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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3 명선이
    말센스(흥분하지않고우아하게리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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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보통 말재주와 말센스을 동일시 하는데 이 책을 통해 말재주와 말센스는 엄연히 다르고 나에게 필요한 것은 적재적소에서 필요한 만큼만 하는 말센스였다. 말센스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욕구를 내려놓고 상대를 바라보고 들어주는 것이며 상대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을 끌어내는 것이다. 지금도 직장내 상사,동료 직원들 대화를 나눌때 어디까지 말을 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고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렵기도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말센스가 필요한 시점은 바로 그 지점이라고 했다. 말센스는 경청하고 질문하고 공감하고 배려함으로써 상대가 하고 싶었던 말, 망설이던 말, 감춰두었던 말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다. 내 본심을 전달하면서도 상대의 진심을 정확히 알려면 내가 말하기보다는 들어주고, 재촉하기보다는 기다려주고, 논쟁하기보다는 공감하는 것이 필요한데 정말 어려운 일이다. 머릿말에서 소개된 니컬러스 애플리의 '상대의 마음은 절대 펼처진 책 같지 않다.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비결은 상대의 입장을 해석하는 능력이 아니라,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공을 들여 관게를 맺는 것이다'라고 내린 결론이 말센스의 진정한 핵심인것 같다. 의사소통 어려움은 누구에게 물어봐도 시원하게 대답을 얻을수 없었는데 저자의 16가지 대화법 제시가 지헤로운 답변으로 느꼈다. 16가지 대화법은 다음 내용이다. 1.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대화할 때 말하는 시간의 약60% 가량을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쓰고 나머지 40% 또한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방이 아닌 제3자에 대해 이야기를 쓴다고 하는 만큰 상대에 집중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 대화 중에 내 자신과 관련된 얘기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을 어떨까? 앞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기 전에 로마 시대의 정치가이지 철학가 키토의 '나는 말하는 것이 침묵하는 것보다 좋다는 확신이 들때에만 말한다' 말을 한 번 더 되세겨봐야겠다. 2.선생님이 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이다. 대화중 사람들은 상대가 물어보지 않는 것 조차 설명하라고 한다. 솔직하고 정중한 대화의 목표는 상대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여는 것이다. 3.질문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표현한다이다.반대편 사람을 내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두가지 전력은 칭찬을 해주는것과 조언을 구하는 것이라고 한다. 조언을 구하라는 것은 결국 질문을 던지라는 것이다. 4.대충 아는 것을 잘 아는 척하지 않는다이다.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솔직한 고백을 통해 신뢰와 정직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이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겸손해질수 있기 때문이다. 5.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는다이다. 진정으로 들으려면 말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 6.상대가 보내는 신호에 안테나를 세운다이다. 상대가 지루해하는 신호를 보내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중단해야한다. 7.잡초 밭에 들어가 배회하지 않는다이다. 대화에서 잡초밭이란 불필요한 내용을 시시콜콜 말하지 않는다. 8.머리속의 생각은 그대로 흘려 보낸다이다.우리는 상대가 말하는도중에도 자신의 반응을 준비한다. 이것은 결국 상대의 말에 본인을 끼워넣기하려는 본능이다. 그 본능을 흘려보내라는 것이다. 9.좋은 말도 되풀이하면 나쁜 말이 된다이다.상대가 내 말에 반응하지 않는 다고 생각해 같은 말을 반복하는데 그 내용을 말하기보다는 내가 한말을 상대가 들었는지 확인해 보는 편이 낫다 10.이 애기에서 저 애기로 건더뛰지 않는다이다.상대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없어 이야기 전환을 하는 것보단 집중할 수 없다고 솔직히 말하고 다음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11.고독의 시간이 공감력을 높여준다이다.가끔 혼자있는 시간을 갖아 타인과의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다 12.말은 문자보다 진정성이 강하다이다. 누군가와 더 친밀해지고 가까워지고 진정도 있는 되려면 문자보단 진정성있는 말을 통한 대화가 필요하다. 13.편리함을 위해 감정을 희생시키지 않는다이다.스타튼폰 기기를 통한 의사소통이 효율적이고 편리하긴 하나 때로는 실수가 있는 의사소통이 인간적일 수도 있다. 14.말재주와 말센스는 다르다이다. 말하고 싶은 자신의 욕구를 참고 상대의 말을 들어주어야 한다. 15.옳음보다는 친절함을 선택한다이다. 일상적인 대화의 목적은 옳은 것을 찾아 내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친천함을 베풀어야 한다. 16.바로잡지 못할 실수는 없다이다. 말실수를 한경우 바로 사과한다. 사과가 불가능한 일은 존재하지 않고사과가 불가능한 일을 오히려 가능한 일로 만든다. 대화를 할때 가장 중요한 건 내 자신의 느낌은 무엇이고, 정확한 내 기준이 뭔지를 알며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 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 2020-11-12 이동훈
    타인에 대한 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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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본 도서에서 두려움이 어떻게 분노와 혐오, 배제 및 시기심으로 연결되는지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 번역본의 제목은 타인에 대한 연민으로 선정되었으나, 원제는 두려움의 군주제 : 우리 정치 위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The Monarchy of Fear : A Philosopher Looks at Our Political Crisis)이며, 책 전체에서 일관되게 분석하는 것은 두려움이다. 현대인은 다양한 이유에서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건강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사회경제적 지위를 잃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계급과 계층의 갈등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 등에 대한 두려움,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에 따른 두려움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인간은 연약하게 태어나므로 타인이 자신을 돌봐주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기에 두려움은 태어나면서 부터 우리에게 부여된 것으로 볼 수있으며, 이런 사유 등으로 사회가, 인간 개개인이 두려움에 직면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두려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이 두려움에 기인하여 발생하는 증오, 혐오, 분노, 시기심 등의 감정이 우리 사회에 문제를 일으킨다. 두려움이 소수의 집단, 예를 들어 동성애자, 여성, 무슬림 등으로 투자되어 나타나는 반응이 혐오와 분노, 보복 등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저자는 철학자 및 심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두려움을 정의하고, 두려움의 영향을 받을 때 특히 위험해지는 세 가지 감정인 분노, 혐오, 시기에 대하여 분석하고 있으며, 이 세 가지 감정이 민주주의 정치에 끼치는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두려움은 곧 닥칠지도 모르는 부정적인 일에 대한 괴로움과 이를 물리칠 힘이 없다는 무력감이다. 그리고 두려움은 원시적일 뿐만 아니라 반사회적 감정이며, 사실은 지독한 자기애적 감정이다. 두려움에서 기인하는 세 가지 감정중 첫 번째는 분노이다. 인간은 타고난 취약성 때문에 자신이 곤란해지지 않으면 절대 분노하지 않으므로 분노는 두려움에 기인한다. 또한 두려움에 기인한 상대적 지위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분노하게 되며, 두려움은 보복에 집착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두 번째 감정은 혐오이다. 두려움은 원초적 혐오의 핵심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고 위협하는 것으로부터 도망가게 한다. 원초적 혐오(위험한 것, 비위생적인 것에 대한 혐오 등)는 개체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투사적 혐오를 조작해 평등과 상호존중을 위협하는 효과도 있으며, 다양한 혐오로 넓게 가지를 친다. 투자적 혐오가 소규모 집단(인종, 성적 지향성, 성별)으로 확장될 때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다. 두려움에서 기인하는 세 번째 감정은 시기이다. 시기심은 타인이 가진 것에 주목하고 자신의 상황은 그보다 못하다고 비교하면서 느끼는 고통스러운 감정이다. 예를 들어 능력있는 여성의 사회진출로 인해 과거에 비해 안정적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미국 백인남성들은 두려움(일자리를 구하지 못함)에 기인한 시기심으로 여성에 대한 적대감을 키우게 되었다. 그리고 이 감정을 활용하여 트럼프는 미국 러스트벨트 백인 남성의 지지를 얻어낸 것이다. 현재의 미국은 두려움에 기인한 분노, 혐오, 시기로 분열되고 갈라져 있다. 우리나라도 세대, 빈부, 남녀, 지역 등에 따라 분열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분열을 활용하여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세력들에 의해 갈등과 혐오는 조장되고 있다. 저자는 미국에서 트럼프를 대표적인 인물로 지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킹 목사와 넬슨 만델라를 인용하면서 완벽한 세상이 아니라 사소하고 일상적인 행동의 가능성을 믿으라고 이야기 한다. 이상주의는 절망의 전조이므로 희망과 믿음을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 희망을 가지고 작은 것을 실천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책의 마지막 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가간다”이다. 나의 고통은 결코 타인의 탓이 아니며,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나아갈 때 세상은 조금씩 살아가기 좋은 곳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읽었던 내용중 인상 깊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이야기로 후기를 끝내고자 한다. "누구도 태어나면서부터 피부색, 배경, 종교 때문에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증오는 배우는 것이고 증오를 배웠다면 사랑도 배울 수 있습니다. 증오보다 사랑이 인간의 심장에 더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 2020-11-12 엄태창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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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살아가는 방식이 제각각인 사람에게 능동적으로 자신의 성격과 주변환경에 필요한 심리법칙을 깨닫게 한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예시 등으로 읽어갈수록 뭔가 세상 이치를 알게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인간심리와 관련된 75가지의 연구결과는 아래와 같으며 살아가면서 다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Ⅰ. 나를 뛰어넘어 진정한 나를 만나다. ○ 거울속의 나와 진짜 나 (미러링 효과) - 우리가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나에 대한 자아 인식 또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서 온다는 것 ○ 나는 뛰어난 거고 너는 운이 좋았을 뿐이야 (이기적 편향) - 자아와 관련한 정보를 가공할 때 일종의 잠재적 편견이 나올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실패는 쉽게 벗어던지면서 성공의 찬사는 달게 받아들인다. ○ 두 직원의 매출액은 왜 차이가 날까 (앵커링 효과) -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얻은 첫 번째 정보에 따라 사고가 좌지우지된다. 즉 닻을 내리면 배가 아무리 멀리 움직인들 닻에 묶인 밧줄의 거리만큼 맴돈다. 우리의 사고 역시 어딘가에 고정되어 왜곡된 선입견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 ○ 실패에 대한 걱정이 많을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 (월렌다 효과) - 거대한 심리 압박을 받으며 끝없이 근심 걱정을 하는 심리상태 - 무기력, 의기소침, 실망감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해 신체와 심리 상태에 나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 눈에 보이는 것은 사실 자기 내면의 세계다 (쿨레쇼프 효과) - 같은 숏을 두고도 그 전후에 어떤 이미지를 보여 주느냐에 따라 관객이 느끼는 감정이 달라지는 것 - 관객이 보는 것은 사실 자신의 연상된 심리가 스스로에게 투자된 것 Ⅱ.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는 법 ○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머피의 법칙) - 어떤 일도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간단하진 않다 - 모든 임무의 완성 주기는 당신이 예측한 시간보다 길다 - 어떤 일이 잘못될 가능성이 있으면, 굉장한 확률로 그일은 잘못된다. - 당신이 잘못될 가능성을 예감한다면, 반드시 그일은 잘못된다. ○ 생각을 멈출 때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브루잉 효과) - 우리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창조적인 사고가 필요할 때, 아무리 많은 힘을 쏟아도 정확한 생각의 갈피를 찾을 수 없을 때가 많다. 오히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탐색하던 것을 멈출 때 결정적인 영감이 떠오를 수 있다. ○ 자신의 직감을 맹신하지 마라 (통제의 환상) - 객관적인 외부환경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의 비논리적인 직감을 과대평가하고 직감적으로 비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으로 운명을 미지의 손에 맡기지 않고 자신의 직감을 믿는 것이다 ○ 무리속에 있으면 현명한 개인도 바보가 된다 (양떼 효과) - 편승효과라고 불리며, 집단의 힘앞에서 개인이 이성적인 판단을 포기하고, 대중의 추세만을 좇는 것으로 군중심리는 비정상적이고 복잡한 사회적 심리와 행동이다. ○ 그럴듯해 보이는 진리, 과연 사실일까? (바넘 효과) - 사람들은 두루뭉술하고 보편적인 묘사가 자신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뚜렷한 근거없이 모호하여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말들로 한사람을 평가했을 때,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맞아. 이건 딱 내 예기야”하고 받아들인다. ○ 번잡한 곁가지를 모두 잘라 버려라 (오컴의 면도날) - 가장 단순한 것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으며, 간결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것이 정확한 사용방식이다. Ⅲ. 내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떄 ○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된다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 - 나쁜 감정은 바이러스와 같이 사람의 몸에서 다른 사람의 몸으로 전염될 수 있고, 하나가 열이 되고 열이 백이 되어 그 전염속도가 유형이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전염속도보다 더 빠르다고 한다. -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사람의 결말 (야생마 엔딩) - 사소한 일로 크게 화를 내거나 다른 사람의 과실로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현상 - 분한 감정이 곧 폭발할 것 같을 때는 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스스로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틀렸다 (헤라클레스 효과) - 우리가 분노를 무시한다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고 분노를 상대한다면 그것은 배로 커질 것이다. - 넓은 마음으로 원한을 감싼다면 분노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이는 남에게뿐만 아니라 자기에게도 유익하게 돌아올 것이다. ○ 쌓인 감정을 풀면 생산성이 올라간다 (호손 효과) - 감정 표출이 작업자들이 일하며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이다. 경청은 그들이 관심받고 있음을 느끼게 했고 근로자들은 자신이 우수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기 위해 2배로 열심히 일한다. ○ 실패 경험이 쌓이면 무기력에 빠진다 (학습된 무기력) - 반복된 실패 경험으로 자신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상황에서조차 불가능하다고 포기하게 되는 상황 - 장기간 부정적 생활 경험이 축적됨으로써 자신감과 성공을 추구하는 동력이 상실 ○ 가장 나쁜 것을 받아들여 가장 좋은 것을 추구한다 (카렐 공식) - 가장 나쁜 상황에 직면했을떄 먼저 정신적으로 받아들이고 침착하게 집중하여 문제를 해결하면 걱정의 근원을 지울 수 있다. Ⅳ. 나를 끌어올려 성공하라 ○ 성공할 수 없는 사람들의 심리 (요나 콤플렉스) - 일종의 성공했을 때의 두려움 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며 성장을 회피하는 심리 -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고 실패하지 않으면 더 큰 손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 섣불리 자기 인생에 한계를 설정하지 마라 (벼룩 효과) - 무의식적으로 비교적 낮은 목표를 마음속에 정한 후 자신의 실제 능력을 제한하는 현상 ○ 합리적인 목표가 중요한 이유 (로크 법칙) - 로크법칙과 벼룩효과는 상호 보완적. 벼룩효과는 낮은 목표설정으로 사람의 능동성을 떨어뜨린다고 말하는 반면, 로크 법칙은 너무 높거나 현실과 맞지 않는 목표는 적극성을 떨어뜨림 ○ 단점을 보완하면 강점이 된다 (발라흐 효과) - 자기의 지적 능력의 최고점을 찾으면, 지적 잠재력은 충분히 발휘될 수 있고 곧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 인생 성공의 비결은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관리하는 것이고 장점을 관리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가치있게 만들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자신의 인생을 평가절하하게 될 것이다. ○ 제너럴 모터스의 파산에는 이유가 있다 (퇴행 효과) - 혁신동력의 결핍이며, 다른 사람보다 빨라야만 다가오는 경쟁에서 승리를 차지할 수 있다. ○ 위기를 무시하는 것이 진정한 위기다 (삶아 죽은 청개구리 효과) - 가장 나쁜 상황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는 것이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 닥쳤을 EO 스스로 구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 진짜 위기 역시 재난에 처했을 EO가 아니라 점점 퇴화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천천히 잠식되고 서서히 잠겨 결국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어버렸다는 것이다. Ⅴ. 탁월함은 어디서 오는가? ○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다! (마태 효과) - 어떤 개체, 그룹 또는 지역도 일단 어느 방면에서든 성공하거나 진보한다면, 더 많은 성공과 진보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했기에 자신감이 가득하고, 그 자신감 덕분에 더욱 성공한다. 그러나 실패한 사람들은 실패했기 떄문에 열등감을 느끼고 그 열등감으로 더욱 실패한다. ○ 좋아질 거라고 믿으면 정말로 좋아진다 (플라시보 효과) - 의식과 잠재의식은 상호작용을 하며 의식이 잠재의식을 통제해 서로 영향을 끼친다. 다시말해 잠재의식은 무궁한 힘이 있고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 스트레스를 동력으로 바꾸는 법 (말파리 효과) - 지나치게 안일한 삶은 우리의 투지를 잃게 만든다. 또한 일상의 사소한 일에 개인의 재능과 잠재력을 다 소진하고 만다. - 우리는 주동적으로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여야 하며 외부의 스트레스를 내부의 동력으로 바꾸고, 숨어 있는 자신의 진짜 실력을 발굴해 내야 한다. ○ 선택전에는 망설이지 말고 선택후에는 후회하지 마라 (뷔리당의 당나귀) - 이해득실을 계속해서 저울질하며 망설이고 결정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지나치게 이성적이라면 끝없는 결정 장애에 빠져 위기에서 헤어 나올 수 없다는 뜻 ○ 실패는 성공이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다 (킬리의 법칙) - 성공하는 능력과 실패에 좌우되지 않는 능력사이의 밀접한 관계 - 목표만 실현할 수 있으면 실패는 잠시일 뿐이고, 실패에 좌지우지되지 않았다. 성공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 성공하는 날이 찾아온다는 것 ○ 모든 길은 반드시 하나의 종착점으로 향한다 (베르나르 효과) - 실패의 근원을 따져보면 깊이 파고들지 않고 꾸준한 노력이 부족했다는데 있다는 것 Ⅵ. 술술 풀리는 인간관계 기술 ○ 첫인상이 성공의 반을 차지한다 (초두 효과) - 인상을 형성하는 데 처음에 들어온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 감정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형성되면, 이성적인 판단으로 인상을 바꾸는 데는 어느정도 힘이 든다. 결국 첫인상의 낙인은 매우 깊고, 오래간다. ○ 친할수록, 익숙할수록 마지막 인상을 잘 남겨라 (최신 효과) - 다양한 자극이 단발적으로 나타날 떄, 인상의 형성은 주로 최근에 나타난 자극으로 걸정된다. - 낯선 사람과 만날 때는 초두 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익숙한 사람과 만날 때는 최신 효과가 크게 작용한다 ○ 후광에 현혹되지 마라 (헤일로 효과) - 후광효과로 불리며 다른 사람에 대한 인식과 판단이 일부분에서 출발해 커지면서 전체적인 인상을 만드는 것 - 누군가 자신의 한두가지 우수한 특성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면 사람들은 그 사람의 다른 특징도 모두 좋게 보는 것 ○ 가장 믿지 말아야 할 것이 첫 번째 인상이다 (고정관념) - 카테고리화가 만들어낸 산물로 한 개인의 개성이나 개인차 혹은 능력을 무시하고 단순히 그 개인이 특정 집단의 구성원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정 범주로 귀속시키는 관념이나 기대 ○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무기 (미소 효과) - 미소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소통하는 다리이며 설령 먼 시공간의 장벽이 있을지라도 미소 한번이면 서로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 다른 사람들도 내 생각과 똑같을 거야 (허위합의효과) - 남들도 내 생각과 같을 거라고 착각하는 것으로 다른사람의 느낌과 당신의 느낌을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할 EO 비로소 조화로운 분위기가 형성될 것임 Ⅶ. 나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라 ○ 다른 사람의 자존감을 만족시켜라 (자존감 효과) - 누구나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원하는데 이는 공통된 욕망으로 다른 사람의 자존감을 만족시키는 것은 중요한 소퉁의 수단이 되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진심이 담긴 찬양임 ○ 네가 나를 좋아하니까 나도 네가 좋아 (서로를 좋아하는 법칙) - 사람은 언제나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으로 상대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바라는 동시에 우리가 그를 좋아한다는 걸 상대방이 느끼길 바란다. ○ 자신에게 좌절감을 안긴 사람을 싫어한다 (애런슨 효과) - 성과급이 줄면 일에 대한 태도는 점점 소극적으로 변하고, 성과급이 증가하면 일에 대한 태도가 점점 적극적으로 변하는 심리현상 - 성취감을 가져다 주는 사람을 각별히 좋아하며, 좌절감을 가져다주는 사람조차 싫어 한다. ○ 자주 볼수록 호감도가 올라간다 (단순노출 효과) - 익숙하지 않은 사물을 여러번 보여줄수록 사람들이 그 사물에 대해 다른 사물보다 좋은 평가를 한다는 것으로 서로 가까워지며 자주 만나는 것은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 - 초두 효과가 잘 발휘되어야 하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음 ○ 호감을 사고 싶다면 일단 그에게 반박해 보라 (개변 효과) - 사람들은 줄곧 자신의 관점에 동감하고 따르는 사람보다 자신에 의해 설득당한 사람을 더 좋아한다. - 개변효과가 자존감 효과와 애런슨 효과의 종합이다. ○ 허점있는 사람에게 끌린다 (엉덩방아 효과) - 결점이 전혀 없는 사람이 반드시 호감을 사는 것은 아니며 가장 호감이 가는 사람은 평소에 똑똑하지만 작은 결점이 있는 사람 - 뛰어난 성취를 이뤄낸 사람이 저지른 약간의 실수는 사람들이 그에 대해 갖는 호감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그를 진정성 있고 믿을만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Ⅷ. 인생은 한판 게임이다 ○ 사소한 계기로 누구든 악인이 될 수 있다 (루시퍼 효과) - 선과 악은 인간의 본성 깊은 곳에 잠재되어 상황의 변화와 필요에 따라 제 모습을 드러니며, 좋은 사람과 악한 사람이 원래 정해져 있지 않다는 사실 ○ 우리는 얼마나 쉽게 권위를 복종하는가 (밀그램 실험) - 권위있는 사람으로부터 양심에 어긋나는 명령을 받았을 때 얼마나 거절할 수 있는가 - 마음속에 죄책감이 전혀 나아 있지 않은 것도 단지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는 생각 때문임 - 양심이라는 것은 뜻밖에도 너무나 약하고, 어던 위협이나 이익보다는 위계질서나 권위자의 명령 앞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 ○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을 찾아라 (죄수의 딜레마) - 인간성 속에 있는 극도의 이기심을 이용한 것으로 모든 사람은 이기적으로 자신의 최대 이익만을 찾게 마련이며, 다른사람 역시 자신의 최대이익만 추구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오히려 양쪽 모두 손해를 입게 된다 ○ 우위를 점할 것인가, 편승할 것인가 (돼지게임) - 경쟁의 약자는 반드시 경쟁 전략을 연구하고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며 힘을 비축해야 한다는 것 - 작은 돼지가 먼저 반응하기 전에 빠르게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 ○ 가장 나쁜 결과는 둘 다 상처 입는 것 (치킨 게임) - 전진을 위해 한발짝 물러나는 지혜를 갖는 것은 상대에게 돌아볼 여지를 줄 수 있고 오히려 자신에게는 승리를 안겨준다. 결국 양쪽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것이다. - 일보 후튀하여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은 적절한 승리의 길 ○ 꼭 실력으로 승패가 갈리는 건 아니다 (사격수 게임) - 가장 큰 위협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 손을 잡고 가장 큰 위협을 제거하면 그들의 생존 확률은 높아진다. 경쟁 상대와 협력하여 다수의 대결에서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것은 산업 경쟁에서도 많이 쓰이는 책략 Ⅸ. 내말을 따르게 하는 설득법 ○ 부탁할 게 있다면 먼저 호의를 베풀어라 (호혜의 법칙) - 작은 호의를 베풀면 사람들은 보답하고자 하는 심리가 발생하고, 신세를 지면 갚아야 한다는 심리는 사람들이 평소 거절할 수도 있는 요구도 쉽게 받아들이게 만든다고 생각 ○ 진정한 설득의 기술 (대답 일관성의 원리) - 우리가 한가지 결정 후 취하는 행동은 자신도 모르게 기존의 약속에 따라 진행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사회심리적 규범에서 나온다 - 제일 좋은 설득의 기술은 설득하는 과정 그 자체가 아니라 상대방이 스스로 약속하도록 유인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자기 스스로 설득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설득의 기술 ○ 한 발짝씩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 - 누군가 타인의 작은 요구를 받아들이면 인지적 부조화를 피하고자 혹은 타인에게 일치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더 큰 요구도 받아들이게 되는 것 - 대답 일관성의 원리에서 한층 더 나아간 것이라고 볼 수 있음 ○ 무리한 요구부터 한후 간단한 요구 들이밀기 (문간에 머리 들여놓기 효과) - 문간의 발들여놓기와 상반된 개념으로 무리한 요구를 말하고 이어서 비교적 간단한 요구를 말하면 상대는 무리한 요구를 저절하는 대신 간단한 요구를 받아들인다는 것 - 보상심리와 죄책감을 보상 ○ 금지할수록 더 유혹에 휩싸인다 (금지된 과일효과) - 일방적인 금지와 은폐로 인해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현상으로 반항심과 호기심의 심리를 기반으로 함 ○ 설득하려 할수록 반감을 키운다 (한계초과 효과) - 지나치게 자극한 시간이 오래되어 이로부터 심리적 면역, 심지어 심리적 반항심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으로 자존심과 수치심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심리반응 Ⅹ. 투자와 소비속에 숨어있는 함정 ○ 가격이 비쌀수록 잘 팔린다 (베블런 효과) - 상품의 가격이 비쌀수록 소비자의 구매욕이 더욱 상승한다는 것으로 자유경쟁시장에서 가격은 상품의 가치를 드러내는 수단이자 품질을 보증하는 근거가 된다. ○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떨어지지 않는다 (기펜의 역설) - 아이슬란드의 감자, 부동산, 조식 모두에는 한가지 뚜렷한 속성이 있는데 바로 대체 가능성이 낮은 필수품으로 기펜재라고 하며 그 자체로 공급과 수요의 원리에 제한을 받지 않고 정반대의 방법으로 쓰일 수도 있다. ○ 구입한 물건의 가치는 내 마음에 달렸다 (소비자 잉여) - 어떤 상품을 위해 실제로 지불한 금액은 절대 자신이 마음속으로 수용할 수 있는 최고 가격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자신이 비교하고 구입하여 얻은 만족은 자신이 이 물건의 대가를 치름으로써 포기한 만족보다 훨씬 커야 한다. 이처럼 물건을 구입하면 일종의 만족 잉여를 얻게 된다. ○ 부족할수록 더 간절히 갖고 싶어진다 (희귀성 법칙) - 희귀한 물건을 귀하게 여겨 그에 따른 구매 의욕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공급과 수요의 수량을 조절해 희귀성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헝거마케팅에 활용, 사재기도 하나의 수단 ○ 소비자가 승리할 가능성은 작다 (할인 효과) - 할인혜택은 잠재적인 미래 소비를 앞당기는 것으로 진짜 함정은 소비자가 자기 소비 수요에 대헤 어떻게 예측하는가에 달려있다. - 이성적인 행동을 유지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소비 욕망과 소비 예상을 고려해야 한다. 소비자가 승리할 가능성은 작다. ○ 최고로 멍청한 행동만 안하면 된다 (더 큰 바보이론) - 자본시장에서 사람들이 상품의 진짜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비싼 값을 주고 사는 것은 어떤 바보 구매자가 더 높은 가격에 그들로부터 그것을 사갈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 - 투기 행위의 관건이 투자대상의 가치를 예측하는 게 아니라 자신보다 더 큰 바보가 있는지 판단하는데 있음 Ⅺ. 직장에서 인간답게 살아남는 법 ○ 첫 직장이 성공의 반을 결정한다 (경로 의존성 법칙) - 인간 사회의 기술 발전이나 제도의 변화가 물리학의 관성처럼 일단 어떤 경로로 들어가면 이 정보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 - 첫 직장은 반드시 자신의 취미, 개성, 능력 및 전문 지식을 모두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 일단 시작하면 끝내게 되어 있다 (자이가르닉 효과) - 미완성한 임무를 더욱 잊지 못하고 마음속에서 쉽게 지우지 못함 - 성공을 향한 첫걸음은 꿈이 아니라 행동이다. 어떤 일을 할 계획이라면 그 일을 즉시 시작하는 것이다. ○ 계획이 치밀할수록 실패할 확률은 낮아진다 (블리스 정의) - 비교적 많은 시간을 들여 하나의 작업을 계획하면 실제로 이 일을 처리할 때 걸리는 시간은 줄어드는 것 -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일이 가져오는 결과는 미리 반복적으로 계획하고 이미지화한 경험과는 비교가 될 수 없다는 사실 ○ 권위자가 한 말과 행동엔 특별한 게 있다? (권위 효과) - 지위가 있고 권위가 있으며 존경을 받는 인물이 있다면 그가 한 말은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기 쉽고 사람들이 쉽게 그의 정확성과 권위성을 믿게 되는 것 ○ 침묵할 줄 알아야 좋은 소통을 할 수 있다 (굿맨 효과) - 목이 터지게 다투는 논쟁보다 더 쉽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고 나아가 상대방을 믿고 복종하게 만들 수 있다. - 침묵으로 자신의 진짜 생각과 의도를 숨김으로써 시기가 무르익을 때 한번에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다. ○ 일 중독은 일종의 심리 질병이다 (일 중독 증후군) - 일을 심리적 쾌감을 얻는 도구로 삼아 결코 일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어서 일에서 즐거움을 얻기 어렵다. - 고강도의 일을 통해 자신을 속이며 스스로 자신을 주된 가치관에 부합하는 성공한 인사라고 믿는다. Ⅻ. 사람을 알면 관리가 쉬워진다 ○ 모든 사람에게 적당한 위치를 찾아 줘라 (피터의 원리) - 수직적인 계층조직 내에서는 모든 직원이 경쟁력 없는 직책으로 승진하는 경향이 있으며, 다수의 직책이 그 역할에 맞지 않는 직원으로 채워지는 경향이 있다. ○ 성과급으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 (예고된 대가) - 어떤 상황에서 사람들이 외적인 대가와 내적인 대가를 동시에 받을 때, 일의 동기는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일의 동기를 떨어뜨린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으며, 결구 예고된 대가는 자발적 동기를 저해시킨다. ○ 직원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 (무가치 법칙) - 가치가 없는 일은 잘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그들 스스로 목표가 있다고 생각하게 하려면 그들이 하는 일이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 도전적이지만 노력을 통해 감당할 수 있는 일은 인간의 적극성을 가장 잘 자극한다고 말함 ○ 직원에게 임금만큼이나 중요한 것 (레이니어 효과) - 임금의 역할은 대체 가능하며 우수한 직원들을 붙잡기 위해서는 높은 임금 외에 독특한 환경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 직원들이 자신의 이익과 회사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스펜서 회사의 핵심 관리이념임 ○ 당신이 기대한 대로 그러한 사람이 된다 (로젠탈 효과) -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하는데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학생에 대한 교사의 기대가 학생들에게 더욱 노력하여 자신을 변화시키게 만들고 자기 자신을 보완하는 동력이 되었다 ○ 어떤 유리창도 함부로 깨뜨리지 마라 (깨진 유리창 효과) - 깨진 창문은 어떤 시범 표시가 되어 다른 사람이 더 많은 창문을 깨도록 만든다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이 깨진 창은 사람들에게 무질서한 느낌을 줄 것이고 그로 인해 범죄가 만연해질 것으로 생각 - 관리 중 원치않는 결과가 나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처음 실마리가 보일 때 그 싹을 없애야 하고 어떤 창문도 먼저 쉽게 깨서는 안된다는 것 (예방적 관리) ⅩⅢ.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 불행은 별난 행복 일 수도 있다 (슈와르츠의 논단) - 행복은 흔히 그렇듯이 항상 불행한 외투를 걸치고 우리의 삶에 걸어 들어온다는 것으로 우리가 불행속에서 행복의 그림자를 볼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 - 불행의 이면에는 행운이 숨겨져 있고, 행복과 불행의 유일한 차이점은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일뿐 ○ 행복의 본질은 일종의 민감도다 (베버의 법칙) - 원래의 저울추가 무거울수록 그 후로 더 큰 양을 추가해야만 우리는 비로소 그 차이를 느끼게 된다는 것으로 얻은 것이 많을수록 느끼는 행복은 작아진다는 것 -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항상 즐겁고, 마음으로 느낄 줄 만 알면 행복은 반드시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항상 일깨워 준다. ○ 버릴수록 행복해진다 (디드로 효과) - 새로운 물건을 가진 후 그에 어울리는 물건을 끊임없이 배치하여 심리적 통일성을 추구하는 현상으로 더 많이 얻을수록 만족하지 않는 심리현상 ○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악어법칙) - 인생에서 우리는 선택하고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결정적 순간의 포기는 지혜로운 사람이 삶에 임하는 현명한 선택이며 시기적절하게 버릴 줄 아는 인생만이 다시 빛을 발할 수 있다.
  • 2020-11-12 박종두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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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는 여러번 봤음에도 불구하고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영화이다. 특히 영화속에서의 gravity 와 기간과의 관계는 이해가 되는 듯 싶다가도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이 가시지 않는 내용이었고, 어느 수준까지 이해할 지 모르겠지만 시간이라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보고자 이책과 카를로 로벨리의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를 같이 읽게 되었다. 1장 우주에 대한 생각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밤하늘에 빛나는 점들은 무엇일까? 그것들이 무엇인지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 것들의 실상은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을 훨씬 뛰어넘기 때문이다. 오늘날 수학과 과학적 방법 같은 정신적 도구와 컴퓨터와 망원경 같은 기술적 도구의 도움으로 과학자들은 우주에 관한 많은 지식들을 얻고 체계화 했다. 제2장 우주상의 진화 기원전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구가 멈추어 있고 태양과 달과 행성들과 항성들은 지구 주위를 원을 그리며 돈다고 생각했다. 이후 1514년 코퍼르니쿠스는 모든 천체들이 태양 주위를 회전한다는 모형을 제시하였다. 이후 캐플러는 코레르니쿠스의 이론을 발전시켜 행성들이 원이 아니라 타원을 그리며 움직인다 주장했다. 이 주장으로 이론적인 예측이 관측과 정확히 맞게 되었다. 1687년 뉴턴은 중력(gravity)를 힘을 이용하여 행성이 태양주위의 타원궤도를 움직이는 이유를 설명하였으며, 중력같은 힘이 물체를 끌어당길 때 물체가 어떻게 반능하는지를 수량적으로 보여주는 수학을 발견하였다.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상의 운동을 결정하는 법칙을 통해 행성의 운동을 설명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근대 물리학과 천문학의 시작이 되었다. 제3장 과학 이론의 본질 이론은 우리의 정신속에 존재하며 그 외에 어떤 실재성도 가지고 있다. 좋은 이론은 소수의 임의적인 요소들만을 고려한 모형을 기반으로 하여 수 많은 관찰들을 정확하게 기술해야 하며, 미래의 관찰 결과를 분명하게 예측해야 한다. 뉴턴의 중력이론은 단순하지만 태양과 달, 그리고 행성들의 운동을 매우 정확하게 예측한다. 모든 물리이론은 가설에 불과하다는 의미에서 항상 잠정적이다. 그 가설은 결코 증명할 수 없다. 따라서 이론의 예측과 일치하지 않는 단 하나의 관찰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그 이론을 반증할 수 있다. 과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주 전체를 기술하는 단일한 이론을 만드는 것이다. 우주 전체를 한꺼번에 기술하는 이론을 개발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 대신에 문제를 작은 조각들로 나우어서 많은 부분 이론을 개발한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두가지 근본적인 부분 이론인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으로 우주를 기술한다. 일반 상대성이론은 중력과 우주의 거시적인 구조를 10의 24승까지 이용하여 설명한다. 양자역학은 1센티미터의 100만분의 1의 100만분의 1처럼 극도로 작은 규모의 현상들을 다룬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두 이론은 서로 모순된다. 오늘날 물리학에서 이루어지는 중요한 노력은 이 두 이론울 포괄하는 새로운 이론 즉 중력에 관한 양자역학(양자중력이론, quantum theory of gravity)를 탐구하는 것이다. 제4장 뉴턴의 우주 뉴턴의 중력이론에 의하면 모든 물체는 그 물체의 질량에 비례하는 힘으로 다른 물체를 끌어당긴다. 그러므로 두 물제중 한 물체의 질량이 두 배가 되면,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은 두 배가 된다. 왜 모든 물체는 같은 속도로 떨어질까? 뉴턴의 중력법칙에 따르면 질량이 두배인 물체는 두배의 중력을 받으면서 아래로 떨어진다, 그러나 그 물체의 질량이 두배이기 때문에 뉴턴의 제2법칙에 의해서 일정한 힘이 작용할 때 물체의 가속도는 절반이다. 이 두 가지 효과는 뉴턴의 법칙들에 의해서 정확히 상쇄된다. 따라서 물체의 질량과 관계없이 가속도는 동일하다. 또한 뉴턴의 중력법칙에 따르면 물체들 사이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힘은 더 작아진다. 이 법칙에 의하면 어떤 별이 지구에 가하는 중력은 거리가 절반인 유사한 별의 중력의 정확히 1/4이다. 이 법칙은 지구와 달과 행성들의 궤도를 매우 정확하게 예측한다. 만일 어떤 별의 중력이 거리에 따라서 더 빠르게 증가하거나 감소한다면, 행성들의 궤도는 타원이 아닐 것이다, 행성들은 태양으로부터 벗어나서 나선을 그리며 태양을 향해서 다가갈 것이다. 기차가 시속 145km로 움직인다는 것은 기차가 정지해 있고 다른 것들과 땅이 145km로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기차가 움직이는지 아니면 땅이 움직이는지 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운동 개념은 다른 대상들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이야기할 때만 의미가 있다. 정지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는 사실은 물리학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기차 안에 있는 사람은 탁구공을 동일한 장소에 튀기는 경우 첫번째 튄 장소와 두번째로 튄 장소의 공간적 거리는 0일 것이지만 기차 밖의 사람 사람에게는 그 거리가 40m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탁구공이 튀는 동안 기차가 그만큼 전진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뉴턴에 따르면 두 관찰자는 각자 자신이 정지해 있다는 생각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두 관점은 모두 동등하게 수용될 수 있다. 이 것은 서로 다른 시점에 일어난 두 사건이 동일한 장소에서 발행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뉴턴은 절대적인 시간을 믿었다. 그들은 두 사건 사이의 시간 간격을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 좋은 시계를 이용하기만 한다면 그 시간 간격은 누가 측정하든지 간에 동일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20세기 과학자들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학자들은 탁구공이 튄 장소들 사이의 거리와 마찬가지로 사건들 사이의 시간 간격도 관찰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시실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들은 또한 시간이 공간과 완전히 분리된 것이 아니며, 공간으로부터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도 발견했다. 제5장 상대성 이론 상대성이론은 공간과 시간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요구한다. 시간이 공간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 않거나 공간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으며, 공간과 결합하여 시공(space-time)이란 대상을 이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상대성이론의 시공에서 각각의 사건(특정한 공간 속의 점과 시간에서 일어나는 일)은 네 개의 변수 또는 네 개의 좌표로 기술될 수 있다. 이때도 좌표의 선택은 임의적이다. 우리는 명확하게 정의된 세 개의 공간좌표와 시간척도를 어떠한 것이든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성이론에서는 두 개의 공간좌표 사이에 아무런 차이도 없듯이 공간좌표와 시간좌표 사이에도 실질적으로 아무런 구분이 없다.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어떤 물체도 광속에 도달 수 없다. 왜냐하면 광속에 도달하면 그 물제의 질량이 무한대가 될 것이고 따라서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원리에 의해서 물체를 광속에 도달시키려면 무한량의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반적인 물체는 상대성이론에 의해서 영원히 광속보다 낮은 속도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고유질량을 가지지 않은 빛과 그 밖의 다른 파동들만이 광속으로 움직일 수 있다. 제6장 휘어진 공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중력이 다른 힘들과 같은 종류의 힘이 아니며, 과거에 생각했던 것처럼 시공이 평평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라는 혁명적인 주장에 기초하고 있다.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시공은 그 속의 질량과 에너지의 분포에 따라서 휘어져 있다. 지구와 같은 천체들은 중력이라고 하는 힘을 받기 때문에 곡선 궤도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휘어진 공간 속에서 직선에 해당하는 선, 즉 측지선(geodesic)을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다.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물체들은 항상 4차원 시공속에서는 측지선을 따라서 움직인다. 물질이 없으면 4차원 시공에서의 측지선은 3차원 공간에서의 직선과 일치한다. 물질이 있으면 4차원 시공은 변형되고 3차원 공간 속의 물체의 경로는 휘어진다. 태양의 질량이 시공을 휘어지게 하기 때문에 지구는 4차원 시공속에서 직선을 따라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3차원 공간속에서 원에 가까운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광선도 시공 속에서 측지선을 띠라서 움직여야 한다. 공간이 휘어져 있다는 사실은 빛이 공간 속에서 직진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일반상대성이론은 중력장이 빛을 휘어지게 만든다고 예측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태양 주위에서의 빛의 경로는 태양의 질량 때문에 태양쪽으로 약간 휘어져야 한다. 이는 멀리 떨어진 항성에서 출발하여 태양 근처를 지나가게 된 빛이 작은 각도로 굴절되어, 지상의 관찰자에게는 그 항성이 다른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리라는 것을 뜻한다. 제7장 팽창하는 우주 별의 상대적 위치가 달라지는 것을 시차(parallax)라고 한다. 이 시차를 통해서 별까지의 거리를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별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확실한 척도중 하나는 별의 광도이다. 그러나 별의 겉보기 광도는 거리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별이 방출하는 빛의 양(절대광도 luminosity)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그러므로 겉보기 광도를 거리의 척도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의 절대광도를 알아야 한다. 파동을 발생시키는 물체가 관찰자에게 가까이 다가오면 파동의 파장이 짧아지는 것 같다. 만일 그것이 멀어지면, 파장은 길어지는것 같다. 이현상을 도플러 효과라고 한다. 1929년 허블은 거의 모든 은하들이 우리로 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하였다. 더 멀리 있는 은하일수록 더 빨리 멀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우주가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실제로 우주가 팽창하고 있고 은하들 사이의 거리는 항상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주가 특정한 임계속도보다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면, 중력이 팽창을 중지시킬 만큼 강하지 못하여 우주는 영원히 팽창할 것이다. 많은 점들이 찍힌 풍선이 계속해서 부푸는 경우 풍선이 팽창하면서 임의의 두 점 사이의 거리는 늘어난다. 그러나 퍙창의 중심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서 풍선의 반지름이 계속 커지고 풍선 위의 점들이 서로 더 멀어질수록 점들이 멀어지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우주의 팽창이 가속된다는 것은 폭탄이 폭발한 후에 힘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힘을 더 얻는 것과 같다. 우주의 팽창을 가속시키는 힘은 무었일까? 제8장 빅뱅, 블랙홀, 우주의 진화 과거 한 시점(약 137억년전)에서는 인접한 은하계들 사이의 거리가 제로 였다. 즉 우주 전체가 한 점으로 응축되어 있어서 반지름이 제로인 구와 같았다. 그 당시 우주의 밀도와 시공의 곡률은 무한대였어야 한다. 그때가 바로 우리가 빅뱅(big bang)이라고 부르는 시기이다. 빅뱅이 시간의 시작이었다고 말해야 한다. 빅뱅시점에 우주는 무한히 뜨거웠을 것이다. 우주가 팽창하면서 복사의 온도는 감소했다. 1783년 존 미첼은 충분히 무겁고 밀도가 높은 별은 빛이 빠져 나갈 수 없는 강력한 중력장을 가질 것이고, 그 별의 표면에서 방출되는 모든 빛은 멀리가기 전에 그 별의 중력에 의해서 다시 끌려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늘날 우리는 그런 천체를 블랙홀이라고 부른다. 그러한 명칭은 그 천체가 공간 속의 검은 구멍이기 떄문에 붙여졌다.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어떤 것도 빛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 따라서 빛이 빠져나갈 수 없다면 그 밖의 다른 무엇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것이 중력자에 의해서 다시 끌어당겨진다. 붕괴한 별은 자기 주위에, 그곳을 탈출하여 먼 관측자에게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공영역을 형성한다. 그 영역이 블랙홀이다. 블랙홀의 외부 경계는 사건지평(event horizon)이라고 한다. 블랙홀은 흔히 있는 현상이다. 만일 우리가 거대한 별이 붕괴하여 블랙홀을 형성하는 것을 관찰한다면 눈에 보이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성이론에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각각의 관찰자가 그 자신의 시간 척도를 가진다는 것이다. 별의 표면에 있는 사람에 대한 시간의 경과는 먼 곳에 있는 사람에 대한 시간의 경과와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별의 표면에서는 중력장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성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보잘 것 없는 존대라는 것을 꺠달았고, 시간과 공간이 휘어져 있으며 서로 분리될 수 없음을 발견했으며, 우주가 팽창하고 있으며 탄생 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제9장 양자중력이론 물리학 이론의 기본이 되는 방정식들은 일반적으로 서로 매우 다른 해들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초기조건 혹은 경계조건에 의지해서 어떤 해가 옳은지 판단해야 한다. 양자역학에서 입자는 더 이상 분리되고 잘 정의된 위치와 속도를 가지지 않는다. 대신에 입자는 오직 불확정성원리(어떤 입자의 미래의 위치와 속도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태-즉 현재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은 과학 법칙을 이용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우리의 능력을 제한한다)의 한계에서만 정의되는 위치와 속도의 조합인 양자 상태를 가진다. 양자역학의 혁명적인 특징중 하나는 확정된 단일한 관찰 결과를 예측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에 양자역학은 여러가지 가능한 결과들을 예측하고 그 것들의 개연성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양자역학은 예측 불가능성 혹은 임의성을 불가피한 요소로 과학에 도입한다. 아인슈타인은 양자이론에 대한 기여로 노벨상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주가 우연에 의해서 지배된다는 사실을 결코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그의 심사는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God does not play dice)" 말에 요약되어 있다. 양자역학은 매우 성공적인 이론으로 자리를 굳혔고, 거의 모든 현대 과학과 공학의 기반으로 작용한다. 양자역학이 아직 본격적으로 들어가지 못한 유일한 물리학 분야는 중력과 우주의 거시 규모 구조에 대한 이론뿐이다. 우리가 파인만의 역사합산(sum over histories)을 아인슈타인의 중력에 대한 생각에 적용하면, 입자의 역사와 유사하게 다루어지는 것은 이제 우주 전체의 역사를 대변하는 휘어진 시공 전체이다. 제10장 웜홀과 시간여행 시간여행은 빛보다 빠른 여행을 의미한다. 우리가 여행을 하면서 마지막 단계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면, 우리는 전체 여행에서 소모된 시간을 우리가 원하는 만큼 짧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무제한의 속도로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역도 가능하다. 만일 우리가 무제한의 속도로 여행할 수 있다면 우리는 또한 시간을 거슬러 여행할 수 있다. 빛보다 빠른 여행이 불가능하다면 시간여행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큰 힘을 투입한다고 해도 우리는 광속의 장벽을 넘지 못한다. 시간여행을 위한 다른 가능성은 시공을 구부려서 A와 B사이에 지름길이 생도록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은 A와 B사에 웜홀(wormhole)을 만드는 것이다. 웜홀이 존재한다면 빛보다 빠른 다른 형태의 여행이 가능할 때와 마찬가지로 과거로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시공을 다른 방식으로 휘기 위해서는 말 안장의 표면처럼 음(-)의 곡률을 가진 시공 영역이 필요하다. 양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 보통 물질은 시공에 구의 표면처럼 양(+)의 휨을 만든다. 따라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하도록 시공을 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음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 물질이다. 제11장 자연계의 힘들과 물리학의 통일이론 우주속에 있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완전한 통일이론을 단번에 구성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정된 범위의 사건들을 기술하는 부분이론들을 발견하고 다른 영향력들을 무시하거나 근사치로 바꾸는 방법으로 물리학을 발전시켜왔다. 우리는 언젠가 모든 부분이론들을 근사적인 이론으로 포함하여 전자의 전하량 같은 임의의 수들의 값을 관측 사실에 맞추어 조정할 필요가 없는 완벽하고 무모순적이고 통일적인 이론이 발견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그런 이론을 향한 노력을 우리는 물리학의 통일(the unification of physics)이라고 부른다. 양자역학에서는 물질입자들 사이의 모든 힘 혹은 상호작용이 입자들에 의해서 운반된다고 생각한다. 힘-운반 입자의 방출 및 흡수 과정의 최종적인 결과는 마치 두 물질입들 사이에 힘이 작용하는 것과 같다. 힘-운반 입자들은 네가지 범주들로 분류될 수 있다. 첫번째 범주는 중력(gravity)이다. 두번쨰는 전자기력(electromagnetic force) 이다. 전자기력은 광자라고 불리는 수많은 가상입자들의 교환에 의해서 생긴다. 세번째 범주는 약한 핵력(weak nuclear force) 이다. 약한 핵력은 원핵의 붕괴인 방사능의 원인이다. 네번쨰 범우는 네 힘중 가장 강력한 강한 행력(strong nuclear force)이다. 강한 핵력은 양성자와 중성자 속의 쿼크들을 결합시키고 양성자와 중성자를 원자핵속에 묶어둔다. 중력을 다른 힘들과 통합하는 이론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주요 난점은 유독 중력이론-일반상대성이론-만은 양자이론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력이론은 불확정성원칙을 무시한다, 그러나 다른 힘들에 대한 부분이론들은 본질적으로 양자역학에 의존하므로 중력과 다른 힘들을 통합하여면 일반상대성이론에 불확정성원리를 집어 넣는 방법을 발견해야 한다. 즉 아직까지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이른바 양자중력이론(quantum theory of gravity)을 발견해야 한다. 끈이론(string theory) 이전에는 기본입자들이 각각 공간의 한 점을 차지한다고 생각되었다. 끈이론에서 기본적인 물체는 점 입자(point particle)가 아니라, 무한히 가는 끈조각처럼 길이는 있지만 다른 차원은 없는 물체이다. 끈은 양끝을 가질 수도 있고(열린 끈), 양 끝이 연결되어 단힌 고리를 현성할 수도 있다(닫힌 끈) 입자는 매 순간 공간에서 하나의 점을 차지한다. 두 개의 끈이 결합하여 하나의 끈을 이룰 수도 있다. 열린 끈들의 경우에는 뚜 끈이 열결되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결합이 이루어지고, 닫힌 끈들의 경우에는 바지의 두 가랑이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결합이 이루어진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끈이 두개의 끈으로 분리될 수도 있다. 우주 속의 기본적인 물체가 끈이라면 우리가 관찰하는 점 입자는 진동하는 연줄의 파동처럼 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파동들로 생각한다. 그러나 끈과 끈의 진동은 매우 미세하여 우기가 가진 최고의 기술로도 그 모양을 선명하게 볼 수 없고, 따라서 끈은 우리의 모든 실험에서 모양이 없는 미세한 점으로 행동한다.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은 한 개의 시간차원과 세 개의 공간차원이 작게 감겨 있지 않은 시공 영역들에서만 존재할 수 있음이 분명한 것 같다. 그러므로 만일 끈이론이 우주 속에 그런 영역들이 존재하는 것을 적어도 허용한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면 약한 인간 중심 원리에 기대어 우주의 모습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의 다른 영역 또는 다른 우주에서는 모든 차원들이 극미한 크기로 감겨져 있거나, 4차원 이상의 차원들이 거의 평평하게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지적인 존재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제12장 결론 우주의 본질은 무었일까? 우주 속에서 우리의 지위는 무엇이며, 우주와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우주는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까? 이 질문들에 대답하려는 노력 속에서 우리는 어떤 세계상을 선택한다.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과거에 무한대의 밀도 상태, 즉 빅뱅이 있었음에 분명하다. 박뱅은 사실상 시간의 출발점이었다. 마찬가지로 우주 전체가 재수축한다면, 우주의 미래에 또 하나의 무한대의 밀도 상태, 즉 빅크런치(big crunch)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시간의 끝이 될 것이다. 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합하면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즉 시간과 공간이 함꼐 특이점이나 경계가 없는 유한한 4차원 공간을 형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그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물었다. "우주를 창조할 때 신은 얼마나 많은 것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 우주에 경계가 없다는 제안이 참이라면, 신은 초기 조건을 선택할 자유를 전혀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오직 하나의 통일이론이 존재한다고 할지라도, 그 이론은 규칙들과 방적식들의 집합일 뿐이다. 방정식들에 생기를 불어 넣어 방정식들이 기술하는 우주를 만든 것은 무었일까?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우주가 무엇인가를 기술하는 새로운 이론들을 발견하는 데에 몰두한 나머지 우주가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지 못했다.
  • 2020-11-12 박종두
    시간은흐르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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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학자가 전해주는 시간 이야기다. ​ 이탈리아 태생의 이론 물리학자인 ‘카를로 로벨리’는 우주라는 공간에서는 시간이라는 변수가 없고, 과거와 미래의 차이도 없고 때로는 시공간도 사라진다고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흘러가고" 있는 시간은 사실 연속된 "선"이 아니라 흩어진 "점"인 것이다. ​실제로 물리학자들이 관찰한 시간은 중력이 큰 곳에서는 느리게 흐르고 큰 중력과 멀어질수록 천천히 흐른다. 빨리 움직이는 사람에게는시간은 움직이는 만큼 천천히 흐른다. 즉 시간의 흐름이 중력이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거대한 우주에서 보면 같은 속도로 흐르는 시간은 존재하기 않는다. 1. 유일함의 상실 세상은 어떤 곳(평지)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어떤 곳(산)에서는 빨리 흐른다. 시간이 동일하게 흐르는 곳, 예를 들어 행성 사이의 공간에서는 물체가 추락하지 않고 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지구의 표면에서는 사물이 자연스럽게 시간이 더 느리게 흐르는 쪽으로 향한다. 즉 사물이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아래쪽 일수록 시간이 지구 때문에 느려지기 떄문이다. 물리학은 모든 사물이 각자의 시간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 "시간들"이 어떻게 다르게 진화하는지를 설명한다. 모든 장소의 시간은 다른 리듬과 속도를 갖는다. 2. 방향의 상실 시간은 양쪽 영역으로 똑같이 뻗은 선이 아니라 끝부분이 서로 다른 화살표이다. 시간의 화살표는 열이 있을 때만 나타난다. 이처럼 시간과 열은 아주 깊은 관계에 있는데 과거와 미래 사이에 차이가 나타날 때마다 열이 관여한다. 굴러가는 공이 이동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추는 것은 마찰 때문이고, 이 마찰이 열을 생산한다. 열이 있는 곳에서만 과거와 미래가 구분된다. "열이 역행없이 한방향으로만 이동하는 상황을 측정하는 양"에 대한 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엔트로피(entropy)라고 한다. 엔트로피는 측정 및 계산이 가능한 양으로 증가하거나 균일한 상테를 유지하기는 하지만 고립된 상황에서 절대 감소하는 일은 없다(열역학 제2의 법칙 : 열은 뜨거운 물체에서 차가운 물체 쪽으로만이동하고 그 반대로는 이동하지 않는다) 3. 현재의 끝 움직이는 물체는 정지해 있는 물체보다 더 짧은 기간을 경험한다. 움직이는 물체에서 시간은 줄어든다. 여러장소에서의 시간도 하나로 공통적이지 않지만, 한 장소에서의 시간도 하나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기간은 정해진 궤적을 지나는 어떤 사물의 움직임에만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고유 시간"은 당신이 어디 있는지에 따라, 인접해 있는 물질의 질량이 많고 적은지에 따라 달라질 뿐 아니라, 이동하는 속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재"라는 개념은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해야지 멀리 있는 무언가를 대상으로 하면 안 된다. 그리고 "현재"는 우주 전체에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는 우리와 가까이 있는 거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거품의 적용범위는 우리가 시간을 얼마나 정확하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은 고작해야 10분의 1초 정도를 간신히 구분할 수 있으므로 지구라는 행성 전체를 하나의 거품에 비유하고 그 속에서의 현재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가장 먼 거리의 범위다. 우주 곳곳에 잘 정의된 "지금"이 존재한다는 생각은 환상이자 우리 경험의 부절한 외삽이다. 현재가 아무 의미가 없다면 우주에는 무엇이 존재할까? 존재하는 것이 현재 속에 있는 것이 아닌가? 우주가 어떤 특별한 구성으로 지금 존재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는 생각은 이제 더는 타당하지 않다. 4. 독립성의 상실 시공간이 중력장이고 중력장이 시공간이다. 중력장은 다른 것들과 상호 작용을 하면서 우리가 미터기나 시계라 부르는 것들의 리듬과 모든 물리적 현상의 리듬을 정하는 이 세상의 위대한 춤을 구성하는 역동적인 요소다. 중력장도 다른 모든 사물들 처럼 양자적 특성을 가져야 한다. 5. 시간의 양자 시간의 양자적 특징을 연구하는 것을 양자중력이라고 부른다. 아직까지 과학 사회의 승인을 얻고 실험을 통해 확인된 양자중력 이론은 없다. 양자역학 덕분에 얻은 발견은 기본적으로 세가지인데, 물리적 변수의 입자성(granularity)과 미결정성(불확정성), 관계적 양상이다. 모든 현상에는 최소 규모가 존재한다. 중력장에선 이 규모를 "플랑크 규모"라고 부른다. 최소 기간은 "플랑크 시간"이라 한다. 이 시간 값은 상대론적 현상과 중력현상, 양자론적 현상들의 특징을 규정한 상수들을 조합하면 어렵지 않게 추정할 수 있다. 이 상수들이 규정하는 값은 10의 -44승초 이다. 이것이 플랑크 시간인데 이 엄청나게 짧은 시간 속에서 시간의 양자효과가 나타난다. 시간의 최소 간격이 존재하는데 이 간격 이하로 내려가면 가장 기본적인 의미에서 보더라도 시간으로서의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자는 한번 나타났다 곧이어 다시 나타는 동안에 정확한 위치를 갖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을 위치의 중첩이라고 한다. 시공간이 중첩되면 한 입자가 공간에서 널리 퍼질 수 있듯이 과거와 미래의 차이도 흔들릴 수 있다. 한 사건이 다른 사건의 전과 후 모두에서 발행할 수도 있다. 전자는 그 것과 상호작용하는 다른 물리적인 물체와의 관계하에서만 구체화 된다. 물리적인 물체가 아닌 다른 모든 것들과의 상호작용은 미 결정성을 오직 확산시킬 뿐이다. 구체성은 물리적 체계와의 관계에서만 발현된다. 시간의 기간과 물리적 간격을 결정하는 물지적 기체인 중력장은 질량의 영향을 받는 역동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 또한 무엇인가와 상호 작용할 때까지는 결정된 값을 가지지 않는 양자적 존재자다. 상호 작용이 있을 경우 시간의 기간들은 중력장이 상호작용히는 그 무엇을 위해서만 입자화되어 결정된 값을 지니게 된다. 우주의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미결정 상태로 남는다. 6. 사물이 아닌 사건으로 이루어진 세상 세상은 사건과 과정의 총체라고 생각하는 것이 세상을 가장 찰 포착하고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상은 사물들이 아닌 사건들의 총체이다. 사물과 사건의 차이는 사물은 시간 속에서 계속 존재하고, 사건은 한정된 지속시간을 갖는 것이다.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단위는 공간의 특별한 지점에 있는 것이 아니다. '어디' 뿐 아니라 '언제'에도 있다. 그것이 바로 사건인데, 그들은 공간은 물론 시간적인 한계가 있다. 사물자체도 잠깐 동안 변함이 없는 사물일 뿐이다. '시간'이 그저 사건을 뜻하는 것뿐이라면 모든 사물은 시간이다. 시간 속에 있는 것만 존재한다. 7. 문법의 부적당함 현대 언어의 문법은 대부분 동사를 '현재'와 '과거', '미래' 시제 형태로 변화시킨다. 그러나 이는 매우 복잡한 세상의 실제 시간 구조를 포착하면서 이러한 문법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는 어떤 사건이 나와 관련돼 '있었지만' 지금은 너와 관련돼 '있다'라고 말하기에 적합한 문법을 갖고 있지 않다. 8. 관계의 동역학 양자중력의 기본 방정식들은 시간 변수 없이 변량들 간에 성립하는 가능한 관계들을 나타내면서 세상을 설명한다. 즉 양자중력이론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설명하지는 않는다. 사물들이 다른 것들과 관련하여 서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세상 사물들이 서로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장(fields)들은 소립자와 광자, 중력 양자(혹은 공간 양자)와 같은 입자 형태로 나타난다. 이 입자들은 공간 속에 담겨져 있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 공간을 형성한다. 세상의 공간성은 입자들 간에 성립하는 상호 작용들의 네트웤크에 다름없다. 입자들은 시간속에 살지 않는다. 끊임없이 서로 상호 작용하며 그러한 상호 작용에 의거해서만 입자들은 진실로 존재한다. 이 상호 작용이 세상의 사건이고, 방향도 없고 선형적이지 않은 시간의 최소 기본 형태이다. 그것은 양자들이 다른 양자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호혜적 상호 작용이다. 이러한 상호 작용의 동역학은 확률적이다. 아딴 일이(다른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일어날 확률은 원칙적으로 이론 방정식으로부터 계산 가능하다. 공간적 인접관계는 공간 양자들을 네트워크로 묶는다. 이 것을 '스핀 네트워크'라고 한다. 스핀 네트워크 안에 있는 한 개의 고리를 루프(loop)라 부른다. 네트워는 그 나름대로 비연속적인 점프를 통해 다른 형태로 변화하고 이론적으로는 '스핀 거품(혹은 회전 거품)이라 부르는 구조로 설명된다. 네크워크 점프들이 큰 규모에서는 조직이 매크러운 시공간 구조로 나타난다. 반면 작은 규모에서는 이론적으로 떠다니는 변동이 있고 확률적이며, 불연속적인 '양자 시공간'이 된다. 또한 작은 규모에서는 양자들이 대규모로 무리 지어 나타났다 사라지기만 한다. 9. 시간의 무지 에너지와 시간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에너지와 시간은 위치와 운동량, 회전 방향과 각 운동량처럼 물리학자들이 '켤레'라 부르는 독특한 물리량의 쌍을 형성한다. 이 커플들의 두 양은 다음의 두 가지 의미에서 서로 묶여 있다. 하나는 어떤 계의 에너지가 무엇인지 아는 것(예너지가 계의 다른 변수들과 어떻게 관련돼 있는지를 아는 것)은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아는 것과 같다. 왜냐면 시간에 따른 변화를 다루는 방정식들이 에너지의 형식으로부터 따라 나오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에너지가 시간의 흐름 속에 보존되기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이 변화할 때조차 에너지는 변화할 수 없다. 계와 열교란 상태에 있을 때, 그 계는 동일한 에너지를 갖는 모든 배열들을 거쳐 지나간다. 이 배열들(미시적이기에 우리의 흐힛한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구분이 안되는 배열들)의 집합은 '(거시적) 평형 상태'이다. 잔잔한 상태의 뜨거운 물 한 컵이 바로 이런 상태이다. 시간과 평형상태의 관계를 해석하는 보통의 방법은 시간을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에너지는 계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관장하고 평형 상태에 있는 계는 동일한 에너지를 가진 모든 배열들은 혼합하게 된다. 하나의 거시적 상태(상세한 사항들을 무시한 상태)가 시간의 어떤 특성들을 지닌 특별한 변수를 선택하는 것이다. 10. 관점 과거와 미래의 전반적 차이는 세상의 엔트로피(물질의 열역학적(thermodynamic) 상태를 나타내는 물리량 중 하나로 계(system)에서 에너지의 흐름을 설명할 때 이용되는 상태함수(state function)이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쓸모 없어지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정의한 것이 엔트로피이며, 이후에 통계역학적으로 다시 정의되었다. 통계역학적으로는 주어진 거시적(macroscopic) 상태에 대응하여 나타나는 모든 미시적(microscopic) 상태 수의 로그값(log)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주로 무질서(randomness 또는 disorder)라고 알려져 있는데 엔트로피를 완벽히 설명하는 정확한 개념은 아니지만 흔히 사용된다)가 과거에 낮았다는 사실에 전적으로 기인할 수 있다. 물체의 속도는 물체 자체의 성질이 아니다. 다른 물체와의 관계속에서 맺어진 물체의 성질이다. 달리는 기차 위에서 뛰어다니는 어린아이의 속도는 기차에 대해서는 작은 값(초당 몇 걸음)을 갖고, 지상에 대해서는 또 다른 값(시간당 100킬로미터)을 갖는다. 엄마가 아이에게 "가만히 있어"라고 한다고 해서 아이가 창문으로 뛰어내려 '지상과의 관계속에서 그곳에 멈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차와의 관계속에서' 아이가 멈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속도는 다른 물체와의 관련 속에서 한 물체가 갖는 특성이다, 상대적인 양인 것이다. 세상의 엔트로피는 세상에서 우리가 속한 부분과 상호작용하는 변수들의 영향을 받는다. 인간은 수 천년동안 우주를 연구했고, 결국 하늘의 순환에 대해 알게 되었다. 회전하는 것은 우주가 아니라 '우리'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하늘이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주의 신비로운 역동성의 특징이 아니라, 우리의 독특한 이동 방식에서 기인한 관점 효과 때문이다. 시간의 화살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우주 초기의 낮은 엔트로피는 우리가 우주와 상호 작용를 하는 특별한 방식(우리가 속한 물리 체계)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우리는 우주의 양상들 가운데 일부의 특별한 집합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 집합'이 시간에 맞춰져 있다. 시간의 흐름은 우주의 특징이 아닐 수 있다. 하늘의 회전처럼, 우주의 한 모퉁이에 박혀 있는 우리가 갖고 있는 특별한 관점에 기인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사과주를 마시는 곳에서 사과가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사과가 자라는 곳에서 사람들이 사과주를 마시는 것이다. 우리는 우주의 수많은 변수들 가운데 극히 일부분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그 안에서 우주를 관측한다. 우리가 본 것은 희미한 이미지다. 이 희미함은 우리와 상호 작용하는 우주의 동역학이 희미함의 양을 측정하는 엔트로피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우주보다는 우리와 관련된 것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 광활한 우주에는 무수히 많은 작은 계 S들이 존재한다. 그 가운데 열적 시간이 흐르는 '양 끝 지점중 하나에서' 엔트로피가 낮아지는 변동이 발생하는 소수의 특별한 작은 계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계들에서 변동은 대칭적이지 않기에 엔트로피는 점차 증가하게 되는데, 이러한 엔트로피의 증가가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의 흐름이다. 우주의 초기 상태가 아니라 우리가 속해있는 이 작은 계 S가 특별한 것이다. 11. 특수성에서 나오는 것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것은 에너지원이 아니라 낮은 엔트로피의 근원들이다. 낮은 엔트로피가 없으면 에너지는 균일한 열로 약해지고, 세상은 열평형상테에서 잠들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구분도 사라지고 아무 일도 일러나지 않을 것이다. 수소를 태워 헬륨으로 만드는 핵융합 과정의 점화가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문이다. 우주적 존재가 된다는 것은 점진적으로 무질서해지는 과정이다.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는 우주의 각 부분들 사이의 상호 작용 속에서 우주는 스스로 조끔씩 섞인다. 여기저기에서 새로운 통로들이 열려 이를 통해 무질서가 퍼져나갈때까지 광활한 영역들등 질서정연한 배열 속에 갇혀 있다. 과거와 미래를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은 과거의 엔트로피가 낮았다는 것뿐이다. 흔적이 남으려면 무엇인가 정지해서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데 이것은 되돌릴 수 없는 과정을 통해서만, 즉 에너지를 열로 변환시키는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열이 없는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탄력적으로 튕기고 그 어떤 것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사물의 배열은 하나의 물리계가 나머지 세상과 상호 작용할 때, 그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인과, 기억, 흔적, 세상의 발생 자체에 관한 이야기는 단지 관점의 효과일 수 있다. 하늘의 회전처럼, 세상에서 우리의 특별한 관점이 만들어낸 결과일 수 있다. 12. 마들렌의 향기 앞날을 예측하려는 우리의 연속적인 과정과 결합된 기억이 시간을 시간으로, 우리를 우리로 느끼게 하는 원천이다. 우리가 내적 성찰을 통해 공간이나 물질이 없는 곳에서 존재하는 일은 상상할 수도 있지만, 시간의 흐름속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상상을 할 수 있을까? 이것은 우리가 속한 물리계가 나머지 세상과 특별한 방식으로 상호 작용을 하고 흔적을 남기며, 물리적 실체인 우리가, 기억과 예측을 하기 떄문이다. 또한 이 예측은 사소하지만 귀중한 시간에 대한 관점을 갖게 해 준다. 시간은 우리를 세상의 일부와 접하게 해준다. 그러니까 시간은 본질적으로 기억과 예측으로 만들어진 뇌를 가진 인간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형식이며 우리 정체성의 원천이다. 그리고 우리의 고통의 원천이기도 하다. 13. 시간의 원천 시간의 미스터리는 언제나 우리를 괴롭히고 깊은 감정까지 움직인다. 심지어 철학과 종교까지 성장하게 만든다. 물리학은 우리가 미스터리의 층들을 관통하도록 도와준다. 세상의 시간 구조가 우리의 지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우리가 감정 떄문에 생긴 안개를 걷고 시간의 본성을 연구할 수 있도록 희망을 주고 있다. 우리는 기억이다. 우리는 추억이다. 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갈망이다. 기억과 예측을 통해 이런 식으로 펼쳐진 공간이 시간이다. 이책은 마지막을 노자의 "도가도 비가도" 가 생각나게 하는 결말로 마루리 한 것으로 생각되며, 시간의 상대성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개념을 갖기를 원했었는데 기대 했던 것과 달리 동양 고전 철학이 생각나게 하는 "시간에 대한 해석"으로 끝을 맺었다.
  • 2020-11-12 명선이
    친밀한 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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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밀한 타인들'은 타인과의 친밀함은 무엇인지, 그 친밀함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을 이야기 했다. 오랜 직장생활과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장내 인간관계가 어렵고 고민하게 만들고 있으며 당연히 서로 잘안다고 생각하는 가족간의 관계도 서로 노력을 해야만 유지할 수 있다는 책의 내용이 새삼 새로운 사실로 다가왔다. 인간은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는 욕구를 지님과 동시에 너무 가까워 지는 것을 두려워 하고 혼자있고 싶어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가까운 사이가 되어 서로를 속속들이 알게 되는것을 친밀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내 마음속의 지하방의 보여주고 싶지 않는 마음과 같이 자신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1장 관계의 선택은 관게 과부하에 걸려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다. 선택의 폭이 넓으면 대상의 매력의 희석된다. 자신의 통제력 바깥에 있는 어떤 문제와 마주할 때 가장 현명한 태도는 열린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목적이나 의도를 접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상대에 대한 기준치를 낮추는 것도 필요하고 친밀감이 주는 행복의 시작점과 종착점은 언제나 자신일거라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2장 관게의 유지는 점차 성축하고 오래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관한 것이다. 친밀한 관게를 맺고 유지하는 것은 불변의 재능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거쳐면서 연마되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3장 관게의 균열은 안정적인 관계를 흔드는 충동과 우유부단함을 다루었다. 외도는 자신의 궤도에서 나타다는 지속과 감속, 충동과 우유부단함이 파트너의 외도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4장 관계의 방향은 주기만 하는 사람과 받기만 하는 사람에 관한 것이다. 관계를 유지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이 필요한 부분은 '나의 독립성'과 '함께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5장 관계의 깊이는 진짜 원하는 사이를 만들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것들에 관한 것이다. 서로를 더 이해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는 기술을 키우고 서로를 알아가는 연습을 함으로써 우리는 그 소음과 불협화음에 대처하는 법과 그것을 줄이는 법을 배울수 있다는 것이다. 6장 관계의 재발견은 죽음 앞에서 재설정되는 우리 사이의 거리로 죽음전에 아버지의 인정을 받은 딸의 이야기였다. 죽음을 앞둔 치매아버지가 무의식적으로 외운 시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딸에게 권유했던 시였다. 이 부분을 읽었을때 마음이 먹먹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파트는, 7장 관계의 보상편으로 관계는 상대가 아니라 진정한 나를 마주할 기회라는 부제는 마치 현재 내 마음을 읽고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같았다. 특히 사랑하는 관계에서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는 불가피하게 거울을 마주해야 하며 거울 속 모습을 직시할 수도 있고 도망칠 수도 있는데, 각각의 선택에는 각각의 결과가 따른다는 것이었다. 항상 두려워 하는 것은 자신이 상대에게 받아들여질 수 없는 존재라고 느껴지는 것이다. 혼자만의 고립된 생활에선 갈등이 생길일이 없기때문에 상대와의 관계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이때 제일 중요한 것은 본문에서도 나왔지만 내가 거울을 똑바로 처다볼 수 있는 용기인것 같다.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을 하는것이 용기라고 어디선가 봤다.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내 자신을 똑바로 처다보는 것이 첫번째 용기이며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 두번째 용기, 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려고 하는 용기가 그 세번째 용기인것 같다. 정신적 습관을 바꿈으로써 인생을 변화시 킬수 있다는데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의 정신적 특성 가운데 가장 진실하고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그것을 찾아내서 실천하는 것, 그것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를 찾는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상대방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거절당하더라도 상처받지 않게 내 마음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마음 근육을 단련시키는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힘을 갖는 것도 아니라 자기만의 불꽃을 내면에 지니는 것, 항상 자신을 인정하고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 2020-11-11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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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은 최근 역사에 관심이 많아 읽는 인문학 시리즈차원에서 구매했다. 계속 서양의 역사, 미술, 음악, 종교 등에만 관심을 가졌고 우리나라 문화는 등한시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초라해서다. 그러다, 요즘 일본과의 관계도 좋지 않아 임진왜란이나 일제강점기시대의 서적을 구매하려다 임진왜란시기로 정했다. 최근 일본 역사를 공부한 이유도 있고 해서..종류는 2가지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유성룡의 징비록. 난중일기는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어릴때부터 참 많이도 들은 책이라 내용은 대충 짐작이 갔다. 그래서,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르는 징비록으로 정했다. 근데 이책을 다 읽고나서 지금은 이 책을 읽은 것을 후회한다. 아니 차라리 몰았으면 좋았을 듯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원래 조선 역사에 대해 가졌던 선입관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 이책을 읽으면서, 읽고나서 내내 내가 한말은 이것이다 아~~~~~~, 진짜야 ~~~~, 머야 ~~~~, 너무하네~~~~, 아 짜증나 ~~~~, 이 놈들 머하는 놈들이야. 그외 차마 글로 못쓰는 심한 욕과 원망, 탄성, 정말 조선의 치부를 잘드러낸 책이다. 이 책을 쓴 유성룡의 의도 또한 이러한 치부를 드러내 보임으로써 다시는 이러한 비문강계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것이었지만 불과 3백년도 안되 우리는 더한 치욕을 보았다. 현재의 세계정세와 우리의 상황도 이때와 비슷해보인다. 무사안일, 오랜만의 장기간 태평성대 국란을 맡는다면 이의 원인은 정권의 것만이 아닌 국민도 원인일 듯. 이제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이 책은 선조때 재상을 지낸 서해 류성룡이 임진왜란의 7년 동안, 조정과 군문, 백성과 전쟁터의 상황 등 몸소 체험한 것들을 적어 반성을 주려고 한 것으로 다산 정약용도 여러번 읽고 아들에게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꼽았다고 한다. 선조시대에는 오랜 태평성대와 정치적 붕당의 발생과 심화가 있었다. 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온 동인 김성일과 서인 황윤길의 의견 대립으로 전쟁 방지 기회를 놓쳤다. 전쟁 2년전 정여립 역모 논란으로 발생한 기축옥사로 동인이 대거 몰락하고 천여명이 넘는 선비가 죽음을 당했다. 이는 정치를 통해 국가를 부흥하기보다는 상대정치 세력을 견제하고 몰락시킬수 잇다면 어떠한 행동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임진왜란전 단합된 철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점은 두고두고 아쉽다. 심지어, 한양을 버리고 북으로 피난하는 임금의 피란길에서조차 이들은 위기극복보다는 상대정치세력을 헐뜯고 비난하였다는 내용에서는 실소를 넘어 눈물이 날 정도로 슬펐다. 또한, 국제정세에 어두워 중국중심의 사대외교와 유교적 문신만 중시하다보니 일본과의 통신사 파견도 점점 줄어 일본의 성장에 눈을 감았고 이후 북방의 거란족과 여진족에게도 동일한 과오를 범하는 우를 범하였다. 전쟁 경험도 없는 문신이 전쟁을 지휘하고, 능력보다는 집안의 배경만으로 의사결정을 위임하고, 현장의 목소리보다는 한양의 탁상공론에 따라 판단하는 참으로 한심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일본의 주력군인 고니시 유키나가와 카토 기요마사가 급속히 북진을 하는 바람에 전라도가 상대적으로 안전하여 이순신이 서해로 진군하는 적의 수군과 보급선을 끊었고, 일본의 길어진 전쟁선으로 인해 취약해진 후방을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이 괴롭힘으로써 상대적으로 일본의 진군을 멈추게하는 개가를 가져왔다. 통상은 이러한 전공에 대해 크게 상을 내리고 관직을 올려 사기를 북돗우어 주련만, 선조는 오히려 이순신을 벌하여 죽음에 이르게 할뻔하고, 무능한 원균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전공이 큰 의병들에게는 상은 커녕 모함으로 억울하게 죽게하는 우를 범하였다. . 그것도 모자라 전란후에는 전쟁을 담당한 선무공신보다는 임금의 피란을 수행하고 호휘한 호성공신을 몇배 높게 책정하였고, 명나라 군대는 나라를 다시 세운 은혜를 베풀어준 은인으로 포장했고 조정 중신들은 나라를 건국하거나 국난을 극복한 왕에게 붙이는 "조"를 붙임으로써 자신의 무책임한 몽진과 파천의 책임으로부터 벗어나려고만 했다. 흔히들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들 한다. 이 책은 부끄럽다 못해 치욕적인 우리의 과거를 보고 반성하기에는 제격인 책이다. 한번쯤은 이책을 읽고 오늘의 우리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 2020-11-11 엄태창
    리더라면 정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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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나 현재나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은 비슷한 것 같다. 세상이 올바르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군주에 의해 체계적 관리를 통해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이 순리이지만 인간이 갖고 있는 품성 및 자세에 따라 기득권 등의 영향으로 계층간의 불화, 지역간의 불화, 정치의 불화로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살고 있는 것이다. 뛰어난 군주라면 모든 사람들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며 근원적 불신을 해소하고 서로를 돕고 살아갈 수 있는 시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정조는 비극적인 개인의 삶을 뛰어넘어 역사에 이름을 남긴 훌륭한 군주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 이후 자신에 대한 반대 세롁들의 온갖 음모와 폐출 위기를 겪었고, 국왕이 된 이후에도 숱한 죽음의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당대 개혁군주로서 한 시대를 이끌고 현재까지 우리 역사상 최고의 지도자로 인정받는 것은 그만이 가지고 있던 특별한 리더십과 정치적 기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정조는 말과 행동에 있어 매사에 신중하고, 늘 근엄함을 잃지 않았으며 윗사람은 덜 가져도 아랫사람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국왕으로서 사적인 이익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공적인 이익만을 추구하였으며, 누구보다 따스하면서도 친인척과 측근들의 잘못은 추상같이 다스리는 위엄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양의 정무를 소화하면서도 학문에 소홀하지 않고 신체 단련도 충실히 했다. 길을 나서서는 백성들의 억울함을 들어주고 스스로 공부한 의학지식을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사용하며, 외세의 침입을 막고 강력한 군사력을 위해 스스로 병법과 무예를 익혔던 것이다. 이러한 솔선수범과 소통의 리더십은 관료와 양반사대부 그리고 백성들을 감동시켜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진경문화의 시대를 만들었으며, 우리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델이 되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화가 심각하게 올라오는 기질이 정조대왕의 가장 큰 병통이었다. 화가 나는 대로 관료들에게 화를 내면 신하들이 겉으로야 굽실거리겠지만 뒤로 돌아서서는 군주를 욕 할 수 있다. 화를 잘내는 국왕은 신하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없고 이는 군주권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에 정조대왕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인 함양공부에 집중했다. 이외에도 자신의 삶과 자세를 성찰하는 훈련도 했다. 이를 위해 증자가 말한 오일삼성의 의미를 담아 자신도 하루에 3번씩 성찰하여 이후에 나타날 잘못된 말과 행동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었다. 현재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리더인 문재인 대통령도 정조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정조의 개혁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 추진하는 대부분의 정책 역시 정조의 개혁정책을 계승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개혁정책을 많이 시도하고는 있으나, 여당과 야당의 불협화음으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정쟁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당과 야당이 힘을 합쳐 부족한 면을 이끌어 주고, 불협화음이 나는 것은 계속된 만남을 통해 소통을 원활히 하여 풀어야 될 형국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등 아직까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것 같다. 말로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봉사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서로를 헐뜯고 서로를 불신하며 대화조차 하지 않고 있는 후세의 상황을 본다면 정조대왕은 어떤 생각을 하시고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일단 리더들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함양공부에 집중하고 매일 성찰을 통해 잘못된 말과 행동을 제어하여야 한다. 또한 기존의 잘못된 적폐를 지키고자 하는 세력들과 싸우고 진정한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 그 싸움은 쉬운 싸움이 아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지지하는 대의가 있는 싸움은 반드시 승리하기 때문에 백성이 지지하는 진정한 개혁안을 작성하여 꾸준히 밀고 나가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조대왕처럼 친인척과 측근들의 잘못은 추상같이 다스리는 위엄을 보여야만이 근본이 바로서는 나라, 국민이 지지하는 나라가 되지 않을 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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