우리가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배경과 경험이 사람마다 이렇게 다르다는 것은 우리가 무언가에 대해 다르게 생각한다는 뜻이지만, 인지심리학에 따르면 사고 과정 및 사고의 메커니즘은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다. 우리 모두는 세계에 대한 한 표상을 구축한다. 우리 모두는 어떤 특징들에는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특징들은 희생시킨다. 우리 모두는 기억에 의존해 세부 사항을 채우고 미래를 예측한다. 이렇듯 생각하는 하나의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법은 여러가지다. 인지심리학은 우리가 정보를 처리하는 다양한 방법에 관한,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세계를 이애하는지에 관한 통찰과 이해를 제공한다. 기억은 우리한테 일어난 일이나 겪었던 일의 정확한 기록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세부 내용이 빠져 있을 수도 있다. 띄엄띄엄 존재할지 모른다. 왜곡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대신에 기억은 우리가 생존하고 배우고 번영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을 대체로 반영한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상황에 맞게 반응하고 올바르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패턴을 완성한다. 가끔씩 방해와 과장이 존재할 수 는 있다. 여러분의 기억과 생각은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생각은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한다. 진리의 확장을 통해 우리는 기존의 진리를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한다. 진리의 확장을 통해 우리는 기존의 진리를 새로운 상황에 까지 일반화할 수 있다. 사고는 우리가 하는 일이다.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 2023-07-11 조상은
    부모의 말 공부-현직 초등 교사가 들려주는 아이가 기적처럼 바뀌는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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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성의 사전적 정의는 ‘자기 스스로 자신을 통제해 절제하는 성질’이라고 한다. 자율성의 바탕에는 ‘절제’라는 것이 존재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참는 것도 배워야 한다”라는 것과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할 것들이 있다”라는 것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 아이가 싫어하는 것은 기다리는 것이다. 기질 상 성격이 급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님 원래 이 나이 대에 참을성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나윤이에게 필요한 훈육은 “참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라는 것인 것 같다. 나는 아이가 보챌 때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나는 왜 그럴까? 아이의 욕구를 충족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조바심이 생기고, 일단 아이가 보채기 시작하면 정신이 없어져서 그런 정신없는 상황이 아주 거북스럽다. 나의 이런 특징 또한 왜 그런지에 대해 분석하기보다 곧이곧대로 인정해줘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이것 또한 내 고유의 성질이니까 말이다. 이런 내 성질과 아이의 성질이 배치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참는 것도 훈련시켜야 할 것 같다. 자율성을 높이는 부모의 말투: 왜냐하면, 예를 들어, 만약 - 나윤이가 점점 내가 하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있으니 내 말투에 민감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책에서 말해준 대화 스킬을 연습해서 활용하면 지시적 어투를 많이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만약에! 아이에게 몇 가지 선택권을 주고, 아이가 결정하도록 하는 방법이 자율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이 방법 꽤 괜찮은 것 같다. 부모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아이가 자유롭게 선택해서 행동하게 하는 것이 서로에게 윈윈이 될 것 같다. 아이들은 행동에 책임을 배워나가는 중이다, 아이는 부모를 괴롭히려는 의도가 없다. 부모로부터 갖고 태어난 기질대로 아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나가는 중이다. - 나는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윤이가 이미 다 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한마디로, 어른의 시점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것 같다. 그래서 당연히 아이라면 저럴 수 밖에 없는데, ‘왜 저러지?’,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지?’라고 자동적으로 생각하고 그 생각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들이 확 올라오는 것 같다. 이것도 피해 의식에 해당되는 건가? 자동적으로 생성되는 이런 생각과 감정들을 의식적으로 필터링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자동적으로 생각과 감정들이 변환되지 않을까? 아직 나는 초보 엄마다. 3년차 엄마이니까 당연히 서툴 수 밖에 없다. 아이 뿐만 아니라 나, 남편, 내 주변 가족들에게도 아직 나윤이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초보라는 걸 기억하고 대해야 할 것 같다. 훈육의 목적은 아이가 올바르게 행동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배움이 일어나려면 반복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급하게 제지해야 하는 상황, 따끔하게 일러주어야 하는 상황일때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얘기해야 할 때이다. 안된다라는 얘기를 할 때 명령, 설교식 대화, 협박, 비교, 비난 등의 말투는 감정만 상하게 하고 효과는 없다. 안된다라는 얘기를 할 때에는 부모 감정을 배제하고 아이 감정을 헤아려주되 단호해야 하며 정확하게 부모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 흠, 명확하고 단호하게는 말할 수 있겠고 감정도 헤아려줄 수 있겠으나 내 감정을 배제하고 말한다는게 참 어려운 것 같다. 반복적으로 훈련하다보면 잘할 수 있으려나? 아이의 선택이 좋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만 이 선택이 아이의 안전에 위협이 되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면 그대로 둔다. 그래서 아이가 실패하는 경험을 겪고 다시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 아이 선택에 대해 자율성을 주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줘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이의 안전과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는지 여부. 이 기준들을 토대로 내가 행동하면 나의 행동에 일관성이 생길 것 같다. 부모의 마음이 불편하기에 아이 대신 해주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 아이를 위해서라기보다 내 마음 편하자고 하는 것이니, 주의하자.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격려해주는 것은 아이의 연약한 부분, 실패를 거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2023-07-11 강석형
    여덟단어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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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박웅현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광고인으로서 명성이 높다. 그가 만든 광고로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잘 자 내 꿈 꿔",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생활의 중심",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이 에너지다", " 진심이 짓는다", "혁신을 혁신하다" 등 대부분 텔레비전 등을 통해 우리가 접한 문구들이다. 그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대표작으로 <책은 도끼다>와 <다시, 책은 도끼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가 있다. 이번 <여덟 단어>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박웅현 작가가 2012년 두 달여간 20, 30대와의 만남을 가지며 나누었던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를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 이라는 여덟가지 단어를 통해 이야기하였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인생에 있어 무엇이 중요하며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조언한다. 그것은 우리가 조금 더 올바른 시각으로 삶을 대하고 올바른 삶의 태도와 방향을 향할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이자 지켜야 하는 삶의 가치이기도 하다. 광고인으로 광고가 주는 이미지가 가벼움이라면 이 책은 진지하고 진중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1.자존 자존이란 나를 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바깥에 기준점을 세워놓고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는 고유의 무엇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자존은 중심점을 안에 찍고 그것 향해 나아가는 것이며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입니다. 자존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돈오한 다음 점수한다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돈오란 단박에 깨닫고 점진적인 수행을 한다라는 의미입니다. '태양이 뜨고 봄이 와도 겨우내 쌓인 눈이 한 번에 녹지는 않는다'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2.본질 본질을 생각하게 되면 사실 순응하는 삶을 살 수 없어지게 된다. 자존과 얽혀서 나라는 존재를 자각하고, 그 본질을 생각하게 된 사람이 단순히 흐르는 대로, 살아지는 대로 살 수 있을까. 그래서 박웅현 작가는 세상과의 싸움이라고 표현한것 같다. 지금 너는 행복하냐, 너 스스로에 대해 만족하냐라는 물음을 들었을 때,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하다, 만족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현재의 나는 행복하지 않다, 만족하지 못한다라고 밖에 대답할 수가 없다. 정말 깊이 고민한 끝에 결국에는 행복하다, 만족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열심히 공부하고, 사유하고, 때로는 행동해야 할 것이다. 3.고전 진짜 알려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궁금해질 겁니다. 그 대상의 본질에 대해서, 그리고 그걸 알기 전에는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위험합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 합니다. 정보는 인터넷으로 조금만 찾아보면 다 나옵니다. 알려고 하기 전에 우선 느끼세요. 우리는 모두 유기체잖아요? 고전을 몸으로 받아들이고 느껴야 해요. 그러다 보면 문이 열려요. 그 다음에는 막힘 없이 몸과 영혼을 타고 흐를 겁니다. 4.견(見) 단,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너무 많은 것을 보려 하지 않는 겁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특히 욕심을 부려서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우리의 삶은 미친 개한테 쫓기듯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도망가느라, 뛰느라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전혀 업죠.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쫓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저 우리의 살, 나의 삶을 살면 되니까요. 5.현재 지금 현재 이 시간을 우리가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게 아닐 수 있는 몸은 현재에 있는데 우리의 생각은 과거에 있고 미래인 그건 꼭두각시가 될 뿐입니다. 그러니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그 누구도 원망하지 말고 그리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 지금 이 순간 무슨 일을 하든 작은 일을 하든 큰 일을 하든 지금 이 순간에 흠뻑 빠져서 사는 그런 멋진 오늘 하루를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6.권위 권위는 우러나와야 하는 거예요. 내가 이야기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상대가 인격적으로 감화가 돼서 알아줘야 하는 거예요. 그게 권위입니다. 7.소통 사람을 움직이고 싶고 주변에 영향을 주고 싶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다른사람을 배려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그렇다면 소통은 아주 성공적일겁니다. 8.인생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선택한 다음에 그걸 정답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걸 선택하고 후회하면서 오답으로 만들죠. 후회는 또 다른 잘못의 시작일 뿐이라는 걸 모르고 말입니다.
  • 2023-07-10 김대진
    아버지의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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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고> 1. 누구에게나 과거는 있고 과거는 누구에게나 아쉬움과 회환이 녹아 있다. - 90년대 초 학번인 내게 시위와 화염병은 기억의 끝자리에 문득문득 떠오르는 짧은 틱톡과 같은 낙인으로 남아 있다. 그 시절 80년대 학번들이 치열한 시위와 민주화 운동 등으로 시위의 정점은 지난 듯 했지만 여전히 짧은 시위들이 산발적으로 열리고 우리는 그 시위에 멋모르고 동원되는 새내기 20대 청소년들이었다. 80년대 이후 세대들과 지금의 MZ 세대들은 화염병이나 최류탄, 지랄탄, 사과탄 등 이름도 생소한 다양한 시위 용어들이 80년대 학번들과 90년대 초 학번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과거의 흔적인것과 같이 말이다. 소설속 주인공 아버지는 내 아버지에 비해 나이가 좀 더 많다. 한 세대 까지는 아니더라도 해방 이후 6.25 전쟁 등과 같은 굴곡많은 현대사의 다양한 모습들로 점철된 시대를 살아낸 현대상의 산 증인과 같은 분이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남북간의 전쟁과 이데올로기란 사상은 남과 북 모두 혹은 같은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 사이에서도 아물지 못한 불주사 자국과 같이 너무도 뚜렷하고 흉하게 남아 있는 흉터이다. 하나의 사회가 얼마나 안정된 사회인지, 발전된 사회인지, 다양성을 인정해 주는 사회인지 측정하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그 기준 중에 하나는 '얼마나 예측 가능한가 이며 얼마나 투명한가 이다' 개인이 자기 삶의 범위와 양상을 컨트롤 할 수 있고 그 흐름이 흘러갈 것이라고 믿을 수 있으며 그 과정들이 투명하게 비춰지고 끊임없이 개선되고 개선됭 나갈것이라 믿는다면 삶을 대하는 개인의 헹동과 신념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은 과거의 회상과 상념을 떠 올리게 하고 마음이 묘하게 흔들리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내가 직시했던 아니든 , 앞으로 마주보고 싶든 아니든, 이를 인지하든 아니든 간에 과거는 존재했고 그 과거의 연속으로 현재의 내가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중에는 과거의 아픈 기억이나 아쉬움을 떠올리면서 이 책을 읽어내는 사람도 있고 즐거운 과거의 회상을 떠올리면 웃픈 헤프닝 하나 떠올리며 즐겁게 이 책을 읽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6-70년대에 태어난 대부분은 무겁게 쌓여온 사회적 시간과 사람들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하게 하는 책이며 작가가 의도한대로 나 역시 내 인생의 흔적들을 하나씩 하나씩 거슬러 올라가며 다시 한번 추억에 젖어들게 하는 책인 것이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펼친 대부분의 독자는 주인공을 따라가며 자신의 삶의 흔적들을 반추하게 된다. 가상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있는 내 자산의 이야기에 스며들게 되고 이를 다시 소설의 모습과 함께 혼합하는 과일주스 처럼 책을 읽어 내려 가게 된다. 주인공이 3일간의 장례에서 새로이 알게 된 아버지의 모습은 지금 오늘을 살아가는 아버지의 대부분이 그랬던 것처럼 나의 아버지에 대한 일부분의 모습에 불과하다 사실 아버지가 보여주는 모습은 부모-자식이라는 관계에서 만들어진 모습이 대부분일 것이고 이러한 모습이 아버지의 전부는 아닐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행적과 이야기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이해되었기 때문에 화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우리의 삶은 자신의 행위의 결과가 아닌 원치 않은 빚을 짊어지게 될 확률이 아주 높고 이런 불합리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사람들이 어쩔수 없이 짊어지고 가야할 빚임을 인정해야 하며, 동시에 인정함으로서 과거의 나에게로 부터 자유롭게 된다. 주인공은 아버지를 보내며 지나온 시간을 샅샅히 돌아보았지만 과거를 향해 서 있지는 않았고 나는 마지막 장을 읽으며 그래!! 결국은 사람들은 과거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삶은 보통은 불공평하과 가변적이며 예측 불가능하고 때로는 매우 잔인한 모습을 보여 준다. 그래도 사람들은 한때 자신에게 상처를 주거나 현재도 상처를 주는 사람들과 서로 기대며 살아가고 있고 다행인것은 그게 그렇게 인생에서 모자라거나 나쁜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결국 아버지의 해방일지 처럼 그러한 힘으로 앞으로도 우리는 인생에서 주어진 여러가지 사건 사고 앞에서 몇 번이라도 넘어지면서 다시 일어나고 회복하면서 세상을 향해 기꺼이 뛰어 들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 2023-07-09 오정원
    조선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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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잡사 처음부터 읽다가 중간중간 끌리는 부분 위주로 읽었다. 내가 소프트웨어 기술자다 보니 4부 기술자들 내용이 아무래도 만ㅎ이 끌리더라. 조선의 사기장-도자기 만드는 장인-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직업인데, 많이들 도망갔다고 한다. 고된 일인데다 나라에서 대접을 못받다보니 세습을 시키려고 해도 잘 안통했나보다. 고려청자가 조선에 이어지지 못한게 참으로 안타가웄다. 조선의 도자기는 화려하지 않다. 혹지는 이르두고 검소하고 소박한 아름다움 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오늘날의 미학에 입각한 해석이다. 조선시대에는 벽에 희칠을 하는것도 사치로 여겨졌다, 만약 검소함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흙빛 그대로인 질그릇을 썻을 것이다. 백자 원료인 백토늬 채굴과 운반이 백성에거 얼마나 큰 부담이 되었는지는 수많은 사료가 입증해 주고 있다. 소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과 소박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것도 구분해야 한다. 실학자들은 문헌을 조사하다가 ㅈ고려펑자가 "비색자기"로 일컬어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은 위문을 제기했다. 고려청자를 만들던 우수한 기술은 어디가고 우리는 소박한 백자빢에 만들지 못하는가? 우수한 기;술은 우수한 장인에게서 나오고, 우수한 장인은 우수한 대우에서 나온다. 장인을 제대로 대우하지 못하면 기술은 발전하지 못한다. 조선의 도자기가 소박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이유는 이것이다. 조선 신료는 시계 제작자를 천시했다. 송이영이 혼천시계를 제작한 일로 승진하자 조정 신료들은 하찮은 기술로 승진 했다며 반발했다. 또 이들은 최천약을 두고 왜관에서 기술을 배워왔다면서 "왜노"라고 욕했다. 요샛말로 "쪽발이"였다. 조선의 시계 제작자는 정밀한 기계를 다루는 공학자였다. 이들은 하나같이 무에서 유를 일군 시대의 천재들이다. 그러나 조선의ㅣ 시계 제작자들은 천대속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다. 결국 조선은 19세기까지 바늘 하나 만들지 못하는 나라로 남게 되었다. 현대시대에 기억하는 과거 시계가 세종때의 물시계 - 자격루- 이외에 없었구나 하는 생각에도 이르렀다. 세종 후대에는 자격루가 고장나면 고칠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은데 오죽하면 그 이후 500년 동안 시계발전이 멈추었나 싶다. 6부 조선의 전문작 이야기에는 조선의여러 전문직 이야기도 나온다. '의사'가 나올줄 알았는데 의사는 없네. 숙사(입주 가정교사), 돋자리 짜는 노인, 회계사, 역관, 매사냥꾼 등등... 요즘 전문직- 시험을 통과한 자격증 보유자-과는 다른 개념의 전문직이더라. 매사냥꾼 응사에 대한 이야기 끝에 매가 오래 살게하는 비법과 그에 대한 코멘트. 무억보다 너무 자주 사냥을 시키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매가 지치기 때문이다. 꿩 3마리 잡으면 만족하고 더 이상 사얀을 시키지 않았더니 매가 오래 살았다는 것이다. 요컨대 욕심을 부리지 않는것이 매사냥을 오래하는 비결이다. 아랫사람을 늦게까지 붙잡아놓고 일을 많이 시키는 사람이 귀담아 들어야 할 것같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한지3년이 되었다. 출퇴근 할때는 주변에 회사원만 있는것 같았는데, 재택근무 하면서 근처 공원도 산책하고 동네마트에서 장도 보다보니 평일 낮에도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보게되었다. 생활하면서 현대 잡에 대한 시야를 넓힐수 있었던것 같다. 괴짜소리 많이 듣는 나는 요즘 세상에서 기술자로 살아갈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많은 기술자중에 '개발자'가 요새 몸값이 높아지면서 좀 어리둥절 하기는 하다. 10여년전만해도 3d 직업이었는데 갑자기 세상이 변한것이다. 나는 소싯적에 52시간제가 적용 되었더라면 나도 야근수당/주말수당 넉넉히 챙겨서 일을 하더라도 좀 덜 억울했을텐데... 그렇게치면 이전에 주6일 근무할때에 보면 끝도 없긴 하겠지만... 개발자 수요는 엄청나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대학의 정원규제, 타과 교수들 반발 등으로 컴공과 정원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던 시업이 난다. 우리의 전반적인 생활수준은 향상되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수 있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치고 올라올 후배들이 적어서 오래토록 이일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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