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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1 전상준
    CFO의 전략적 역할(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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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CFO의 새로운 역할 3가지 1) 규정준수와 통제 - 조직 가치를 보호하는 역할 - 상법, 기업회계기준, 세법, 공시관련 규정을 비롯한 각종 법규를 준수하고 예산을 통제하며 자금수지 예측을 통해 유동성을 관리하고 적정 차입금 수준 관리를 통해 최적의 재무구조룰 유지하면서 채권, 재고, 유형자산, 미수금 등 자산이 부실화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실물을 확인하는 동시에 계정잔액을 관리하는 것 - 조직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위험 요인들을 파악하여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이에 대응하는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도 수행해야 함 2) 효율성 향상 - 좁게는 회계, 세무, 자금, 기획업무를 혁신하여 최소 비용을 들여 효과적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며 넓게는 영업, 생산 구매 연구개발 등 전 부문에 걸친 업무가 가장 효율적이고 내부통제가 잘 되는 수준으로 만들어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것 - 아울러 전사적 원가절감이 가능하도록 관리체계를 수립하는 것도 주요한 역할. 끊임없는 원가혁신을 통해 사용량과 구매단가를 줄이도록 관리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인데, 표준원가, 활동기준 원가, 목표원가, 수명주기 원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그러한 예 3) 성장지원 - 앞의 역할들이 기존 사업 영역에서 내부통제와 효율성을 강화하는 역할인 반면, 이 역할은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거나 기존 사업 영역에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것 등을 지원하는 역할 ㅇ CFO에게 필요한 역량 1) 업에 대한 이해 - 수요와 공급 등 시장환경, 관련 기술 발전,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경쟁자들의 동향, 투자의 적절한 시기와 규모, 원가 구조, 수반되는 위험 유형 등 업무 수행과 관련된 중요한 요인들을 정확히 이해한다는 것 2) 직무역량 4 가지 - 성과관리 역량 : 성과관리 핵심은 하부 조직이 자기 조직만의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타 하부 조직과 협력하여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높이도록 유도하고 이를 공정하게 평가에 반영해 주는 것 - 효율적 재무운영 역량 : 재무 인력의 역량을 전문화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 하여 적은 인력으로 최적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활용해 효율적이면서 내부통제가 양호한 재경업무를 수행하는 것 - 자본관리 최적화 역량 : 조직에 맞는 최적 재무구조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 - 전사적 위험관리 역량 : 조직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계속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회사 전체의 모든 위험 요인을 정의하고 이를 신속하게 식별하여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조직 프로세스 및 시스템적인 종합관리체계를 말함 3) 유능한 CFO가 되기 위한 네 가지 기본 역량 - 재무에 대한 지식 - 사업에 대한 지식과 창출력 - 분석과 문제해결 역량 - 대인관계와 소통능력 4) 행동규범 - 가르치고 훈련하면 능력은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으나 태도는 변화시킬 수 없음 ㅇ 성과창출을 위한 CFO의 핵심과제 1) 성과관리 고도화 - 조직 전략과 연계된 전체 조직의 목표를 하위 조직으로 적절히 할당하고 이에 따라 수립된 세부 목표가 계획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차질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함 2) 전사적 위험관리 강화 - 결과가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도전들에 대해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내가 몸담은 조직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히는 것 3) 업무혁신 - 조직내에서 재무 부문은 물론이고 전사 업무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업무 정확성, 신속성,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 이를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영업 생산 구매 연구개발 재무 및 지원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안에서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거의 모든 프로세스를가 혁신의 대상 4) 원가경쟁력 강화 - 구매 생산 영업 SCM 연구개발 인사 총무 등 모든 부서에서 원가절감을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이를 실행해 나감 5) 재무인력 역량 강화 - 회계 세무 자금 기획 관리 업무 간에는 연관성이 높아서 개별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유관업무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
  • 2020-10-30 조해일
    유럽 도시 기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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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작가는 저명한 저술가 뿐만아니라 보건복지부장관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독일에서의 유학경험과 다방면에 걸친 경험을 바탕으로 서양 문화의 출발이라고 할만한 그리스 아테네 및 이탈리아 로마, 그리고 동서양이 공존하는 터키 이스탄불, 현대 서양사를 주도한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면서 느낀점을 소탈하게 표현하였다. 아테네는 그리스 대표적인 폴리스로서 페르시아 전쟁이 끝난 B.C. 479년부터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터진 B.C. 431년 까지 번영을 누렸다. 파르테논 신전, 민주주의, 공연예술, 철학, 과학, 헤로도토스의 <역사>까지 우리가 아는 아테네의 문명/문화적인 성취는 대부분 이시대의 것이었다. 현대의 그리스 아테네 시민들의 삶도 정치적으로 순탄치 않았다. 1967년 군사정권의 쿠데타가 시작되었고, 1973년 민주주의를 외치는 아테네 대학생들을 탱크로 짓밟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후 민주화를 위한 노력을 거쳐 1974년 총선에서 최초의 평화적인 정권 교체가 이루어 지면서 성숙한 민주주의의 발판을 만들게 되었다. 현재의 그리스는 막대한 재정 적자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과거 아테네가 겪어 왔던 무수한 풍파를 통하여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벗어날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탈리아에는 로마 외에도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 나폴리 등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도시가 가득하다. 하지만 로마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도시이고, 도시국가 아테네와 더불어 서구문명을 태동시킨 본산지이다. 그 덕분에 로마는 예술적이고 기술적인 수준이 높고 규모가 큰 고대 문화유산이 전세계 어느나라보다 많다. 기독교 문화를 대표하는 로마의 바티칸 교황청은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걸출한 건출물과 예술품이 풍부하다. 로마의 대표적인 건축물 콜로세오는 로마 정치체제 변화의 결과이며 상징이다. 공화정 시대에 시민들은 포로 로마노에서 정치인들의 격정적인 연설을 들으며 민회에 참석하였고, 제정시대에 황제와 소수 권력자의 정치체제 변화를 경험하였다. 로마신화가 그리스 신화의 복제품인데서 알수 있듯이 로마는 여러면에서 그리스의 영향을 받았다. 왕정에서 시작하여 B.C.6세기에 공화정으로 바뀌었고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즉위한 B.C. 27년 제저응로 넘어갔다. 로마는 과거의 세속적인 성공에 대한 긍지를 갖고 있으며 뛰어난 문화유산으로 향후에도 서양문명의 본류를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한다. 터키 이스탄불은 오랜 세월 경제적 번영을 누리면서 20세기부터는 터키의 영토에 편입된 후 다양한 국제도시의 면모를 상실하고 현재의 경제, 문화, 역사, 관광의 중심지로 남았다. 과거의 콘스탄티노플이 제국의 수도답게 다양성과 관용의 정신을 구현한 국제도시였고, 현재의 이스탄불은 동 서양의 두 대륙의 접점이고 보스포루스해협의 지정학적 요충지라는 경제 지리적인 특성으로 과거 실크로드의 전략적인 거점이었고, 지금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철로의 연결점이 되었다 터키 기행의 중심에는 아야소피아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동로마의 콘스탄티투스 황제가 아야소피아를 지었고,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537년에 완공했는데, 대리석과 진흙 벽돌로 지은 이집만큼 큰 교회는 그 전에 없었고 그이후 천년 동안에도 없었다, 로마의 판테온을 능가하는 아야소피아는 비잔틴 제국의 권력이 얼마나 크고 강했는지 보여준다. 황제와 교황이 따로 존재하였던 로마와는 달리, 콘스탄티노플의 정교회에서는 황제가 교황을 겸직하였기 때문에 아야소피아는 미사를 여는 교회였을 뿐만 아니라 황제 대관식을 비롯한 중요한 국가 의전을 집행하는 정치적인 공간이 되었다. 프랑스는 유럽 대륙의 한가운데서 룩셈부르크, 벨기에,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접하고 있고, 파리는 6세기초 프랑크 왕국의 수도로 시작하여 13세기 말쯤부터 본격적인 도시 구조가 형성되었다. 에펠탑은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세계박람회의 관문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324미터 높이의 철골 구조물인데, 1889년에 완공되었다. 디자이너인 구스타브 에펠의 이름을 딴 철탑은 독특함으로 파리를 상징한다. 에펠탑은 과학혁명의 산물이며, 공화정이라는 프랑스 정치제도의 특징을 제현하고 있고, 자유와 평등, 인권의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상징으로도 표현될 수 있다. 프랑스가 대서양과 지중해를 모두 품고 있고, 드넓은 농경지가 있어 풍부한 식재료 조달이 가능한 점에서 서구세계가 자랑하는 미식문화의 본류를 대표한다.
  • 2020-10-28 변갑주
    이기적유전자(40주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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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는 동물행동학자, 진화생물학자이자 저술가인 리처드 도킨스가 1976년 쓴 책이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한 생존 기계에 불과하다'라고 하는 아주 충격적인 관점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동시에 그 유명세로 인해 40여 년간 베스트셀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 책에 실린 그의 주장에는 다소 과장적이고 모호한 측면이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생물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과학의 대중적 이해에 기여한 바는 지대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을 읽은 어떤 사람은 인간이 DNA라는 화학물질이 이어가는 진화의 역사 속 한 부분이라는 내용 때문에 '세상 말세다'하고 한탄하였다. 반면 오늘날 동물행동학 분야 대가이신 과학자 최재천 박사는 이 책을 읽고 세상을 보는 눈이 눈이 달라졌으며 그의 학문의 가장 중심에 있는 책이라고 소개한다. 역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정리할 수 있다.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유전자가 만들어 낸 (생존) 기계다" "이 주장을 받아들이면 동물의 여러 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 "인간은 유전자가 아닌 문화적 자기 복제자를 만들고 있다." 어떻게 유전자가 탄생하였고 생존 기계가 필요하였는지 좀 더 상세하게 들어가 보자. ​<이기적인 유전자> 책에 따르면 인간은 유전자를 보관하고, 운반하고, 전송하는 생존 기계일 뿐이다.​ ​즉, 우리는 유전자로 알려진 이기적인 분자를 보존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로봇 운전자다.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이 유전자가 만들어 낸 기계라는 것이다. ​(자기 복제자)​ "태초에는 단순함만이 존재했다."​ 즉, 물, 암모니아, 메탄, 이산화탄소 등 단순 화합물만 존재했다. 30~40억 년 전에 해양은 '원시 수프'가 만들어져 있었고 거대 유기물 분자는 그 수프 속을 표류했다. 어느 시점에 특히 주목할 만한 분자가 우연히 생겨났다. 그러던 어느 날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이전보다 복잡한 분자가 등장하였다. 바로 이것이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즉, 생명체의 구성요소가 되었다. 비슷한 과정을 통해 형성된 분자들 중 하나가 우연히 자기 복제를 시작하였다. 우연히 생긴 이들은 스스로의 복제물을 만든다는 놀라운 특성을 지녔다. 소위 자기 복제자였다. ​그러나 분자가 우연히 자기복제를 한다는 것은 일상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그 일상이 수억 년에 걸쳐 있다면 가능성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축구 경기를 예로 들었다. 넘어설 수 없는 축구팀과 내기 경기를 한다면 이길 확률은 거의 없지만 만약 1억 년 동안 매주 내기 경기를 한다면 분명히 여러 차례 경기에서 이길 확률은 있다는 이야기다. 소위 불가능은 없다는 것이다. ​(복제의 오류)​ 계속해서 스스로를 복제하던 중 오류가 발생하고 그 오류로 자신과 완전 똑같다고 볼 수 없는 다른 분자가 생겨났다. 이에 더하여 오랜 기간 오류가 거듭되면서 보다 진화한 자기 복제자가 태어났다. ​"생물학적 자기 복제자의 복제 오류는 진정한 의미의 개량으로 이어지며, 몇몇 오류의 발생은 생명 진화가 진행되는 데 필수적이었다."​ 이것이 본질적으로 생물학자가 말하는 생물의 진화이며, 그 메커니즘도 바로 자연선택이다. 이 복제자 들은 사고, 인지 능력은 없었으나 생존본능이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다른 분자들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냈다. ​"어떤 자기 복제자는 화학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거나 둘레에 단백질 벽을 만들어 스스로 방어하는 방법을 찾아냈을 것이다. 아마도 이렇게 하여 최초의 살아 있는 세포가 나타나게 되었을 것이다. 자기 복제자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만이 아니라 계속 존재하기 위해 자신을 담을 그릇, 즉 운반자까지 만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살아남은 자기 복제자는 자기가 들어앉을 수 있는 생존 기계를 스스로 축조한 것이다." ​"오늘날 자기 복제자는 덜거덕거리는 거대한 로봇 속에서 바깥세상과 차단된 채 안전하게 집단으로 떼 지어 살면서, 복잡한 간접 경로로 바깥세상과 의사소통하고 원격 조정기로 바깥세상을 조종한다. 그들은 당신 안에도 내 안에도 있다. 그들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창조했다." ​"원숭이는 나무 위에서 유전자를 유지하는 기계이고, 물고기는 물속에서 유전자를 유지하는 기계다." ​※ DNA(Deoxyribo Nucleic Acid)는 유전자의 본체를 이루는 화학 물질을 말하며, 유전자는 그 기능적 단위를 말한다. 세포 내에는 핵이 있고 핵 내에는 염색체가 있다. 염색체 안에 유전자가 있고 DNA가 있다. DNA 안에는 염기서열[유전자의 서로 다른 정보를 주는 코드 같은 것, 유전자를 구성하는 염기의 배열,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의 순서로 이루어짐]로 이루어져 있다 ​(유전자의 생존전략(ESS, Evolutionanrily Stable Strategy,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 ​ ​전략이란 미리 프로그램된 행동 방침이다. 많은 사건들에 대처하기 위해 유전자가 내놓은 최선의 대책이 ESS다. "상대를 공격하라. 그가 도망치면 쫓아가고, 그가 보복해 오면 도망쳐라" "상대가 더 크면 도망가라. 상대가 작으면 공격하라."​ 마치 병법 <삼심육계》에서 급박하게 돌아가는 전쟁터에서의 임기응변 계책을 미리 정해 놓은 것과 같다. ​(근연도)​ 두 사람의 혈연자가 한 개의 유전자를 공유할 확률을 말한다. 부모와 자식 간의 근연도는 언제나 반드시 1/2이다. 내 유전자를 가질 확률은 내 자식은 1/2, 조카는 1/4, 8촌간은 근연도가 1/128이다. "8촌 간은 이타적 유전자의 관점에서 보면 지나가는 행인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타적 행동 여부는 이익(+)과 위험(-) 요소에 적당한 근연도를 곱하여 그 점수가 높은 쪽으로 행동한다는 논리다. ​(이기적 유전자 관점에서의 어미의 이타적 행동)​ 무조건적인 사랑의 대명사인 어머니의 사랑 또한 숭고한 모성애가 아니라 <이기적인 유전자>에 의해 단지 그렇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부모의 자식 돌보기는 유전자 선택의 결과다. 자신의 유전자를 보다 많이 보존하고 전송하기 위한 것이다. ​(뻐꾸기의 공갈 협박)​ 다른 새의 둥지에 탁란된 뻐꾸기는 먹이를 많이 먹기 위해 포식자를 유인할 정도로 큰 소리를 지른다. "포식자야, 포식자야, 이리 와서 나의 의붓형제를 잡아먹으렴"하고.., 양부모는 뻐꾸기에게 먹이를 주는데 그렇게 하는 쪽이 실제로 포식자의 공격을 덜 받아 많은 수의 새끼를 양육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한 실험 결과 제비 새끼를 까치집에 넣어 봤는데 제비 새끼 또한 까치 알을 둥지에서 밀어내었다고 한다. ​ (유전자의 이기적 전략 '협력'), ​'내 등을 긁어줘, 나는 네 등 위에 올라갈 테니' ​ 성공한 유전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은 '비정한 이기주의'로 보고 있다. ​"개체 수준에 한정된 이타 주의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이기적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하는 특별한 유전자들도 있다. 한정된 이타 주의, 특별한 유전자에서 '한정된'과 '특별한' 이 문장에서 이 용어는 아주 중요하다." ​ (<이기적 유전자>의 단 한 가지 목표는 생존!) 협력도 유전자의 이기적 전략이다! ​(새가 경계음을 내는 이유는?​) 탁 트인 공간에서 나무 위를 날아오를 때 자신도 공격받기 쉽기 때문에 그의 최선책은 나무 위로 날아오르되 다른 동료들도 함께 날아오르도록 부추기는 것이다. (가젤의 높이뛰기 이유?​) 톰슨가젤의 높이뛰기 행동은 명백히 이타적 자살행위가 될 수 있지만 이기적 유전자적 관점에서는 다르다. "자! 나는 이처럼 높이 뛴다. 이렇게 활기차고 건강한 나를 잡는 것이 네게는 무리다. 나만큼 높이 뛸 수 없는 다른 영양을 쫓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로 표현될 수 있다고 한다. ​(사회성 곤충의 협동과 이타 주의는 왜?) 외부 침입자를 막기 위해 침을 쏜 후 죽는 일벌은 벌침 공격을 하고 나면 쏜 침과 함께 내장이 빠져나와 거의 대부분 죽게 된다. 이런 일벌의 희생도 이기적인 것이다. 일개미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도 달려드는 것은 나와 같은 종, 나와 같은 유전자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설명한다. 이기적 유전자가 만들어 낸 이타적 행동인 것이다. ​(밈, Meme) ㅡ 새로운 복제자 ​"우리가 속하는 인간이라는 종을 특수한 존재로 볼 만한 타당한 근거가 있을까? 그 대답은 '예'일 것이다. 인간의 특이성은 대개 '문화'라고 하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이기적 유전자 이론으로는 100%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을 문화 전달 또는 모방의 단위 밈(Meme), 새로운 자기 복제자의 등장으로 설명하고 있다. "밈의 예에는 곡조, 사상, 표어, 의복의 유행, 단지 만드는 법, 아치 건조법 등이 있으며, 정자나 난자를 운반자로 하여 이 뇌에서 저 뇌로 퍼져 가면서 그 수가 늘어난다"​ "우리는 유전자의 기계로 만들어졌고 밈의 기계로서 자라났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의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 이 지구에서는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의 폭정에 반역할 수 있다."​ ​(결 론)​ 모든 인간이 '이기적 유전자'가 조종하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전제로 인해 충격과 비판을 받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가 초판 서문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그냥 가볍게 읽어 볼 만하다. ​"이 책은 마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공상 과학 소설처럼 읽어야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니라 과학서다. 진부한 표현인지 몰라도, '소설보다 더 기이하다'는 표현이 내가 이 책에 대해 느끼는 바를 정확하게 드러내 주는 것이다."​
  • 2020-10-28 변갑주
    월든-우주의 건축가와 함께 나란히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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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대자연의 예찬과 함께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긴 불멸의 고전인 월든은 19세기에 쓰인 가장 중요한 책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열림원에서 펴낸 소로 탄생 200주년 기념 특별판(김석희 완역)을 읽었다. 이 책에는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의 월든 호수와 그 주변 풍경 사진 66점이 수록되어 있는데 소로가 생활하던 그대로의 생생한 모습은 아니지만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월든은 미국의 시인이며 사상가이자 실천적 철학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1845년 7월 4일부터 2년 2개월 동안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지내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했던 것 들을 쓴 글이다. ​세계 문학 사상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여러 면에서 독특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수필이라고 하기엔 시적이고, 시라고 하기엔 좀 더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딱히 어느 장르라고 구분하기가 애매할 정도로 그 형식이 자유로운 책으로 평가받는다. ​글을 읽으면 풍경이 떠오르는 정도가 아니라 그곳으로 들어가 거기에 서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담고 있는 내용들이 사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이고 아름답다. 월든 호수를 실제 가보신 분들의 말씀, "가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너무나 평이한 호숫가이고 그가 살았던 작은 오두막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류시화 시인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그의 발자취를 걸어보고 영감을 얻어오셨을 뿐만 아니라 무소유 정신을 배우시고 실천하신 법정 스님, 비폭력 무저항 운동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 등 수많은 지성인들이 이 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그 속으로 한 번 빠져 볼 일이다. ​산업화가 물질만능 시대가 막 시작되던 170여 년 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눈에 당시 사람들의 모습은 재산의 노예이자 일의 노예로 비쳤다. 그는 인간이 애써 그렇게 살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숲속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의도대로 인생을 살아보기 위한 때문이었다. 직접 지은 작은 통나무집에서 그가 꿈꾸어 왔던 단순한 삶을 시작했다. 숲에서 얻거나 손수 경작한 것으로 식량을 얻고 명상과 자연관찰, 산책과 독서를 하고 밤에는 등잔에 불을 밝히고 글을 씁니다. 과소비와 중노동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자발적 빈곤을 선택하고 그렇게 얻은 자유로 영혼을 돌보고 삶을 성찰하는 소로를 통해 간소한 삶과 자연과의 교감이 선사한 참다운 삶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하며,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중 '죽은 시인의 사회' 모임을 재결성하는 자리에서 오프닝 메시지로 소개되기도 한 그가 숲속으로 들어간 이유이다. 그는 삶을 깊이 살고 싶었고, 삶의 정수를 죄다 흡수하고 스파르타인처럼 강인하게 살아서 삶이 아닌 것은 모조리 파괴하고 싶어 했다. 삶을 구석으로 몰아넣어 가장 낮은 한계까지 끌어내리고, 그리하여 삶이 천박한 것으로 판명되면 그 천박함의 적나라한 전모를 포착하여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즉,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에만 직면해도 인생의 가르 참을 배울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고, 죽을 때 내가 인생을 헛산 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삶이 아닌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삶이란 매우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체념하고 싶지도 않았다."(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중) ​소로는 자신이 숲을 택한 이유로 바구니를 팔러 다니는 인디언 행상의 일례를 소개하고 있다. 자신이 오직 할 수 있는 일인 바구니를 만들어 유명한 변호사에게 하나 사달라고 했지만 필요가 없다고 하자 "우리를 굶겨 죽일 작정이군!"하고 소리쳤다. 가치가 있는 다른 일을 할 생각은 하지 않는 인디언과 달리 어떻게 하면 바구니를 팔지 않아도 될 것인가를 궁리한 끝에 숲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 사업 밑천이 들지 않고 가능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개인적인 사업을 하려는 데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이런 삶이 가능한 이유로 간소하게 사는 방법을 제시하고 실천했다. ​"간소하게, 간소하게, 간소하게! 일을 백 가지나 천 가지가 아니라 두세 가지로 줄이도록 하자. 백만 대신 대여섯까지만 세고, 계산 결과는 엄지손톱 위에 적어두도록 하자. 문명생활이라는 이 험한 바다 한복판에서는 먹구름과 폭풍과 암초 등 수많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중) ​소로는 농장과 집 등을 물려받은 젊은이들이 불행한 삶을 이어가는 것으로 인식했다. 그 땅의 노예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빚더미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지나친 노동 때문에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상황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가난한 학생이 읽어 주기를 희망했다. ​"나는 이 책을 특히 가난한 학생들이 읽어주었으면 한다. 그 밖의 독자들은 자신에게 해당되는 대목만 받아들이면 된다.{중략} 외투는 몸에 맞는 사람에게나 유용하게 쓰일 테니까 말이다. {중략} 이곳 뉴잉글랜드에 살고 있는 여러분의 상황, 특히 이 세상과 이 마을에서 여러분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 그 상황이 어떤 것인지, 지금처럼 나쁜 상황이 과연 불가피한 것인지, 개선될 가망은 없는 것인지에 대해서 쓰고자 한다."(경제생활 중) ​철학적인 소로의 면도 많이 볼 수 있다. "한 농부가 '사람이 푸성귀만 먹고는 살아갈 수 없잖소. 푸성귀에는 뼈를 만들 성분이 없으니까.' 그는 쟁기를 끌고 가는 소를 뒤따라가고 있는데, 그 소의 뼈야말로 풀만 먹고 만들어낸 것이 아니던가. 인생이라는 것은 내가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하나의 실험이다." (경제생활 중) ​"오늘날에는 철학을 가르치는 사람은 있어도 철학자는 없다. 철학자가 된다는 것은 지혜를 사랑하고 그것의 가르침에 따라 소박하고 독립적인 삶, 관용과 신뢰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경제생활 중) ​당시에는 열차 사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많이 나던 시절이었기도 했겠지만 카르페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기라)을 외치는 듯한 그의 글에서 섬뜩한 악담처럼 들릴 만큼 강력한 표현을 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정거장에 몰려들고 차장이 '발차!'를 외쳐도, 막상 기관차의 연기가 걷히고 수증기가 물방울이 된 뒤에 보면 기차에 탄 사람은 몇 명 되지 않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기차에 치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신문은 '안타까운 사고'라고 부를 것이고, 맞는 말이기도 하다. 차비를 번 사람, 그러니까 그만큼 오래 살아남은 사람은 마침내 기차를 탈 수 있겠지만, 그때쯤이면 여행하고 싶은 의욕도 기력도 잃어버린 뒤일 것이다. 이처럼 인생의 가치가 최저로 하락한 노년기에 확실치 않은 자유를 누리기 위해 인생의 황금기를 돈벌이로 소진하는 사람을 보면, 훗날 고국에 돌아와 시신의 삶을 살겠다며 인도로 돈을 벌러 떠났던 어느 영국인이 생각난다. 그는 인도로 가는 대신 당장 다락방에 올라가 시부터 썼어야 했다." (경제생활 중) ​그러나 그의 시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글에는 오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내 집 위를 스쳐가는 바람은 산등성이를 휩쓰는 바람이어서, 지상의 음악 가운데 끊어진 선율, 천상의 음악처럼 아름다운 소절만 전해 주었다. 아침에는 바람이 쉴 새 없이 불고, 창조의 시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것을 듣는 귀는 드물다. 속세를 벗어나기만 하면 올림포스 산은 어디에나 있다." ​또 이런 글도 있다. ​"<하림밤사, 인도 고대 서사시 중>에는 '대들이 없는 집은 양념하지 않은 고기와 같다'라는 말이 나오지만, 내 집은 그렇지 않았다. 나는 갑자기 새들의 이웃이 된 것을 깨달았다. 내가 새를 잡아 가두어서가 아니라, 새들 가까이에 우리를 짓고 거기에 나 자신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나는 정원과 과수원에 자주 들락거리는 새들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에게는 노래를 불러주는 일이 전혀 또는 거의 없는, 더욱 야생적이고 감동적인 숲속의 노래꾼 들인 개똥지빠귀, 풍금조, 방울새, 쏙독새, 그 밖의 많은 새들과도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중) ​"해가 떠오르면 호수는 안개 옷을 벗어던지고 여기저기서 부드러운 잔물결과 거울처럼 매끄러운 수면이 점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면 안개는 밤의 비밀 집회를 막 끝낸 유령들처럼 살금살금 사방팔방으로 물러나 숲속으로 사라졌다. 산 중턱에 있기 때문인지 이슬도 다름 곳보다 늦게까지 나뭇잎에 매달려 있는 것 같았다."(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중) ​독서에 대한 글을 보면 동양 고전 노자에 나오는 나비이야기처럼 과거와 현재를 교류하는 길로 독서를 꼽고 있다. ​"옛날 그렇게 대담했던 자는 그 철학자 안에 있는 나였고, 지금 그 모습을 회상하는 자는 내 안에 있는 그 철학자이기 때문이다." 또는 "시인 미르 카마르 웃딘 마스트(인도 시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가만히 않은 채 정신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이점을 나는 책 속에서 얻었다. 한잔 술을 마시고 취하듯이 나는 현묘한 교리라는 술을 마시고 이 즐거움을 맛보았다.'라고.." (독서 중) ​그리고 고전의 중요성에 대하여도 기술하고 있다. ​"고전이란 인류의 가장 고귀한 사상의 기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고전이야말로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유일한 신탁이며, 그 안에는 델포이나 도도나(제우스의 신탁소)도 줄 수 없는 가장 최근의 질문에 대한 해답이 들어 있는 것이다. 고전 연구를 그만두는 것은 자연이 오래되었다고 해서 자연에 대한 연구를 그만두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독서 중) ​비나 눈이 오늘날, 특히 밤에는 사람들과 가까이 있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결국, 우리가 가까이 살고 싶어 하는 이유는 우리 생명의 영원한 원천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냐고, 고독만큼 편안한 친구가 없으며, 오히려 방에 혼자 있을 때보다 밖에 나가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더 고독하다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우주 간에서는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기 있는 저 별의 너비는 우리의 측량 도구로는 헤아릴 수도 없는데, 저 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왜 내가 외로울 거라고 생각하시죠? 우리가 사는 행성인 이 지구도 은하수 안에 있잖아요? (고독 중) ​시적이고 예언자적 성격을 띠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런 경구적 표현은 그가 원전으로 애독한 그리스-라틴 문학, 또는 동서양의 경전들, 초서나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영국 고전문학 등을 모방한 것이라고 한다. ​"시간이 흐른다고 새벽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눈을 부시게 하는 빛은 우리에게 어둠과 같다. 우리가 자지 않고 깨어 있는 날에야 새벽이 찾아온다. 새벽은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다. 태양은 아침에 뜨는 별에 지나지 않는다." (맺는 말 중) 소로는 생전에 유머감각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자주 들었다고 하는데 그의 고지식한 모습이 책에 담긴 때문일까? 길고 복잡한 단락 등을 자주 사용한 그의 글은 읽기가 만만치는 않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1817에 메사추세스 콩코드에서 태어나 1862년 45세의 비교적 짧은 생을 살았다.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나 안정된 직업을 갖지 않고 약 5년간 측량 일이나 목수 일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글을 썼다. 그는 1845년 28세의 젊은 나이에 월든호수 숲속으로 들어갔으며, 숲 생활을 마치고 나온 이후 숲에서 나이테를 세다가 걸린 독감으로 고생하다가 고향에서 눈을 감았다. ​소로는 <월든>의 소재 대부분을 자신의 일기에서 얻었다. 1839년 4월부터 1854년 4월까지 거의 반생에 걸친 사색의 집대성이었다. 결국 자연과 함께 산 그의 충실한 생활 기록이자 "인간의 주요 목적은 무엇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단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 2020-10-28 심관섭
    재무회계 워크북(제5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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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계학을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은 없지만 업무적으로 필요해서 전문 서적을 사다놓고 찾아보거나, 직장에서 제공하는 연수 과정을 통하여 회계학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 은행업무는 회계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필요로 한다. 여신업무에서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고 분석하는 능력과 기업의 재무 상태의 문제점이나 향후 영업 추정 등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에는 창업투자회사, PEF 관련 업무에 관심이 많아서 나름데로 열심히 공부를 해왔다. 그리고 여신업무에서 부실채권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분식회계를 감지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분식회계란 회사의 재무제표상 수치를 임의로 조정하여 왜곡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분식이라는 의미는 “가루로 꾸민다”라는 의미가 있으니, 보통 재무제표를 좋게 보이고자 하는 시도에서 이러한 단어가 사용되는 것이다. 의도적이던 의도적이지 않던 간에 재무제표를 읽는 능력 회계기준에 대한 정확한 상식과 이론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기업의 분식을 읽어 낼 수 없다. 수익에 있어서 매출을 선인식하거나, 가공 매출, 매출액 지연 계상, 수익 인식 기준 위반, 비용에서 발생한 비용의 자산화, 비용의 선인식, 발생한 비용의 이월, 충당부채 조정, 부실자산 과소상각, 회계 정책의 추정의 변경, 원가계산의 조정 등이 분식의 유형이고, 그 외에도 자산 및 부채 상계, 특수관계 회사 출자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업무적으로 회계학은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산업금융채권 발행을 주요 재원으로 하는 산업은행의 특수성도 회계학에 대한 지식을 요구한다. 회사채시장에 대한 이해와 금융채 발행에 대한 업무의 기본은 회사채, 금융채에 대한 회계학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직 회계사들의 도움으로 업무 처리에 큰 어려움이 없다 보니 회계학은 대강의 원리를 이해하고 세부적인 것 들은 공부를 등한해 왔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재무회계 워크북”이라는 책을 통하여 이러한 기존의 생각들을 많이 바꾸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인터넷 유명강사인 김기동 회계사이다. 명성에 걸맞게 핵심만 정리를 해서 깔금하고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고, IFRS의 난해한 내용을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중급회계에서 다루는 재무보고를 위한 개념체계, 이익개념과 측정기준, 재무제표와 공시, 수익의 인식,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수취채권, 재고자산,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 차입원가의 자본화, 무형자산과 기타자산, 금융부채와 사채, 충당부채와 종업원급여, 자본, 투자목적 금융자산, 관계기업과 공동기업투자, 복합금융상품, 주식기준보상거래, 주당이익, 리스, 법인세 회계, 회계변경과 오류수정, 현금흐름표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고급회계의 영역인 환율변동회계와 파생상품, 사업결합과 합병회계, 연결회계 등을 다루고 있다. 거의 회계학의 전 영역을 간결하게 요약정리하고 연습문제를 풀 수 있는 책이다. 수험서로도 좋지만 회계학을 재미있게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실무적으로도 유용하겠다. 재무회계는 매년 정기적으로 개정되는 것이 아니고 개정될 때마다 책을 개정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에 나온 워크북은 최신 개정된 내용을 반영하여 개정된 5번째 개정판이다. 특히 책의 서술이 수험생에게 암기하고 연습하기 좋도록 편집된 것이 돋보인다. 시험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단권화”를 해서 반복 학습을 하는 방법을 권하는데, 이 책은 회계학을 단권화하기 아주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업무적으로 필요한 사람에게도 빠르게 찾아보기 좋을 편집이다. 수험생의 경우 연습서, 객관식 교재를 공부할 때 빠르게 계산 구조를 정리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한데 그런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주관식 문제를 쉽게 접근하게 해주는 책이다. 이론 설명이 비교적 풍부하게 정리되어 있고, 연습문제도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워크북, 서브노트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회계학 이론을 요약한 책으로 봐야 할 듯하다. 주관식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는데도 유용한 편집이다. 책이 두꺼운 편이 아니지만 비교적 다양한 사례를 다루고 있다. 사람마다 활용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나는 문제를 풀면서 특정 챕터 이론을 조금 더 공부하고 싶을 때 추가로 다른 책을 살펴 보았다. 이 책을 통하여 회계학을 단시간에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추가적으로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2020-10-28 안영균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걸작논픽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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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의 추억과 도서관 사람들의 이야기. 본 도서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1986년 미국 서부를 놀라게 했던 로스앤젤레스 중앙도서관 화재사건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재사건의 원인과 방화범을 추적하는 넌픽션으로 오해를 하고 독서를 시작했으나 정작 사건 추적은 별로 비중이 적고, 도서관의 역사와 활동, 주요 인물에 대한 에세이인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역사적 빌딩으로 두꺼운 벽과 부족한 창문, 오래된 전기배선, 70만권의 장서 등 수많은 화재원인을 보유하고 있는 시설에 화재방지를 위한 엄청난 노력과 관심이 더해졌음에도 대형화재가 발생하게된 이유가 나의 흥미를 자극하였지만, 그런 흥미를 만족시키는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미국 도서관의 역사와 여성차별, 도서관의 역할 변화, 특히 현재 부랑자와 십대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비공식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서들의 영웅적 서사는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1986년 로스앤젤레스 중앙도서관 화재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따른 주식시장 붕괴로 미국인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사건 다음날 뉴욕타임즈 사이드 기사로 언급된 이후 32년간 잊혀진 사건이 되었던 도서관 화재는 어린 시절 도서관의 추억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사랑하는 엄마를 가진 작가 수전 올리언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작가 소개에 의하면 수전 올리언은 지방 신문에 실린 작은 기사에서 단초를 얻어 난초도둑이라는 도서로 베스트 셀러 작가로 등극하게 되었다고 한다. 본 도서도 사람들에게 오랜 기간 잊혀졌던 도서관 화재와 관련하여 용의자 해리 피크를 포함하여 찰스 루미와 같은 흥미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도서관 이야기를 엮어내고 있다. 우선 1986년 방화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해리 피크는 일관성이 부족한 알리바이와 반복되는 진술번복 등으로 기소 직전까지 갔으나, 방화사건의 특성상 화재원인의 과학적 분석 부재 등으로 결국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수사 담당자들의 확신과 목격자 진술 등 상당히 많은 정황증거들이 있었느나, 용의자가 배우 지망생으로 사람들의 주목 받기를 좋아하고, 본인을 방화범이라 친구들에게 과시하는 등 정신 이상으로 의심되는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유하고 있어 이 사건은 결국 미제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본 도서의 핵심은 해리 피크보다는 도서관의 역사와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인터넷 시대에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도서관은 오히려 미국인들의 사랑과 관심을 더 받고 있다. 빈부의 격차에 따른 정보 비대칭 현상은 도서관을 통해서 확인된다. 미국인들은 여전히 도서관에 전화를 걸어 스노우보드 대회 채점 방식이나 앵무새의 평균수명 등 실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다. 놀라운 점은 미국 도서관 사서들은 이런 문의에 친절하게 해답을 찾아주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이러한 공공서비스는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점이 정말로 크다는 생각이 든다. 학습을 통해 고리타분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도서관 사서의 이미지도 바뀌게 되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은 메리존스와 여성 사서들의 저항운동, 메리 존스를 대신하여 도서관 사서로 임명된 찰스 플렛처 루미스의 도보여행과 여성편력 등 도서관은 수많은 영웅들을 배출하였다. 특히 찰스 루미스는 사이비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우려하여 독극물 표시를 도서에 찍어 대중들에게 경고를 했으며, 엘 앨리설이라는 주택을 짓고 매일밤 파티를 열어 방탕한 삶을 살았으며, 수많은 혼외 정사를 통해 미디어의 중심이 되었다. 특히, 모든 사람의 질문에 답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인간 백과사전 존스 박사를 자기보다 높은 급여를 주고 채용하는 등 도서관이 혁신의 중심이 되는, 지금으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본 도서를 통해 작은 이야기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수전 올리언의 능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문해반 운영 및 10대들을 위한 프로그램, 노숙자들에게 공간을 개방하는 서비스로서의 도서관의 활동과 이를 위해 헌신하는 수많은 무명 용사들의 스토리에 반하게 되었다.
  • 2020-10-25 고영현
    죽음. 1(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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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을 초월하는 소재와 주제로 소설을 써와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 동안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언제가는 그의 이야기가 사실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파피용, 파라다이스의 이야기는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데 한계에 봉착한 인간이 새로운 우주로, 또 새로운 환경으로 삶을 이어가기 위한 처절한 대응이 나온다.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엄청난 상상력에 놀라울 따름이다. 이 소설의 경우는 예전에 본 사랑과 영혼을 떠올리게 되지만 마치 실제 이런일이 현실화 될것 처럼 느껴진다. 이 책 곳곳에서 삶의 지표가 되는 명문장이 많다. 이를 정리해 보면, 내 생들을 위해 꼭 기억해 둬요. 비상용 열쇠를 하나쯤 숨겨두면 요긴하게 쓸수 있다는 걸요. 그제야 현재 상태가 몸에 익지 않아 문 앞에서 심리적으로 제지당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물이 분 개울을 건너는 심정으로 장애물을 지나간다. 우리는 통증이 오거나 쾌감을 느끼는 순간에만 자신의 육체를 의식하게 된다. 내향성 발톱 때문에 고생을 해 봐야 발톱이 자란다는 것을 깨닫게 된고 위장병을 앓아봐야 내장의 순간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러한 것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육체를 지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 육체를 이렇게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있자니 내 정신을 감싸는 껍데기를 가졌던 게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누구나 자기 과거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걸 단박에 포기하고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할 수가 없는 거예요.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할 수가 없는 거예요. 새로운 삶이 과거의 삶만큼 흥미진진하지 못하리라고 지레짐작하니까 시대를 막론하고 죽음이 인간에게 가장 신비로운 주제인 것 사실이다. 생의 마지막 챕터에 도달한 인생 대차대조표 1.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사람들의 눈을 의식했기 때문 2. 여행을 더 많이 하지 못한 게 아쉽다. 아직 시간이 있다고 늘 생각하면서 잘못 살아왔기 때문 3. 부모님께 더 잘하지 못한게 아쉽다. 4. 죽고나서 보니 그 동안 실패한 인생을 산 것 같다. 영혼이 머무르고 싶게 만들려면 육체를 잘 보살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만든 자신의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사람은 어릴때 받은 사랑만큼 사랑할 수 있는 거라고 말했어요. 우리가 어릴때 부모한테 받은 뽀뽀가 마치 포커 칩과 같아서, 어른이 되어 사랑이라는 포커 게임을 할 때 그걸 쓸 수 있다고 했어요. 어릴 때 받은 포커 칩이 많을 수록 게임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건강에 이르는 지름길은 행복이라는 사실을. 불행은 병을 부르죠. 은행이 부자들에게는 돈을 빌려주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대출을 거절하는 것과 같은 이치에요. 모든 운명에 예외없이 적용되는 부당한 현실이자 비밀스러운 법칙이죠. 세상이 당신을 미워하고 해치려 한다고 믿는 것이 파라노이아라면 프로노이아는 우주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행복을 위해 비밀리에 결탁하고 있다고 믿는 거예요. 2주뒤 머리가 다시 자란 플라나리아를 같은 환경에 다시 노출시키자 놀랍게도 상과 벌이 있는 지점을 정확히 기억해 냈다. 이 실험을 통해 기쁨과 고통의 기억이 뇌 속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이 언제 죽을지 결정하지도 못한다면 과연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죠. 사랑은 지능에 대한 상상력의 승리고 결혼은 경험에 대한 기대감의 승리다. 나는 약점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는 강점을 부각시키는 쪽을 택했다. 멈추는 순간을 스스로 결정하지도 못하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게 과연 진보일까? 거지라면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기라도 하지. 나는 몸이 묶인 채 꼼짝도 못했어. 젊은 나이에 자다가 죽은 네가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 이건 진심이야. 너는 노화라는 점진적인 피폐의 과정을 겪지도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네 일상을 형벌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됐잖니. 다른 사람들의 결정에 자신의 행복을 의지하는 사람은 불행해지기 마련이란다. 어느 누구에게도 종속되면 안 돼. 의사들에게는 더더욱. 자격을 갖춘 유일한 평론가는 시간뿐이다. 졸작들이 사라지고 걸작들만 남게 하는 건 결국 시간의 일이다. 흔히들 죽음은 실패이고 출생은 승리하고 생각하지. 그러나 죽음은 해방인 반면 출생은 자신을 꽃피우기 힘든 억압적 세계로 들어가는 일이다. 산 자들에게 소리쳐 경고해 주고 싶다. 당신들은 정신을 가진 육체가 아니라 육체를 가진 정신이다. 역사적으로 왕고 국가수반, 권력자치고 점성가나 영매, 심령술사를 곁에 두지 않은 사람이 없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카트린 드 메디시스 여왕의 영매였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등등 수 많은 명언들을 깊이 간직하고 싶다.
  • 2020-10-23 이길무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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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선택한 계기 한 번 나빠진 시력은 다시 좋아질 수 없을까? 라는 질문이 저를 이 책으로 이끌었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수술법이 많아 수술을 하면 당연히 시력이 좋아지지만, 수술이라는 위험부담 없이 시력이 좋아지는 방법을 찾는 중이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 중 짧고 부담없이 반복적으로 수행(매일 3~10분)할 수 있는 훈련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가보르 아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시력 개선법은 바로 ‘가보르 아이’입니다. 이 기법은 ‘뇌를 사용한 시력 회복법’으로 전 세계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유일한 방법입니다. 시력을 결정짓는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바로 눈과 뇌입니다. 이 중에서 가보르 아이는 뇌의 시각영역을 단련함으로써 시력 개선의 효과를 얻습니다. 책의 예제에 실린 뿌연 그림들은 독특한 줄무늬 모양인 ‘가보르 패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보르 패치’는 특정 무늬에 ‘가보르 변환’이라는 수학적 처리를 했을 때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가보르 패치는 데니스 가보르(Dennis Gabor) 박사가 고안한 패치이며, 가보르 박사는 홀로그래피를 발명하여 197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가보르 변환으로 수학적 처리를 한 무늬는 시각을 담당하는 뇌의 ‘시각영역’에 강하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가보르 패치를 보면 뇌의 시각영역이 자극되는 이유입니다. 뇌는 우리가 실제로는 눈으로 보지 못했던 부분을 추측해서 보완해줍니다. 그 밖에도 뇌는 얼룩진 글자를 판별하기 위해 눈으로 본 것을 보정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근시나 노안 때문에 앞이 뿌옇게 보일 때도 최대한 또렷한 상태인 듯이 만들어 줍니다. ‘가보르 아이’는 바로 이 뿌연 그림을 보정하는 힘을 단련시켜주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노안은 물론이고 근시, 약시 등 다양한 상황에서 더 잘 볼 수 있도록 시력을 개선해줍니다. 뇌의 시각 처리 능력을 높이면 시력 개선 외에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고, 기억력이나 집중력, 그리고 건망증을 예방할 수 있어 건강상으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캘리포니아 대학교를 비롯한 세계 톱클래스의 연구기관에서 실험으로 그 효과가 증명되었습니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는 학생 16명과 65세 이상의 고령자 16명, 총 32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실험이 이루어졌고, 피실험자 모두 시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2017년 <뉴욕타임스>에서 ‘뇌를 단련하면 노안도, 근시도 시력이 향상된다’라는 기사가 소개되어 미국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 시력 개선을 위한 훈련법 가보르 아이 훈련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책 예제 page) 맨 오른쪽에 있는 줄무늬를 봅니다. 2. 전체 줄무늬 중 그것과 모양이 같은 줄무늬를 찾아냅니다. 3. 다음으로 그 옆(줄무늬 선택은 순서 상관 無)에 있는 줄무늬와 똑같은 모양의 줄무늬를 찾아냅니다. 4. 계속해서 다른 줄무늬로 이 과정을 똑같이 반복합니다. 5. 3~10분을 기준으로 계속하되, 많이 피로하지 않으면 하루에 두 번씩 수행합니다. 기본적으로 매일 하며 바쁜 경우 일주일에 3일 정도 훈련합니다. 이 훈련법은 최소한 14일 정도는 꾸준히 반복 훈련해야 하며, 체험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보통 28일이 지났을 때 효과를 느낀다고 합니다. # 시야를 넓히기 위한 훈련법 녹내장이 생기거나 나이가 들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문제(시야 결손)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책에 실린 가보르 패치를 활용하여 훈련할 수 있습니다. 1. 왼쪽 눈을 감고 오른쪽 눈을 뜹니다. 2. 책을 90도 회전시켜 시트를 가로로 놓고 시트의 중심을 응시합니다. 3. 시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야를 점점 넓혀 시트 전체가 눈에 들어오도록 합니다. 4. 전체가 똑같이 잘 보이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증거이므로 여기서 트레이닝을 끝내면 됩니다. 그러나 일부가 흐릿하게 보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면 아래의 5단계를 수행합니다. 5. 시트(책)도, 시선도 움직이지 않은 채 잘 보이지 않는 곳과 잘 보이는 곳의 경계 부근에 있는 ‘가보르 패치’가 어떤 모양인지 판별합니다. 6. 잘 판별되지 않으면 시야가 또렷한 부분으로 시트를 옮겨서 어떤 모양인지 확인합니다. 7. 그 밖에 시야가 또렷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들어와 있는 가보르 패치도 똑같은 방법으로 반복해서 봅니다. 8. 이번에는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으로 똑같은 트레이닝을 합니다. 위의 훈련을 반복하면 점차 또렷하게 보이는 부분이 넓어집니다. 익숙해지면 18일차, 23일차 등 좀 더 촘촘하게 그려진 가보르 패치 시트로 도전합니다. 끝으로 이 책에서 말하는 비법이 정말 시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스스로 매일 꾸준히 반복 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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